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원진흥116입니다.
여행 그 풍류와 낭만에 글을 올리게 되니 영광입니다. 어제 새서울레이싱버스님과 보름전부터 계획하던
동서울~동해 완행노선을 완주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7시간이 걸리고 요금은 3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것
만 알았죠.
어제가 이번주들어 날씨가 젤 좋은 날이었는데 시승 자금을 모으고 이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전 춘천에서 동서울행 진흥여객116을 타고 9시30분에 동설에 도착 레이싱버스님과 접선후 표를 사러 갔
습니다. 근데 얼마전 레이싱버스님이 대원직원한테 동해 완행탄다고 하니까 2만원 선으로 싸게 표를 구해
주겠다고 했는데 오늘 그 직원이 안보여 걍 3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표를 샀습니다. 표를 사려는데
창구에선 어리둥절 하더라요 이거 알고서 타는 것인지 여행할려고 타는 거라고 했지요
근데 가보니 115였습니다. 레이싱버스님은 실망을 했으나 어쩔수 없이 타게 되었습니다.
행선판이 원주~제천~영주~춘양~울진~삼척~동해라고 써 있었으며 우리가 이걸 타려고 하니 직원들이 여행
하기 그만이라고 했습니다. 9시 55분 서울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며 원주에 11시30분에 도착
원주에서 먹을걸 사고 기사님께 캔커피하나 사다 드리고 11시45분 제천으로 향했습니다. 남원주~신림은 고
속도로로 가고 신림에서 봉양~제천은 5번 국도를 이용했습니다.12시 40분
제천에 도착해서 12시 55분에 출발
단양으로 향했는데 승객은 2명 기사님이 그러는데 제천이 울나라에서 절많이 있는것이 탄약이라고 했습니다
제천이 우리나라 탄약고가 있다고 했습니다. 단양을 향하는데 시멘트공장이 많이 있더라요 석회석광산을 깎고
시멘트공장을 한 5번정도 본거 같습니다. 단양 정확히 신단양 제가 알기로는 구단양이 수몰되어 그 옆에
신단양이라는 신시가지를 만들었다고 하더라요 단양에 들어서니 물이 흐르고 그 뒤에 산이 단양은 물끼고
산끼고 아주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 되어있더라요 단양에서 115는 밥먹고 우린 내려서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졌습니다.
그 기사님은 단양이 집이며 단양에서 시내버스를 하다가 경기고속으로 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단양엔 경기대원 영업소가 있었으며 경기대원 기름넣는것은 회사가 직접 기름을 가져와 주유소에 부어넣고
그 보관료만 준다고 합니다. 글고 도색도 전부 보라돌이로 칠해 특허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색특허
13시45분 단양을 출발 승객은 우리뿐 단양에서 죽령을 넘을 줄 알았는데
단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죽령터널을
지나갑니다. 4.5km인 죽령터널 어떤 기록(?)으로는 승용차가 시속160으로 이터널을 2분도 안되어 주파한다고
합니다. 정말 끝이 안보입니다. 죽령터널 덕분에 고개 넘어갈것을 단 5분만에 가니 그만큼 시간이 절약됩니다.
중간 정류장마다 서고 사람이 차를 세우면 타는 완행이 되어버렸습니다.
14시 40분 영주를 도착하고
봉화에 15시 10분 도착 근데 봉화에 BF105가 3나 있었습니다 그것도 더블폴딩에 97년식 차좀 본다고
기사님께 양해를 구했는데 친절하게 차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전 BF의 특유의 전문을 열어보고 중문도
열어보고 정말 반가웠지요 레이싱버스님은 천안에서 타보고 짐 타본다고 했습니다.
차 관리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이 했더라고요 영주여객으로 영주~봉화 시트는 삼각무늬시트 또 로얄시티도
있었는데 서울도색이더라요 BF를 친절히 설명해 주신 기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봉화를 출발해
춘양에 15시 40분에 도착해 기사님은 거기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경북지역은 역시 아진/경북이 잡고 있더라
고요 아진/경북도 도색이 참 다양합니다. 또 차종도 다양하고 전 춘천에 117만 들어와 아진이
117만 있는줄 알았는데 에어로E LS 그린필드 116 우등크루저와 115하부(원래알았고)등 차종이 다양합니다.
근데 경기대원이 못 들어가는 지역이 바로 대구입니다. 아진/경북 사장이 대원보고 제발 대구만 들어
오지 말라고 해서 대구만은 경기대원이 양보했답니다. 아진/경북이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권을 장악하
니까요 춘양을 떠나 노루재터널을 지나 현동에 도착합니다. 거긴 학생들이 많이 탔는데 원주이후로
첨으로 많이 태웠습니다. 가다가 학생들이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주고 분천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시내버스 종점같은 곳에 잠시 쉬었습니다. 이거 고속버스 역할하다 시외버스역할하다 완행역할 하다가
이것도 모자라 농어촌버스역할까지 합니다. 진짜 엽기죠 기사님이 그러시는데 여긴 하루 5번밖에 시내
버스가 없어 직행이 시내버스를 대신한답니다. 그옆엔 분천역이 있는데 하루에 두번 기차가 섭니다.
