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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6일(목)저녁 11시 서해안 비봉ic에서 추자도 횡간도 출조를 위한 4인의 출조팀이 꾸려져 합류합니다
호치리/남해형/좋친형/좋친스쿨 수제자~ 김홍재님...!!
개인적으로 이번출조는 1월달에는 1월초순경 밖에 시간이안될거같아
몇일전까지 기침감기로 골골대고있었지만 이번시기놓치면 1월달에는 출조가 어려울거같아
약봉지 한봉지 보조가방에 챙겨서 억지출조길에 오릅니다!!
목포를 경유해서 원래는 금요일 새벽에 추자도 사선을 타기로 했으나
금요일 오전까지 주의보관계로 금요일오전에 요즘조황이 좋은 병풍도에서 하루낚시를 하고
토요일 새벽에 횡간도로 입성해서 토/일 이틀동안 횡간도에서 본섬전투낚시를 예상하고 금요일오전
서망항으로 차를돌려 밑밥 야무지게 개서 병풍도행 낚시배에 몸을 맏깁니다!!
작년에도 시기는다르지만 금~일요일 일정으로 횡간도를 계획했으나 금요일 기상악화로 들어가지못하고
토요일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1년뒤에 다시찿은 횡간도역시 하루있다가 들어오라고합니다~
예전 가슴쓰린 기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너울로인해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곳 "병풍도"...
주의보성 바람에 낚시할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일단 좋친형님과 일행이 일빠따로 먼저내리고
남해형과 저는 3번째로 의자바위란 포인트에 내립니다
너울이 제법있고 바람이 탱탱~ 불어제낍니다
손발은 시려오고 코끝이 찡한 겨울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수심 9m내외 너울로인해 반탄류가 생겨 물이 멀리뻣어나갔다가 좌우로 약간씩 밀리는
조류가 형성됩니다
소변 션하게 한번 갈기고 빝밥 두둑하게 발앞에다 부어주고
채비를 서둘러봅니다
1시간 가량지나서 남해형의 낚시대가 이쁘게 휩니다
서운하지않을정도의 손맛을 만끽하고있는 남해형~
연출이아닌 실제 화이팅하는 과정입니다
다 뛰어놓고 한가롭게 감생이를 쳐다보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감생이의 표정이 꼭 어이구~ 안녕하슈~ 문선생님~ 하는거 같네요... ㅋㅋㅋ
잠시후 내게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살포시 견제를 하니 감성돔특유의 툭툭거리는 느낌이 낚시대에 전달됩니다
왔구나~
챔질후 화이팅에 들어갑니다
초리대~2번대~3번대~4번대가 순간적으로 순차적으로 휘어지는 기분좋은 느낌을 받으면서
릴을 두어바뀌 감는과정에서 다시한번 시원하게 차고나갑니다
잠시후 허전한느낌이 낚시대를 타고 전해집니다
어떻게 됬냐구요?
1.75호 목줄이 깨끗하게 바늘위 10cm부근에서 터져나갔습니다~ 헐~
병풍도를 몇년만에 찿아왔다고 신고식하나봅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지나고 1~2시간후에 남해형의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어~
감성돔과 화이팅중~
그렇게 좋친형은 조황이 없었고 남해형만 2마리의 감성돔으로 첫날 병풍도에서의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내일의 횡간도 낚시를 위해 서망항으로 철수배에 몸을 싣습니다...!!
철수후 팽목항에있는 민박(팬션형)집에 짐을 풀고 조금이른 저녁식사를 2011년 겨울철 첫 감성돔회를 시식해봅니다
알아주는 술꾼들만 모였습니다~ 남해형/좋친형 저는 식사를 마치고 컨디션도 별로라 일찍 잠자리에듭니다
하지만 그놈에 기침감기가 저녁내내 사람을 괴롭히더니 새벽녁까지 사람을 미치게하네요
나머지 3분이 아마도 저때문에 단잠을 청하지못했을거같습니다~
토요일 새벽 그렇게 자는둥 마는둥 일어나서 세수를 할려고 얼굴을 쳐다보니 다크써클이 눈아래로 5cm 깔려있습니다~
이틀전부터 기침감기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몇일간 날밤깐 사람처럼 다크써클이...
생각같아서는 추자도 출조는 포기하고 민박집에서 하루쉬었다가 철수하고 싶었지만
저혼자 따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분위기 깰거같아 컨디션 개판된몸이지만 추자행 낚시배에 몸을싣고
횡간도로 출발해봅니다
사람이 많이들어가는모양입니다 정원이 약간 오바된 인원으로
누울 자리하나없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웅크리고 1시간30분이상을 개기다가 횡간도에 도착합니다...!!
낚시할생각보다 쉬고싶은마음만 간절합니다~
횡간도에도착해서보니 앞이막막해지는 느낌입니다
컨디션도 않좋은 상태에서 저질체력으로 이틀동안 횡간도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할생각을하니 깜깜합니다~
횡간도 방파제부근의 풍경입니다
이번출조는 극기훈련이라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민박집으로 오릅니다~
예전 30대초반에 3일동안 야영하면서 하루에 2시간정도만 자고일어나도 거뜬했던 든든한 체력은
다어딜갔는지...
