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라비야~~!!!"
이 환호는 다름아니라
성북동 투어때 '테란'님이 참가를 한다는
참석댓글을 보고 제가 내심 지른 환호성입니다.
후기 걱정은 접어놔도 된다는 이야그. 후훗~!!
테란님이 기대대로 빛의 속도로 어제 후기를
많은 사진과 함께 멋지게 올려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원이 16명이라
8명씩 두팀으로 나누어
2명의 해설사를 따라서 투어를 했는데
해설사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우선 안심이 되었습니다.
테란님의 후기를 보니
제가 속한 2팀 해설사의 해설구성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된 것 같아
수첩에 적었던 많은 메모와 사진중에서
인상에 깊이 남아있는 몇가지를 후기로 남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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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율곡로, 북촌, 한양에서 서울로에 이은
4번째의 이번 성북동 여행은
3번의 여행도 만족스러웠지만
제 개인적은 소견으로는 이번 성북동 여행이
가장 인상에 남은 것 같습니다.
역사여행이라기보다는 문화여행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성북동 해설여행은 꼭 한번 가보시길 강추 강추 !!
한성대 입구역에서 2팀은 1팀과는 다른 버스를 타고
성북동 마을로 올라갑니다.
학생들의 뒷모습들도 이쁩니다. ^^
성북동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지도의 오른쪽 위쪽에 화살표 표시가 성북동.
성의 북쪽이라하여 성북동입니다.
성곽의 외부에 위치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였고
현재는 사진 건너편에
딱봐도 부자주택으로 보이는 주택이 들어서
부촌으로 알고있지만
걸어서 내려가는 내내 이쪽편은
이전에는 매우 가난했던 동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20년대 부터 싼 지역이라
예술가들이 거주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1. 화가 김환기
여행 코스에는 들어가 있지 않고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에 빨간색표시의 서울아파트 옆에
유명한 박수근 이중섭같은 화가 이름은 들어봤어도
킴볼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화가 김환기'님의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뉴욕생활중 그린 '우주'라는 그림이
홍콩경매시장에서 자그마치 137억에 낙찰되었고
올해 호암미술관에서 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점(點)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의 뉴욕에서의 그림활동은 주로 점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림 옆의 모자쓴 사람이 BTS 의 누구라고 했는데 기억이....ㅠ
그리고 여기서 등장하는
천재화가와 천재시인의 러브스토리.
바로 김향안.
시인 이상이 김향안님과 결혼을 하고
곧 일본으로 떠나지만 그 다음해
결핵으로 27세에 단명하지요.
( 이상시인이 거주했던 집은 서촌에 있습니다. )
그리곤 김향안님은 화가 김환기와 결혼합니다.
김향안님은 그 후 파리를 거쳐 뉴욕생활까지
김환기의 생을 이끌었다고 할만큼 역할을 해 나갑니다.
2. 시인 김광섭
유심초의 이 노랫말을 기억하시나요?
시인 김광섭은 화가 김환기보다 8살 위지만
성북동 이웃사촌으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김광섭의 부고를 듣고 슬픔가운데
뉴욕에서 만든 작품이
김광섭의 시 저녁에 나오는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만나랴 ' 입니다.
역시 이 작품도 '우주'와 같이 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김광섭의 부고는 오보였고
오히려 김환기가 뉴욕에서 먼저 사망하고
그 이후 김광섭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김광섭의 유명한 시 '성북동 비둘기'
3. 심우장
심우장이란 이름은
불교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가지 수행단계중
자기의 본성을 찾는다는 심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완전히 이해가 되지않는다는.....ㅠㅠ (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
심우장의 소나무 형태가 맘에 들었습니다.^^
저 여학생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을까요?
잃어버린 소를 어디서 찾을까 고민중일까요? ^^
만해 한용운님의 시
님의 침묵을
해설사님이 잠깐 낭독해 주셨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4. 간송 전형필
2팀이 길상사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코스에서 그늘에 앉아
간송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어! 건너편에 아는 얼굴들이...... ^^
저분들은 햇빛 아래서 설명을 듣고 있는 듯 보여
조금 안스럽게 보였다는....ㅋㅋㅋ
1팀 화이팅~~!! ^^
저분들이 서있는
옆 골목을 올라가면 간송미술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폐쇄.