아주 산골짜기까지 온 겁니다. 광비에서도 잠시 쉬다 울진으로 향합니다
그 아래는 불영사계곡이 있는데
고개를 오라가다 굴곡도 심합니다. 그리고 산안개가 잔뜩 끼고 있었으며 평야가 보이더니 울진에 도착합니다
내리니까 바닷바람이 불어서 인지 시원하고 기사님보고 에어컨 끄라고 했죠 어차피 승객은 우리뿐인데
여긴 아성천마가 많고 경주 포항 대구 부산등 노선이 많으며 제비표가 마스코트인 한일여객
강원여객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울진 이동네 좀 썰렁하네요 터미널이 들어가니 배차원 할아버지가
앉아 있으며 표를 요구하더라요 우린 저거 경기고속타고 왔다고 했죠
여긴 자판기표에 검표원 없이
철도처럼 입구에서 검표하더라요 직원이라곤 그 할아버지뿐 날씨도 썰렁하다 못해 터미널도 썰렁하네요
서울가는 차는 이미 일찍 끊겼고 근데 우리기사님은 삼척 동해는 첨 가신대요 그래서 아성기사님한테 삼척터미널
가는 약도를 그려가지고 왔답니다. 그 기사님은 원래 영주 안동 백암온천선인데 여기 근무하는 기사가
일이 있어 대신 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진까지는 쉽게 왔죠
17시 47분 울진을 출발 7번 국도로
가니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동해는 구름이 많이 껴 있습니다. 죽변에서 잠시 쉬어 코앞이 바다입니다.
바다를 보다가 다시 차를 타고 강원도 삼척으로 들어갑니다. 장호에서 1명 태웠는데 삼척가는 길좀 갈켜 달라고
했습니다.결국 우리 로얄석을 잠시 양보해 드렸지요 삼척에 19시 10분도착 옆에 동부고속을 잠시 갔는데
19시 25분이 서울막차입니다. 내일 일 땜에 레이싱버스님은 아쉽게 여기서 끝내야 했죠 기사님께 인사
드리고 저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덩퀸 우등을 타고 레이싱버스님을 보내고 전 풀코스를 타게 되었지요
우리기사님은 강원여객 기사님보고 동해터미널가는 약도를 그려왔습니다.
옆에 보니 화성여객 BF105가 있었습니다
화성고속 계열이며 강원도 특유의 완행도색을 한차죠 차좀 구경한다고 하니 이거 60년대 차라고 하더라요
요금은 직행하고 똑같다고 합니다. 태백으로 가는 차이죠 여기서 BF를 보다니 운도 좋았죠
역시 동해가는데도 승객은 나혼자 이제 아쉬운 시승은 종착지에 다가옵니다. 19시 52분 동해도착 장작 10시간의
대시승을 마치는 순간입니다. 기사님은 나에게 수고의 악수를 하면서 정말 우리들을 잊지 않을거라하십니다
난 동서울,원주, 영주, 안동, 백암온천을 뛰니까 언제 만나면 아는척하라고 하십니다. 원래 그분은 크루저를
운전하신답니다. 그러나 임시로 동해를 첨으로 오신것이지요 여긴 영업소가 없기 땜에 다른 회사기사들 숙소로
가실모양입니다. 기사님이 농담으로 나랑 같이 자고가지 그러시더라요 전 걍 동해역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장정의 시승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시승이 될 것이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대부분을 나와 레이싱버스님만 탔기 땜에 우리가 전세를 냈죠 ㅋㅋㅋ
그럼 모든버스의 역할을 다했네 전세버스까지 레이싱버스님과 끝까지 같이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 노선을 만든 사람도 참 기막힌 생각을 했네요 하루에 반탕
전 동해역에서 강릉에서 오는 23시 16분 512호 청량리행 열차를 타고 오늘 6시 4분 도착했습니다.
계속잤죠. 건너편의 닭살커플만 아니더라면 잘 잤는데.. 예전의 상당상성님께서 보신 것과 비슷한정도일
것이란 추측을 했죠. 다시 6시 15분 경춘선 통일호로 갈아타고 오늘 아침
8시 10분에 남춘천역에
도착해 집에 와서 또 잤습니다. 짐 정신차리고 글을 올립니다.
이렇게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고요. 정말 나에게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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