민박집에 도착해서보니 횡간도에 낚시인들로 북적 북적댑니다
20여명이 넘게 민박을 하고있는 상황이네요~
횡간도민박 이장님의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이장님이 횡간도낚시에대해서 손님들한테 요리조리 큰소리 열심이 한번치고
오늘 고기못잡아오는 사람은 들어오지말라는 엄포까지 합니다~
그리고 오늘잡은 고기는 전체회수해서 민박집손님들 전체 회파티하자고하네요
즉 따로 고기챙길생각 하지마라 라는 소리죠 ㅋㅋㅋ
아무튼 재미있는 분입니다
민박집에가면 손님들이 고기를 잡아오면 자기말잘들어서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고~
못잡아오면 자기말 안들어서 못잡앗다고 큰소리치는 어디가나 한명씩있는
민박집 가이드? 같은 그런 재미있는 스타일 입니다~
한동안 이리저리 짐풀고 식사하고 이장님한테 정신교육? 단단이 강의듣고
첫날이라 조금가까운곳으로 배정받아 밑밥챙겨서 포인트로 이동해봅니다
참고로 횡간도 도보낚시는 자기가 가고싶은곳에 무조건 가는것이 아니라
손님들한테 이장님이 포인트를 지정해서 지정해준곳만 낚시를 할수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나온다는 포인트로 너나 나나 다몰리거나 중복될거같아
지정해서 포인트를 정해주는 식입니다~
오늘은 자기가 낚시한 포인트에서 고기많이나왔다면 내일은 다른팀에게 돌아가는
그런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좋친형과 일행은 방파에기준으로 300m가량 떨어진 동편으로 포인트를 지정받고
남해형과 저는 방파제 바로옆에 발전소 아래에 자리를 잡습니다
멀리 동편으로 해가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슬슬 채비를 서둘러봅니다
최근들어 오늘같이 좋은날씨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바람도없고 파도도 잔잔하고... 아무튼 낚시하기에는 최상의 날씨입니다!!
전투준비중인 남해형...~
채비하고있는 모습이 각오를 단단이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곳 발전소밑 포인트는 3m전후의 수심을 보이고 만조시 5~6m정도의 수심으로 아주낮은 수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바닥이 전체적으로 여밭으로 형성된 활성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마리수 감성돔을 만날수있는 포인트입니다
가장 걱정스러운것은 낚시를 시작할려는 시간때가 완전간조타임인데
수심이 얕은 포인트에 파도가 전혀없어 걱정입니다
30분가량 밑밥을 열심이 넣어가며 초들물이지나고 중들물로 접어드는 순간
밑밥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계속적인 입질이 이어집니다
40 가까이되는 사이즈로 몇마리 올리고 잠시후 제법힘을 쓰는 녀석을 걸어 때깔이 이쁜
40후반의 감성돔을 만납니다
남해형이 언른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남겨봅니다~
이렇게 잠시동안 낚시에 3~4마리의 괞찮은 씨알로 낚시자리 바로옆 물칸에 감성돔을 보관해둡니다
그렇게 10분가량 지나서 연속으로 2번의 입질을 다시받습니다
첫번째녀셕과 두번재 녀석모두 5짜 이상의 감성돔입니다
첫번재는 화이팅도중 바늘이 부려졌고
2번째역시 화이팅 도중에 입술에 설걸렸는지 화이팅도중 바늘이 빠져서 올라옵니다
못올린고기가 커보이는법이지만~ 두마리다 5자이상 녀석들이였습니다
그렇게 쓰린속? 을 부여잡고 그렇게 30분가량이 지나서 중들물에서 만조중간물쯤 낚시자리까지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높은곳으로 자리를 옮겨야겠다고 마음은 먹고있었지만
사람욕심이 조금만 더하면 아까놓친 오짜 녀석을 다시한번 만나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도저이 이젠 않되겠다 싶어 자리를 옮길려는 찰나
너울이 시원하게 우리자리를 쓸고지나갑니다
너울이 별로 크지않아 위험한 상황은 아니였지만
물칸에 보관중이 3마리의 감성돔에게는 천운? 같은 순간이였습니다
쓸려가는 감성돔을 본순간 일단 발로 저지? 하면서 버텼으나 제일큰씨알의 감성돔이 훌러덩
바다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나머지 한마리도 데굴데굴~ 바다물속으로 그대로 입수하고맙니다~
남해형님이 어~ 어~ 하고 말만 하고 조취를 못한 이유도 급한마음에 고기를 잡을려고
채비를 회수하는과정에서 조끼에 바늘이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화에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맙니다~
2마리 방생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육자로 다시만나자는 씰데없는 위로의 다짐을 해봅니다~
