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랑이 함 지고온 천으로 아가 기저귀를 쓰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께서 20장 만들어 주시고 부족하다 싶어 이불집에서 15장정도 더 샀지요. 만약 시어머님께 말씀드리기가 싫다면 함을 만들어 주는 집이나 이불집등에 가시면 천기저귀 살수 있습니다.
요즘 아가매장 등에서도 천기저귀를 살수는 있지만 친정엄마의 위신을 세워드리고 싶다면 재래시장 등에서 알아보세요.
천기저귀는 한번 쉬하면 금방 젖어 바로 갈아야 합니다.
2개월정도까지는 하루 30장정도 쓰고요 그 이후는 15장(?)정도...
밤에는 일회용기저귀를 사용합니다. 밤에는 편히 잠 자는게 아가 정서상에도 좋다네요.
일회용 기저귀는 하기스크린베베(일자형)가 좋더라구요.
가격도 괜찮고 새지도 않아요.
기기 시작하면 팬티형으로 입히려고 해요..
참 모유수유 성공하시고요..아기 낳은후 젖이 나오지 않아도 아가에게 물리세요..그래야 나중에 젖이 잘 돌더라구요.
순산하시고요..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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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정일이 7월 26임당 지금은 34주 접어들었어요...
다른 출산용품은 다 준비했는데 아직 천기저귀는 준비를 못했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결혼하기전 신랑될사람이 함을 지고 신부집으로 오잖아요
그때 함에 딸려온 천이 기저귀 천감이라고 하던데요...
시어머니께서 그천으로 기저귀감으로 쓰라고 일부러 그때 좋은천감으로
보냈다고 하시는거예요 그천으로 친정엄마가 기저귀 만들어주면
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저나 저희친정엄마나 그걸 잘 챙겨두지 못해서...
시댁에서 보내신 천으로는 만들수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그냥 아주쉽게 "그냥 아가방에서 몇장 사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문제는 제가 그천이 집에 있다고 벌써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게된거고
전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거든요 그러면 만든기저귀와 산기저귀는
표시가 나잖아요...뿐만아니라 저희 친청엄마가 성의가 없어보이는것도
싫고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 시어머니는 굉장히 깔끔하시고
부지런하시고 반면에 친정엄마는 저희친정 형편이 좋지않아 일
니시고요 몸도약하시거든요 집안일에는 별로 신경을 못쓰시거든요
이해는 하지만 그럼 처음부터 그천이 없다라고 말을 하라고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시댁에서는 천이 있는데 왜 산냐고 그러시면...
이생각 저생각에 속이 상해서...
엄마가 동네 이불집에 알아보러 다니시다가 전화를 주셨어요
요즘 천으로 기저귀 만드는 사람없다고 그냥 사서 주라고 이불집에서도
그렇게 말을 했나봐요 그말을 저한테 전하시는데 속이상해서
엄마한테 소리를 와락 질렀어요 "됐어 전화끊어! 그러게 왜 천을 잘
챙겨두지 않았어!"하고요
엄마가 조금만 신경썼더라면...원망도 되고 그기저귀만드는데 뭐가
그리힘든건지 다른 출산용품들은 다 시댁에서 사주셨는데 그 기저귀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준비못해주나싶어서 속상하고...
물론 요즘파는기저귀 예쁘고 천이좋은걸로 잘 나와있다는거 알지요
이런일이 있기전에는 저도 당연히 사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시어머니께 나중에 잘 말씀드린다고 시댁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여러분 여러분은 그천이 있는데도 그냥 사셨나요? 아님 그천으로
기저귀를 만드셨나요 궁금합니다 꼭좀 알려주세요
제가 시댁입장만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인지...
그냥 처음부터 그천이 없다고 말하고 기저귀를 샀다면 이런 생각도
안했을텐데 친정엄마의 실수를 들어내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