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ㅜ
<상담 실습>
상담자:김**선생님
내담자:이**선생님
상황: 4학년 남자 철수. 친구랑 싸웠는데 사과를 안 해서 억울해 함. 담임선생님이 해결이 안 되어서 상담선생님을 부름.
이 상황은 내담자 선생님이 직접 본인의 상담 사례를 가져온 것이고 생활 속에서 자주 있을 법한 일이라 공감이 갔다.
이번 상담은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이 술술 흘러갔고, RT상담이 완전히 체화되어 있음을 느꼈다. 편안한 분위기와 농담은 기본 내담자를 따스히 바라보며 상담 환경을 가꾸는 것이 느껴졌다. '상담실에 예쁜 선생님 있는 것 못 들었어?'하는 말까지 할 정도!! 창의적인 유머와 함께 하는 수용적이고 포용적인 분위기, 아~ 정말 분위기 참 안정적이다고 느꼈다. 4학년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 아이의 말을 요약하고 공감하면서 인정 욕구를 충족해주기도 하고, 강점을 캐치해서 지지하는 말을 자주 해준 점이 느껴졌다. 공감할 때도 미러링이 아니라 분석까지 한다는 점이 대단했다. 짧은 시간에 적재적소 필기까지 군더더기 없는 상담이었고, 자연스러운 행동 계획까지 유도되고 아, 이래서 상담 선생님이구나 느꼈다.
질문을 잘 기록해 주신 김** 관찰자 선생님 덕분에 좋은 말들을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다. 상담 환경 가꾸기를 해주신 정** 선생님도 상담자의 장점을 이렇게 잘 찾을 수가! 할 정도로 꼼꼼하게 찾아 주셨다. 바라보는 관점이 세밀하고 따스한 관심이 느껴졌다. 거기에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점을 찾아 주시고 알려주심과 더불어 강점을 칭찬해주시니, 상담에서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이 아름다웠다.
<소감>
소나기팀은 5명의 연수생이 4주 동안 참여하게 되어 이번 주에는 2명이 CT차트를 발표하게 되었다.
먼저 이**선생님의 CT차트 사례가 공감이 갔다. 갈등이 싫어서 갈등을 피하다가 안에서 쌓이고 결국 본인이 힘들어하거나 관계가 끊기는 상황. 상대방을 생각해서 갈등을 피하지만 그러다 보면 나와 상대방이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선생님들이 다시 느꼈다. 나는 평소에 가끔 No도 하고 갈등을 완전 피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평소 마음과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업로드한 CT차트 사례에서는 갈등을 말로 잘 해결했고, 그래서 큰 상처 없이 깔끔한 결말이 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많이 고민한 것이 있었는데, 개인정보 상 모든 내용을 CT차트에 담지는 못했고, 사실 CT차트를 썼을 때의 사례는 서로 합의해서 잘 결말이 난 것이었다. 물론 당시는 또 엄청난 고민이어서 CT를 돌렸던 거긴 하지만. 업로드한 CT차트에 대해서는, 내가 내 자신을 지금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가치의 우선순위 - 즐거움? 대화? 소속과 사랑? 이런 것들을 잘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이러한 고민 자체가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고, 서로 다름을 존중해주는 것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등등을 생각하며 나의 가치관을 분명히 만들어야겠다고 느꼈다. 다음에 또 이럴 경우 지각된 세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느꼈다. 역시 연애를 해봐야 배우고 느낀다. 그 전에는 모른다^^
위 CT차트는 수정 내용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끝났는데, 사실 실제 고민은 올리지 못할 내용이었다. 그에 대해서 저녁을 먹으면서부터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CT 상담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결론은 선택이론대로 '내 선택은 그 당시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에 확신을 얻어서 좋았고 마음이 후련했다. 상담을 마친 내담자가 상담이 잘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느꼈고, 나도 나중에 우리 반 학생들에게 이런 느낌을 주고 싶다. 역시 상담나무 선생님들! 우리 소나기팀!!