너울에 신발에 물이들어와 악조건의 상화이지만 열심이 고군분투중인 남해형~
잠시후 낚시대와 장비를 그대로두고 민박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올라갑니다
민밥집에도착하니 좋친형이 일러바쳤는지~ 이장이 뭐라 뭐라 잔소리를 해댑니다~
속쓰려죽겠는데~ 잔소리까지 들으니 열이 팍팍 받습니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오후낚시를 위해 다시 내려갑니다
오후에는 만조와 날물을 보는낚시인데
계속해서 입질은 이어지지만 30중반의 잔씨알들만 올라오는 상항입니다
그러든찰나 잠시후 또한번의 묵직한 입질이 전해져 옵니다
올커니 요놈은 씨알이 좀되네~
조심조심 건져올려봅니다~
잘올라오던 녀것이 한순간...텅~
잠시후 입에담지못할 말을 연거푸 토해냅니다 ㅋㅋㅋ
목줄이 터졌나 바늘이 빠졌나 확인해보니
엄지손톱만한 비늘이 바늘에 걸려올라옵니다~
아마도 입술에 제대로 갈린게아니라
입술옆에 비늘에 걸린모양입니다
오늘 완전이 저에게는 저주가 쒸인 날인가봅니다
하늘만 멍하니 한번 쳐다보고 나서는 잠시 쉬어봅니다
잠시후 민박집 이장이 순찰? 을도는건지 우리자리로 오더니
고기어디있냐고 하는건지 남해형한테 뭐라 뭐라 그럽니다~
알고보니 고기 따로 챙겨가지못하게 손님들 포인트로 전부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전부 회수하는 중이였네요
오전에 두마리 방생하고 오후에 3마리 잡아서 그마나 물칸에 담아두었던
고기들을 전부 쓸어가네요~
기념사진이나 찍을려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아무튼 철수할려면 2시간정도 더시간이 있으니 남은시간 열심이 찌를 째려 봅니다
초저녁타임 피크타임을 위하여~
드문드문 심심하지않을정도로 고기는 올라오는데 만족할 씨알은 아닙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오늘낚시를 접습니다
오전에 괞찮은 씨알은 2마리나 방생? 하고
그나마 다시열심이 잡아놓은 3마리는 이장이 낼름 들고가버리고
오후늦게 다시잡은 잔씨알의 감성돔 3마리만 덩그러니 갯바위에 누워 있습니다
오늘 감성돔 조황은 하루낚시에 8마리정도면 좋은 조황이지만 방생하고 뺏기고~
남은 고기는 요거이 전부입니다...ㅋㅋㅋ
그날저녁에 민박집에 도착하니 감성돔회가 식탁에 즐비하게 노여있습니다~
아무튼 배터지게 감성돔회는 열심이먹고~
다시 악몽같은 저녁이 시작됩니다
낮에는 그나마 괞찮았다가 저녁부터 새벽녁까지 기침으로 온민박집이 시끄럽게 콜록거리는 소리로 요란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인 다음날 날씨가 좋지않아
예비특보가 떨어지는 관계로 조금일찍 철수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1~2시간정도는 낚시를 할수있겠지 했지만
아침 8시 철수랍니다~
민박집 이장왈~ 아예 낚시대 피지말고 아침식사하고 배오면 철수하랍니다...헐~
어차피 7시는 넘어야 낚시를 할수있는 상황이고
낚시대를 펴고 할만하면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낚시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횡간도만 가면 꼭 첫날바로 못들어가고 다른곳에서 하루 있다가 들어가서는
철수하는날은 제대로 낚시도 못하고 철수하는 횡간도의 저주는 언제나 풀릴지...
작년에는 노바형과 수호신 그리고 남해형 좋친형 이렇게 들러갔고
올해는 노바형과 수호신은 같이안들어갔고
같이들어간 사람은 남해형과 좋친형과 저 이렇게 3명인데 누구한테 저주가 쒸인걸까요?
제발좀 알려주세요~
-ps
이번에 함께하신 형님들 제가 콜록대는 소리때문에 긴긴밤을 뜬눈으로 보낸
형님들게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기침에 좋은 음식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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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해햄의 저주가 시작 되었나 봅니다...몸조리 잘하시고~~퍼뜩 완쾌하십쇼~~ㅎㅎㅎ
역시 호치리 낚시도사라는걸 느낀 출조 ㅋㅋㅋ 글구 좇은친구는 좇됐네 ㅎㅎㅎ
멋진 새해 첫출조네.....축하혀~~~~~~~~~~!
ㅋㅋㅋㅋ 작년에는 내가 주의보 몰고 뎅겼는데...올 해는 어느 분인가? 그분을 피해야 겠구먼! 호치리 글보니 낚시 가고 싶따
아참~ 철수길에 좋친형님이 션하게 한턱쏜 꽃등심 너무 잘먹었습니다~
꽃등심 섭외는 나라고 밝혀야지 ㅋㅋㅋ
아 부럽습니다. 넘 ...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기침감기.. 도라지, 배, 생강, 달인물 좋습니다.마누라가 임신중일때 약을 못먹어서 제가 달여서 주었습니다.
조행기 읽다가 퀵 전화하는거 늦었네..ㅎㅎ 다들 고생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