간송 전형필은
가문의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
약관 23세에 조선의 거부가 되었는데
스승 오세창의 영향으로
조선의 유명한 문화재를 수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1)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원리와 용법을 설명한 책)
당시에 기와집 한채값이 1,000원일때
판매가 1,000원이던 해례본을 10,000원을 주고
거간꾼에게 사례비로 1,000원을 지불합니다.
2) 일본에서 조선 문화재를 수집하여 보관하던
개스비라는 영국인에게서 고려청자 20점을 40만원에 사들이는데
소유하던 공주땅 2만석을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가져옵니다.
이 청자중 대부분들이 보물과 국보로 지정됩니다.
3) 이름도 어려운 ******** 초충문병.
해설사님의 얘기로는 참기름을 넣어 팔던 병인데
구입을 했다고하고
인터넷자료에는 경매로 구입을 했다고 나옵니다.
구매가 14,500원.
어쨋든 지금은 국보.
간송은 일찌기 사망하였고
문화재 수집에 엄청난 재산을 사용하였지만
돈을 버는 것에는 재주가 없었는지
여기서 감동스런 이야기....
간송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재단이 청자 3점을 팔아 재정을 마련하려했는데
어떤 사업가가 45억에 매수를 하고
그 청자를 미술관에 다시 기부를 하여
문화재를 잘 보존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멋진 기업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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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여행은
문화의 향기가 짙게 배여있는 곳을 걸어간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멋진 이유중의 하나는
여행중 많은 지식을 얻어가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2-3시간의 보고 듣는 짧은 시간중에
우리의 마음을 맑은 기운으로 채우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것에 있는 듯 합니다.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예술가들과 또한 간송과 같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더 깊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여 닉도 커피맨으로 한 멋진 커피맨님
감기로 컨디션 나쁘셨지만 끝까지 함께 해주신 쏘미님
유럽여행중에도 참여댓글을 달아주셔서 함께 해주신 니나님
항상 여행에 동반을 해주시고 조언을 주시는 금별님
해설관광의 열성팬이신 고마우신 아가랑님
2팀의 최우수학생 최지선님
훤칠한 키에 멋진 모습의 미러클님
늘 웃는 모습의 하얀세상님
남녀공학의 떠오르는 스타이신 테란님
매력있는 경상도 억양의 늘행복님
늘 활달하시고 적극적이신 스티브님
천상 여자이신 듯한 해나님
젊은 기가 느껴지는 브렌다님
몇번의 안면은 있지만 오늘 닉을 정확하게 알게된 새롬님
든든하게 팀을 받쳐주셨던 실바님
한분 한분에게 감사드리고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추억을 만든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투어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되어 만나랴.
이것이 김광섭의 "저녁에" 였군요.
BTS 리더 RM(리얼 몬스터) 인듯합니다.
꼼꼼하고 섬세하고 훌륭하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복기에 큰 도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7tOaxx58t-I?si=7S8znRChBAXv7Xgb
PLAY
그러게요. 이런 노랫말이
한국의 유명한 시인이 지었다는 걸 몰랐습니다.
요즘의 아이돌들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니...ㅋㅋ
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말이죠...
어제 수고 많이 하셨고
좋은 저녁되세요. 테란님.
@킴볼 BTS의 리더인 RM은 참 괜찮은 친구에요ㆍ전 아미거든요ㅋ 킴볼님ㆍ여기서 아미가 무엇일까요?
@아가랑 안알켜주~~~지. ㅋㅋ
킴볼님 후기글 읽고 성북동 투어는 2번이상 가야할듯
싶네요 잘읽었어요 킴볼님
편안한밤 되세용! ^^*
저도 다시 성북동 해설투어 가볼 예정입니다.
멋진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길상사에서 한시간 정도 앉아있다 와도 좋을 것 같아요.
@킴볼 길상사 두시간 앉아있고 싶었어요 ㅎㅎ
진짜루요 ^^*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보람이 있네요~~전 킴볼 벙주님과 다르게 태란님이 함께하고 더군다나 다른 팀이라 두분의 후기글을 볼 생각에 신났던 1인입니다ㆍ킴볼님은 문화해설공지에 최적화되신 분인거 같다는 생각을 회가 거듭할 수록 가져봅니다
두분 해설사님이 시작점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탓인지 조금은 달라서 두분의 후기글이 더욱 알차게 느껴집니다
참 지나가는 여학생으로 출연도 시켜주시고 감사드려요ㅋ
지나가는 여학생 1 ㅋ
주연급 포스 이십니다.
