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답사기 보현지맥 3구간(노귀재-화목재)

[산보]

보현지맥 3구간[노귀재-화목재]

o 언제 : 2015. 10. 24(토)
o 누구와 : 나홀로
o 산행거리 : 약 16.1km(e산경표 Gps 도상거리 기준)
o 산행시간 : 7시간 40분
o 날씨 : 맑음
o 교통편 : 자가용, 차량회수(현서택시 054-872-5101 / 18,000원)
o 산행기록 :
노귀재(06:24) - 석심산(07:09) - 선암지맥분기점(09:00) - 사금령(09:43) - 어봉산(10:29) -
초막재(11:06) - 문봉산(12:05) - 산두봉(12:53) - 화목재(14:05)


얼마만의 마루금 잇기 산행인가?
2개월 정도 산행을 안하고 괴으름을 피웠더니 배만 볼록하게 나오고 체중도 4kg정도 늘었다.
더이상 방치하다가는 내몸이 망신창이가 될거 같아 이번주 부터는 무조건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보현지맥을 진행하기로 한다.

보현지맥(普賢枝脈)이란?
낙동정맥 가사령 북서쪽 약1.44km 떨어진 733m봉에서 분기해 베틀봉, 안봉산, 면봉산, 보현산, 보
현산시리봉, 방각산, 어봉산, 문봉산(갈비봉), 산두봉, 구무산, 푯대산(천제봉), 매봉산,성황당산
수문산, 해망산, 화두산, 골두봉, 곤지산, 문암산, 비봉산을 지나 위천과 낙동강이 합수하는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간물리 대비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60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금요일밤 저녁식사후 9시가 넘어서 애마를 끌고 노귀재로 향한다.
정확히 10분전 12시에 노귀재에 도착을 하고 애마의 뒷좌석을 접은 후 침낭을 펴고 잠을 청하는데
차량한대 지나가지 않는데다 워낙 조용해 아주 편하게 단잠을 잤다.
05시 40분경 기상했다가 다시 잠깐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한다.
지난 번 팔공기맥 종주시 올랐던 들머리를 찾아 석심산을 오르는데 초반부터 꽤 빡센 오름길이다.
삼각점이 있는 석심산 정상에서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몇 미터 지나면 팔공기맥과 보현지맥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보현지맥을 알리는 표지판은 땅에 떨어져 있다.
고도를 낮추면서 보현지맥이 시작되고 20여분 진행하여 아곡재에 내려서기전 농민이 틀어 놓은 라
디오 소리가 온 산하에 울려 퍼진다.
아곡재에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 서서 30여분 진행하니 생뚱맞게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체험장에서
세운듯 하고 바료 옆에 현위치신고 표지목이 있는데 전체 구간을 통틀어 달랑 하나밖에 없다.
10여분 뒤 다시 이정표와 버섯체험학습장 안내판이 나타나고 15분여 더 오르면 선암지맥 분기봉인
748m봉이다. 좌측은 선암지맥이고 보현지맥은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임도를 조금 따르다 좌측 숲길
로 진행하는데 울긋불긋 단풍이 산객의 마음을 잡는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자소 희미한 Y자형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표지기를 따라 우측길로 내려가고 좀
더 내려가다 보면 묘지가 나타나고 그대로 사과 과수밭으로 내려가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사
금령 도로이다.

06:24 / 석심산 들머리

어제밤 애마 안에서 아주 단잠을 잤다.

07:09 / 팔공기맥과 보현지맥이 갈라지는 석심산

석심산 삼각점

팔공기맥은 좌측으로...

보현지맥은 우측으로...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 있네요.

가야할 748m봉(선암지맥분기봉)

08:00 / 아곡재

08;32 / 갑자기 뚱단지 같이 이정표가 나타난다.

바로 옆에 현위치 표지목도 있고...

은광체험장이 버섯체험장인듯...

09:00 / 선암지맥분기점(748m봉)

이번 구간은 볼것도 없는데... 잠깐 단풍이 반겨주네요.

09:30 /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뭐 하다가 이 가을에 나타났나요?

09:38 / 과수원으로 내려가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사금령이다.

그 유명한 청송사과~~~

너무 맛있어 보인다.

09:43 / 사금령

사금령 좌측은 의령군이고 우측은 청송군으로 청송사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곳 역시 온통 사과
밭으로 한참 수확기에 접어들어 탐스러운 사과가 입맛을 가시게 한다.
임도를 따라 편하게 어봉산에 오르는데 막바지 오름길에 약간의 잡목구간을 지나 정상에 도착하니
흔적만 있는 삼각점과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 있다.
등로 한가운데 아름드리 상수리 나무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에 초지가 나타나고 안부에 내
려서면 초막재인데 묘지 옆에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20여분 지나면 또 다시 안부가 나타나고 완만하게 꾸준히 올라 갈비봉(문봉산) 도착하여 점심식사
를 한다. 지도를 보면 문봉산 직전 전망암이 있어 조망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곳 역시 아무런 조망
도 없고 볼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문봉산에서 인증샹 한장 남기고 30여분 가까이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산두봉이 나타난다.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등로를 가로막는 무언가가 있어 살펴 보니 올무가 설치되어 있다.
그것도 한 두개도 아니고 640m봉 까지 10여개가 연이어 설치되어 있어 모두다 수거해 왔는데 예전
에 산행도중 올무에 다리가 걸려 넘어질뻔 한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460m봉을 지나 마지막 올무 하나를 수거하고 편하게 진행하니 직진방향에 나무로 가로막아 놓은곳
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고 20여분 더 진행하면 비슷한 곳이 다시 나타
나는데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된다.
잠시뒤 통신시설이 나타나고 곧바로 내려서니 2차선 도로인 화목재이다.

10:29 / 사금령에서 한고비 오르면 어봉산이다.

어봉산 삼각점

어봉산을 출발하니 아름드리 상수리 나무가 등로에 나타난다.

11:04 / 우측에 초지도 보이고...

11:06 / 초막재

초막재 묘 옆에는 평상이 있다.

저 뒤봉우리가 갈비봉(문봉산)인듯...

12:05 / 문봉산 _ 점심식사후 출발

문봉산에서...

12:53 / 산두봉

금곡님 옆에... 반가워요.

산두봉에서 640m봉 사이에 10여개의 올무가 등로에 설치되어 있어 모두다 수거해 왔다.
예전에 산행도중 올무에 다리가 걸린적이 두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보고 둘수가 없었다.

13:39 / 좌측으로...

14:00 / 다시 좌측으로...

14:04 / 화목재

이번 구간은 노귀재에서 사곡령까지 진행하는게 보통인데 화목재에 내려서니 갈등이 생긴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힘도 들고... 다음주 제주도 여행 가려면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다는
생각에 현서면 택시를 콜 하여 노귀재로 애마를 회수하러 간다.
노귀재로 가는 35번 도로 양 옆에는 온통 사과밭인데 다음주 부터 맛있는 부사를 수확한다고 한다.
다음 구간 올때 사과 한박스 필히 사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노귀재에 도착하여 애마를 회수한다.

돌아오는 길에... 보현산댐

노귀재에서 영천방향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최근에 건설된 보현댐이 있어 잠시 둘러 보는데
물이 거의 없고 전망대의 출입문은 닫혀 올라가 볼수도 없었다.
마루금을 기준으로 좌측 영천 지역은 포도밭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우측의 청송 지역은 사과가 주
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주 대조적이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했으니 종착지인 낙동강과 위천의 합수점인 상주시 중동면 간물리를 향해 화
이팅을 외쳐본다.

[달빛소리]

산보님 보현지맥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풍선]

산님의열정에 박수를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