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일- 누가복음 7:36-50
잠언 10:29-32/ 찬송 211장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죄를 지은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4복음서(마 26:6-13, 막 14:3-9, 눅 7:36-50, 요 12:1-8)에 모두 나옵니다만, 서로 배경과 주제의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갈릴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복음서들은 예루살렘 근방을 배경으로 합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초대를 받으셨을 때, 매우 난처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죄를 지은 한 여자가 ‘향유 담은 옥합’을 들고 예수님께 다가와 그 발 곁에 서서 울었습니다.
그 눈물이 예수님의 발에 떨어져 젖자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며, 향유를 부었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을 부정하게 만들었고, 식사 자리가 엉망이 될 지경에 놓였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시몬의 판단과 예수님의 대응으로 크게 대별됩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자신의 의로움으로 여자를 정죄하였고,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예수님에게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공공연히 여자의 편에 서셨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시몬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예수님의 물음과 시몬의 대답에 따르면, 오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과 오십 데나리온 빚진 사람 모두가 탕감을 받은 경우, 큰 빚을 진 사람이 더 감사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공공연히 의로운 체하는 시몬과 말없이 죄인의 눈물을 흘리는 여자를 비교하십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초청하였지만, 불쑥 찾아온 여자와 비교해 보더라도 특별한 친절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손님에게 발 씻을 물을 제공하지 않았고, 입 맞추지 않았으며,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존경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자는 눈물로 발을 씻고 머리털로 닦았으며, 끊임없이 발에 입을 맞추었고, 발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예수님은 두 사람 사이를 비교하면서, 탕감받은 데나리온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지만, 모두 사랑의 크기와 깊이를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용서받은 죄가 크면 사랑도 큰 법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사람들이 죄를 지었다고 정죄한 그 여자를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에게 하나님의 샬롬을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50).
예수님을 집으로 청한 바리새인 시몬은 스스로 의롭게 여긴 까닭에 예수님 앞에서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죄를 눈물로 회개한 여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돌아갔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한 사람은 남다른 마음으로 행동합니다.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죄지은 한 여자가 대표적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칭찬하시고 생명과 용서 그리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크게 용서받은 사람은 큰 사랑을 품을 수 있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인 시몬은 진심으로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죄를 지은 여자를 정죄하였고, 이를 받아들이는 예수님을 의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여긴 그는 작은 사랑도 품지 못하였습니다.
첫댓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오늘도 사죄의 은총과 주시는 평안을 구합니다.
한없이 부끄러운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 놓습니다. 주님의 죄사함과 구원을 간구합니다.
늘 원하고 바라기만 하며, 못얻는 것에 대한 불평으로만 살아왔음을 한없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주님 저의 어리석고 부족함을 용서하옵소서
" 여자는 눈물로 발을 씻고 머리털로 닦았으며, 끊임없이 발에 입을 맞추었고, 발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씻기 퍼포먼스는 오랫동안 기독교의 전복성을 보여주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이 이 여자에게 배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감동이 얼마나 컸으면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온전하심은 늘 열려있고 겸손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것을 실천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혜롭고 영적인 그 여자와 그 것을 단방에 알아차린 예수님도 모두 멋집니다.
주님 용서 받은 죄인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겸손하게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