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0일, 수요일
김해, 창원터널, 마창대교로 이어지는 국도를 선택하였다.
부일수련원(하동군 북천면, 건물은 경매 진행 중이다) 주위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였다. 30분 가량 걸렸을까?
이명산 마애불 /경남 기념물
하동 옥종면으로 가는 길에 '이병주문학관'에 들렸다. 하동 북천면에 있다.
광복 이후 부산지역에서 활동하였지만 그 시절 전국으로 유명한 소설가였다. 80여 편을 썼다고 한다.
옥종면사무소와 옥종우체국 사이에 각이 있고 그안에 석불이 있다.
하동 청룡리 석불 좌상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하동읍, 하동향교는 지는 길에 들렸다. 다행히 문이 열려 있다.
지형이 가진 영향 때문에 입구와 명륜당, 대성전이 일직선에 놓여 있지 않다. 들어 가서 오른편에 명륜당이 있다.
하동향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하동 악양면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 그 배경인 최참판댁으로 유명하다.
악양면에 전통사찰이 두 곳이 있다. 칠성사(칠성봉)와 한산사(형제봉)로 마주 보고 있다.
칠성사(전통사찰)
한산사 앞에서 보는 경치는 장관이다. 악양뜰과 섬진강, 건너편 칠성봉 등이 시원하게 보인다.
한산사(전통사찰)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석조 여래입상과 목조 여래입상, 이 문화재를 잊고 화개면으로 향했다.
화개천을 건너 조금 더 가면 전라도이다. 화개다리에서 본 화개천과 지리산 능선. 화개장터 주위에 삼층석탑이 있다.
하동 탑리 삼층석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 마당에 있다. 이 카페는 가수 조영남 씨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본관과 별관 사이에 석탑은 외롭게 서 있다.
쌍계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오늘 밤은 이곳에서 유숙한다.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8시 30분부터 걸었다. 쌍계사 가기 전에 차 시배지를 먼저 갔다.
하동은 지금 세계차엑스포를 열고 있다. 나는 엑스포를 볼 계획이 없다.
쌍계사는 처음은 아니다. 욕심은 불일암, 불일폭포까지 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 목적은 하동군 전통사찰을 다 돌아 보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불일암을 찾아야겠다.
올 5월 4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전국 예순다섯 곳에 해당한다고 한다.
남해 보리암처럼 도지정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곳은 제외하고 있다. 아마 이곳도 지자체와 협의, 없애지 않을까 싶다.
이 법이 시행되고 내가 처음 혜택을 누리는 절이 쌍계사이다.
쌍계사(전통사찰)
쌍계사에서 국사암, 산길을 따라 갔던 길로 다시 와야 쌍계사가 가깝다. 나는 임도를 따라 내려 왔다. 2km를 더 걸은 것 같다.
칠불사는 해발 800m쯤에있다고 한다. 쌍계사에서 10km.
칠불사를 방문하면 가야 김수로왕과 관련한 절은 거의 다 다닌 것 같다. 전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칠불사(전통사찰)
칠불사는 김수로왕의 아들 일곱과 장유화상에 대한 전설이 있다.
또 아자방이란 구들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처음 이곳에 왔다. 이 주위를 자주 왔는데 기회를 만들지 못하였다.
칠불사에서 내려와 악양면으로 다시 갔다.
강선암 용화전에 하동 정서리 석조 여래입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가 있다.
강선암 주위에 주차장이 넓게 만들어져 있다. 형제봉 가는 들머리이다.
강선암 가는 길에 청심사를 봤다. 나오는 길에 청심사에 들어 갔다.
하동 청심사 목조 여래좌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넉넉하게 시간이 남은 건 아니다. 구례 연곡사에 들렀다. 오후 다섯 시에 가깝다.
연곡사(전통사찰/전남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는 전쟁으로 화를 자주 입어서 고색창연한 건물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국보와 보물인 승탑(부도)과 탑비가 있다. 불에 타지 않는 석조물만 남은 것이다.
예전엔 몰랐다. 다시 보니 승탑이 매우 아름다웠다.
오후 여섯 시가 넘었다. 연곡사로 지리산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직전마을까지.
지리산 계곡은 언제나 넉넉하고 기운차게 흐른다. 피아골에서 멱을 감았다. 생각보다 춥지 않다.
구례읍,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유숙하였다.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전곡리 삼층석탑 주소는 구례읍이다.
구례구역을 지나 압록강을 따라 곡성군 죽곡면 가정리까지 간다.
