|
한국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나오게되면 대부분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바람직스럽진 않지만 어쩔수 없는 한국식 관행이기도 하다. 나는 관광객은 아니지만 몇개월에 한번 귀국길에 빈손으로 그냥 가긴 뭐해서 몇가지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최근에 여러번 이용했던 다낭의 기념품 가게 한 곳을 소개한다. 단체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가게이지만 개인여행자도 기념품이나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게 이름은 에코(ECCO) 기프트샵. 주소는 25, 2 Thang 9 street (즉 9월2일 거리 25번지, 9월2일은 독립기념일). 롯데마트에서 멀지않은 4차선 도로변에 있다. 단체관광객은 가이드가 안내하는 가게를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개인여행자가 선물을 사려면 시장이나 일반가게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고 가격을 제대로 깍기 어려워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공항안 가게에서 파는 베트남 제품은 시중보다 50% 이상 비싸다. 그러다보니 다낭 개인여행자 대부분이 롯데마트에서 G7 커피만 주로 사간다. 롯데마트 1층에 선물용품 매장도 있지만 좀 더 분위기가 편안한 다른 가게도 들러볼 만하다. 다낭에서 여행선물로 살만한 상품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제법 넓은 매장. 작은 기념품에서 부터 말린 열대과일, 커피, 차, 건강식품, 가방, 전통공예품, 게르마늄 팔찌, 진주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추고 있어 굳이 다른 매장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단 G7 커피는 없다) 아래 사진에서 가격은 다 지웠다. 가격은 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 마지막에 가격에 대해 따로 언급하겠다. 매장에 있는 제품들 사진. 전통 칠기 공예품, 목각인형, 열쇠고리, 자석장식.. 작은 꽃 그림 액자 다양한 커피 종류들. 인스턴트 커피에서 부터 다람쥐(꼰속, 일명 쥐똥) 커피, 족제비 사향(위즐) 커피.. 가장 인기좋은 반건조 열대과일. 새콤달콤한 망고, 구아바, 파파야, 파인애플, 포멜로 스킨.. 케슈넛, 쥐포(쥐치포) 검정깨, 겉껍질 벗겨낸 참깨, 녹두 각종 건강식품, 건강관리용품들 다이어트용으로 애용된다는 식용 코코넛 오일 노니쥬스, 고산지역 달랏 벌꿀.. 반으로 자르면 개구리 눈알같은 작은 씨가 촘촘히 과육 속에 들어있는 열대과일 패션후르츠(짠야이, Chanh Day). 생수와 30~50% 정도로 희석해서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시면 새콤하고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더운날 비타민C 보충에 좋다. 강한 냄새를 풍기는 열대과일의 왕 두리안을 좋아한다면 생과일은 절대 가져가지 못하니 말린 것이라도.. 항암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그라비올라 건잎, 환, 분말 가방 종류들(아마 정품은 아닐 것..). 호치민이라면 벤탄시장이나 사이공스퀘어에 가면 흔한게 가방가게지만 다낭에서 외국인들이 갈만한 가방가게를 찾기는 아직 쉽지 않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소품들 안쪽 코너에 있는 담수 진주 가게 향나무 재질 묵주 혈액순환에 좋다는 게르마늄 팔찌. 나는 외부에 드러내는게 부담스러워 발목에 한 개 착용 중.. 가게에 들어서면 베트남 직원들이 인사를 하는데 아래 명함에 나오는 매장책임자를 찾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해.. 안내판이나 상품에 붙은 가격표를 보면 제법 비싸게 느껴진다. 왜냐면 단체관광객용 가격이기 때문이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단체여행 경비 일부는 현지가게 이용, 옵션상품 이용을 통해 충당된다. 노마진이 아닌 적자 수준으로 관광객을 모집한 후에 현지에서 만회한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단체관광객이 물건을 잘 사주지 않으면 가이드가 난감해진다. 개인여행자라면 매장책임자에게 이 블로그를 보고 택시타고 찾아왔다고 말하면 꽤 만족할만한 할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다. 먼저 살짝 물어보고 매장을 둘러본다면 아마도 쇼핑 바구니에 넉넉하게 담을 수 있겠다. |
출처: 김용수의 베트남 여행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언제나 울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