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여름 13명 온가족이 3일간 예천, 문경, 단양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첫날 오전 원당교 근처 벌초를 하고 용궁 단골집에서 점심으로 순대국밥과 오징어순대볶음 등 맛있게 먹고, 용궁초교와 용궁중학교 교정을 온 가족이 한 시간여 여유있게 산책하면서 둘러보았다.ㅎㅎㅎ
그리고 나서 금남 들판을 지나 내고향 무이와 고향집 그리고 앞들판의 우리 전답도 둘러보고, 무이 제방을 따라 성저와 내성천을 바라보며 향석쪽으로 드라이브를 하며 향석초교와 대은을 지나 장안사도 한 번 올라갔다가 회룡포에서 한참 놀다가 문경 산북 외갓집 가는 길에 영순면의 삼강까지 둘러보았었다.
그날 갔을 때 회룡포 사진들이 생각나 잠시 훑어보고 여기 올려본다. ^^
응석이 사진에는 물에 잠겨 안 보이는 뽕뽕다리(?^^)도 건너고 안쪽으로 회룡 마을도 들어가 둘러보고 나와서 모래사장에서 애들 풀어놓으니 팬티바람으로도 물장구 치고 잘 놀더라 ㅎㅎ
그 예전 학교 보이스카우트로 야영도 갔었고, 학교소풍도 가서 씨름도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더라 ㅎㅎ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온 이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듯 하더라. 무이 동네 한참 형님께서 용궁면장을 하고 계신데 회룡포 현장시찰차 들렀다가 우리랑 조우하게 되어 아버지랑 나와 이런 저런 좋은 얘기들을 잠시나마 나누기도 했다. 아직 회룡포 근처에서 이렇다할 먹거리와 식당들이 갖추어지지 않아 제법 되는 관광객들을 그냥 돌려보내고 놓치는 것 같아 좀 안타깝기도 하더라. ^^
회룡포 내성천의 고운 모래와 무릎까지의 맑은 물에서 딸아이도 조카들도 기냥 빤스바람으로 즐겁게 잘 뛰어노는 모습 보니 참 보기 좋았다. 이런게 고향의 참모습이구나 싶더라ㅎㅎ
당시엔 고향친구들 연락처도 없고 해서 뭔가 허전한 아쉬움도 좀 있었다. 아버지 지인들도 용궁면장 그 아재한테 듣기로는 이미 작고하신 분들도 있고 해서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을 간데 없구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적잖은 세월이 흘렀으니 ㅎㅎㅎ 삶이 그런것이겠지만(셀라비)! ^^
가을이라서 그런지 고향풍경도 다시 찾아보니 더 정감 넘치구나.
즐감하시고 활기차고 행복한 한 주 되시게 ㅎㅎ^&^
친구 용진 ^^
첫댓글 처음 보는 사람도 반할듯~~~회룡포파노라마^^멋쪄여
낮은 수심에 찰랑거리는 낮은 뿅뿅 다리가 나름 운치 있었는데 ^&^
올 해 높은 다리가 새로 놓여졌나봐? ^^
사진으로 보니까 운치있고 조으네.
마치 고향에 온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