가정리에서 구례 방향 산으로 들어 간다. 가는 날이 장 다음 날이다.
좁은 도로와 계곡은 공사 중이라 치를 자주 세웠다. 네이비게이션이 가르쳐 준 곳에 차를 세웠다.
여기가 논곡리 같은데 삼층석탑에 대한 이정표가 전혀 없다. 네비게이션 도로를 이용하여 걸었다.
구례 논곡리 삼층석탑 /보물
압록강을 따라 주행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자주 다닌 곳이고 가족여행 등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사성암, 예전에 마을버스나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자차로 절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버스를 타고 싶다만.....
사성암(전통사찰/문척면)
운조루(마산면)
지리산둘레길할 때 이곳을 두 번이나 왔다. 입장료 천 원이다.
운조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통, 그 베품에 관심이 있다. 운조루와 같은 고택은 우리나라엔 많다.
구례 사도리 삼층석탑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절이 있다. 개인 절인가 싶다. 삼층석탑과 석불 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이 있지만 석불이 있는 각은 문이 잠겨 있다.
구례 대전리(광의면) 석불 입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사도리며 대진리는 낯이 익다. 지리산둘레길 때 지나간 마을이기 때문이다.
대진리가기 전에 구례읍 백련사(전통사찰)에 갔으나 여기 올릴 만한 사진이 없다. 그절엔 문화재도 없다.
백련사에서 내려와 대진리 문화재를 보고 죽림정사로 갔다.
죽림정사(전통사찰, 용방면)
죽림정사에서 천은사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백련사..죽림정사..대진리 석불 입상..천은사, 이렇게 여정을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천은사(전통사찰)
천은사를 돌고 나오니 7시 가까이 되었다. 천은저수지에 앉아서 글을 쓴다.
해가 졌다. 천은사는밤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야경을 기대한 것이다. 배고픔은 잊었다.
늦은 시간, 홀로 들어가 먹을 만한 식당은 없다.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구례 공설운동장 주차장,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유숙하였다. 운동장에 딸린 화장실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였다.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관광객이 많으면 사진 찍기가 어렵다. 8시 30분에 화엄사에 들어 갔다.
예전엔 주차료가 아까워 무료 주차장인 상가에 주차하고 화엄사가지 1km를 걸었다.
지금은 주차료도 받지 않는다. 절 입구까지 차로 갈 수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연기암까지 차로 가능하다.
예전에 보지 못하여 아쉬웠던 사사자삼층석탑, 이게 목표이다. 그리고 산내 암자들.
화엄사(전통사찰, 마산면)
서삼층석탑(보물)과 각황전(국보)
사사자삼층석탑(국보)
공양상까지 있는 특이한 석탑이다.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2km, 아주 완만한 경사이다. 젊은 사람한테 평지이다.
화엄사의 시작이 연기암이라 한다. 연기조사가 수행하였던 곳이다. 창건한 승려가 연기조사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 가니 청계암이다. 암자 한 채만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먹어 다 들어내고 새로 짓고 있다.
터버터벅 내려오니 미타암이다. 화엄산에 1km 지점인 용소, 산길과 만나는 임도, 그곳에 미타암이 있다.
미타암은 비구니 암자, 이곳을 지키는 스님과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웠다.
임도를 따라 약 3km 걷기가 싫었다. 용소에서 산길로 내려 갔다. 구층암에 이번이 두 번째이다.
구층암, 다시 화엄사 경내를 지난다.
지장암은 생각보다 정갈하지 않다. 지장암 아래에 남악사(오악사 중 하나?)가 있으며 주차장이다.
차로 금정암과 내원암을 들렸고, 다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승탑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카메라는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고 한다.
오후 6시, 하동읍 6시 30분,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었다.
뼈다귀해장국집, 식사는 2인 이상 가능, 이 안내문을 보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라면으로.
귀가는 하동IC로 진입, 서김해IC로 나왔다. 함안휴게소에서 20여 분 가량 잠을 잤다.
밤 11시, 뜨란채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10일 마창대교 통행료 2,500/ 저녁 8,000(국밥)
11일 가스 30,000 /간식 13,840 /빵 7,000
12일 운조류 입장료 1,000 /사성암 1,000 /저녁 6,100 커피 1,500(편의점)
13일 커피와 김밥 4,000(편의점) /가스 10,000 /저녁과 커피 6,400(편의점) /사우나 7,000 /하동~서김해 통행료 6,700
합계 105,040- //실제 가스 가득찬 상태에서 운행, 지금 1/5 남았으니 연료비 30,000 더 들어간 셈.....₩13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