일주일 후 상황이 생겨 그 때 느꼈던 고민이 또 생겼지만, 그 때를 복기하며 좀 더 빨리 안정을 얻게 되었다. (그래도 이런 문제는 편하진 않죠ㅜ 일주일 간 힘들어서 모임후기도 미루다 지금 씁니다^^) 앞서 안 그랬다면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었을 것 같다. 이렇게 지극이 사적인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소나기팀이 서로 믿게 된 것 같다. 마지막 WANT 점검 때 모두가 다 완벽하게 이루지는 않았지만, 모두 그 WANT에 가까워졌다고 확신한다. 소나기처럼 마음을 적시고,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1년 동안 학교 밖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수생과 마음을 나누며 하나라도 더 나누는 강사님, 바쁘지만 항상 따뜻한 간식을 준비해 주시는 총무님, 서로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동료 연수생들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했던 소나기팀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첫댓글 소나기팀의 상담은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는 걸 후기를 통해 느끼게 됩니다. 상담자샘뿐 아니라 관찰자, 환경가꾸기샘들의 강점까지 찾아 피드백해주시다니 따끈따끈샘의 시선은 섬세, 예리, 다정하기까지 하신 거 같아요. 지난 적용과정 발표회때 소나기팀의 분위기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졌던 제 느낌은 확실했던 거군요. ^^
연예 CT토크라니 이또한 신선하고 소나기팀이라서 더 잘 공감되었을 거 같아요. 식사하면서 실제 고민으로 CT토크를 다시 하셨군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CT를 상담을 연결하다니 그 곳은 이제 전문가팀이 되셨네요. 따끈따끈샘의 마음이 시원해지셨을 거 같아요. 함께 배우고 마음을 나누며 동반성장하시는 소나기팀!! 멋지세요. ^^
아이쿠 민※샘♡ 4회기 후기를 올리기까지 또 한번의 고민의 시간이 있으셨군요 하지만 ct토크가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예요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나누며 진지하게 이야기하시는 샘의 모습을 보며 같이 머리를 맞대며 빠져들었네요 ~ 사랑도 내삶의 한 부분을 이루어가는 시간으로 진지한 맘으로 고민하며 자신의 선택이 잘한건지어떤지 이야기 꺼내시는 샘은 이미 최선의 선택을 하고계셨어요^^ 샘의 고민은 진시했고 그시간 함께 한 소나기 팀은 참 진심 달달했더랬어요^^ 저를 30년전으로 타임머신을 태워준 샘의 크리스마스 🎄 선물을 받은것 같은 시간이었네요~일년간 함께해서 참 즐겁고 고마웠어요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따끈따끈 선생님에게 참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셨네요. 같이 있으면 편하고 자꾸 만나고 싶은 사람. 지금은 헤어지기 싫은 사람. 그래서 인생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네요. 그 설레임이 오래, 평생 이어지길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진지한 고민의 시간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의 섬세하고 따스하며 팀원선생님들을 향한 진한 애정과 지지가 담겨 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확 열고 개방하시며 CT사례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나누어 주신 것처럼 소나기팀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며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느껴지며 따뜻하네요. 진지하게 함께 할 사람에 대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현명하시고 부럽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면서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가고 또 맞춰가면 더 행복한 삶을 살 것 같아요.^^
소나기팀의 4회기 모임에서 각 샘들의 강점을 찾아주시는 선생님의 따뜻한 눈길과 함께 한 과정을 감사해 하심에 감동이 되네요.^^ 과정 수료를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샘께서 하실 상담과 삶에서 CT적용도 응원드립니다.^^
전에 보았던 소나기팀의 유쾌 상쾌 통쾌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부분에 CT 상담이 이루어진 것도 멋지고 결국 선택이론대로 '내 선택은 그 당시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에 확신을 얻으셨고 마음이 편안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내가 느낀 후련함을 아이들에게 잘 돌려드리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더 따뜻했습니다. 좋은 사례 감사드립니다.
갈등은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피하기만 하다 보면 또 원치 않는 갈등이 쌓기기도 하더라구요. 특히 우리 상담나무 결과 비슷한 선생님들-평화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은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학교라는 공간이 많은 갈등이 일어나는 곳이다 보니 착한 아이들은 학급의 평화를 위해서 참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하기도 하구요. 이렇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은 아이든 어른이든 꼭 필요한 교육인 것 같아요. 우리도 어릴때 많이 참고 지낸 경우가 많고 어른이 된 지금, 선생님이 된 지금도 참음으로써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음과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통찰하신 선생님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