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의 8·15 정부수립일을 '건국절' 이라 정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우리나라는 100년도 못되는 신생국가가 된다.
2) 임시정부의 존재가 보잘 것 없는 '망명정부' 신세로 전락한다.
3)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사이에 존재할 미군정 3년이 한국사에서 떨어져 미국사에 편입될지 모른다.
4)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존재를 배제해 버림으로써 분단체제를 영구화하게 된다.
5) 1910년 8월 29일부터 1948년 8월 14일까지 38년을 스스로 국권상실 또 국맥단절기로 만든다.
6) 매국노 친일파의 죄상을 대한민국에서 제외시키게 된다.
7)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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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건국의 의미를 단순히 국호에만 한정시켜 1948년이 건국이 이루어진 해라고 보는 시각은 자신의 근본를 망각하는 반 역사적 행위입니다. 일부 세력이 그리 추진하려는 동기는 다름아닌 친일의 역사, 식민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자신들의 뿌리를 감추려고 하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역사는 삶의 흐름입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바뀌건, 고구려, 신라, 백제나 지금의 남한과 북한처럼 일시적으로 분열되어 있건 우리의 뿌리는 먼 옛날 고조선 시대부터 한반도와 만주에 자리잡은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님들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저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는 가장 주된 이유는 6번입니다. 1948년 이전에는 나라가 없는 셈이고 식민의 역사, 친일의 역사는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저들 역시 인간인지라 일말의 양심이나 부끄러움이 남아 있지만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인간다운 길을 가기보다는 현재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나라의 역사적 뿌리까지 잘라버리려는 짐승이 되는 길로 가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근본도 없는 나라로 만들려는, 남북한 통일의 당위성마저 없애버리려는, 치욕적인 친일의 역사와 식민의 역사를 지우려는 정말 짐승같은 놈들 입니다. 최소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도 하지 않았던 일을 2MB 와 그 추종세력은 지금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1948년 8월15일은 남한 정부를 수립한 날(정부수립일)이지 나라를 세운 날(건국일)은 아닌 것입니다
(밑은 글쓰신 분이 덧글로 붙이신 내용)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은 독일의 지배를 받았고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은 자신들의 국가는 독일이나 소련의 지배에서 벗어난 때에 비로소 건국되었다고 믿거나 주장하거나 역사를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유럽은 대부분 신생국가들로 이루어진 셈이고 찬란한 문명과 세계의 지배자였던 과거의 역사와는 담 쌓는 일이 되겠죠.
지금 저 짐승들의 시도는 자신들의 치욕적인 과거를 감추고 덮기에 급급한 모습인 것이죠. 그들에게 역사의식을 가지라는 말은 사치요 공염불에 가깝습니다
첫댓글 한민족은 매우 슬픈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그 슬픈 현실의 원인을
모르니 더 슬픕니다
참으로 개탄할일을 할려고 합니다
일제 시대 독립운동과 대비되는 그들의 친일의 역사를 감추려는 무리수라 보여집니다.
위의 글에 더해 건국절이 제정되면
일제에 의한 무단 강점 통치가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을 통치했다는 당위성을 우리 스스로 주게 됩니다.
이것은 일본이 그토록 바라는 것이구요...
그들은 아주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나하나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고자 하는 사람들은 너무 엉성하고 무계획적이고 비조직적이지요.
그들은 반대편의 진영을 힘못쓰게 하는 작업까지 병행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러니 이길 수가 없어요.
슬픈 것은 거짓에도 논리가 있다는 겁니다.
논쟁하면 이길 줄 알았는데 지더군요.
이제는 논쟁조차 저들은 무기로 쓰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