주연이 지나가시는걸로..
저는 .....
지나가는여학생 1을 짝사랑하는
건달1 할래요 ㅋ
출연시킨게 아니라 집을 찍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아가랑님이 걸어가고 있었네요....ㅋㅋㅋ
어제 수고하셨습니다.
@테란 태란님 넘 웃겨요ㅋㅋ 멋진 건달이네요
@킴볼 제가 작품을 망쳤나봐요ㅠ
심우장에서 짧은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ㅎ
@아가랑 작품이 좋으니 사진을 올렸겠지요...ㅋ
아 출연료는 나중에 연말정산. ^^
어제 전철역으로 가는데
비둘기가 제 주위를 맴돌기에
가방에 있던 쿠키를 꺼내어
부수어 주었는데 아마
성북동 비둘기를 만날려고
그랬나 봅니다...
지금은 비둘기대신 나팔꽃이
피어있더군요...
시를 좋아하고 문학을 사랑
하는 제게는 어제가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메말랐던 감성을 건드렸던
충만한 시간~~~~~~~~
킴볼님도 해설사님도
문학과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신것 같았어요
한용운의 님의침묵은
첫키쓰만 생각난다 하셨지만 ㅎ
테란님의 복습과 킴볼님의
삼습으로기억이 오래갈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언니 어케 이렇게 투샷을 ㅋ
@아가랑 아마 두분이 후기쓰실줄
예측했나봐요 ㅎㅎ
비둘기
화약냄새
갈 곳 잃은 비둘기..
아마도
우리 모두가
비둘기처럼
의지할 곳을 찾아가는
구도자일지도 모르죠.
사진 감사합니다.^^
감성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담엔 저도 감성 한스푼 꿀꺽
해 보겠습니다~~
아니죠 넘 목말라서
한 대접 벌컥으로요ㅋㅋㅋ
정아샵님
성북동 해설관광 한번
가을이 가기전 가보시죠.
혼자 가시면 좀 그러니
아는 분과 함께.....
길상사에선 한참을 머물러도
좋을 듯 싶었습니다.
감성에 갈증이 나면
성북동이 안성맞춤입니다.~~ ^^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하고픈 벙주십니다요~^^
자주 모임에서 뵙지요. 커피맨님.~^^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신 벙주님이시네요.
공부도 잘 하셨을 듯...ㅎ
그런데 RM도 모르시다니...
너무 트렌드를 모르시는 것 아니에요...ㅋ
글 여러번 읽고 공부해야 겠습니다.
잘 정리되어 보기 좋네요.
여러가지로 애쓰셨어요
저 최우수학생이라는 타이틀 부담스럽습니다ㅠㅠ
공부요? ㅋㅋ
공부 잘 하고 싶었던 학생이었습니다.ㅋ
글쎄 말예요
이러다가 BTS도 모르는
늙은이 취급받기 딱 쉽상이겠는데.....
관심을 한번 가져보지요.
빌보드를 휩쓴다는
k-pop 의 음악을 모르다니....
인문학에 밝은 사람이
젤 부럽더라구요.
역사에 대한 지식도 부럽고....
공부 좀 하겠습니다. ^^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복습해봤네요~
테란님,킴볼님 두분의 후기글
재,재 복습~~
이러다,
저 인문학 박사되면 오똑하지~ㅎ
늘~~ 행복님
자주 모임에 나와서
교류하면 좋겠습니다. ^^
간송 전형필... 존경합니다~~
그리고 멋진 기업인.... 또한 존경합니다~
또한 킴볼님도 존경합니다~^^
또또 테란님등등~~ 모든분들... 존경합니다~ ^^
후기글 넘 잘봤습니다..!!
제가 보성고를 나왔는데
간송에 대해 듣기는 했어도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신 분인줄은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ㅠ
6.25 때 북한군이
문화재를 북한으로 가져가려는 작업을
지연시키기 위한 노력도 대단했다더군요.
보성고를 인수한 간송재단이
학생들을 그 가까이 있는 간송미술관에
데려가서 간송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감사합니다.
전 나이란 지기님을 더 존경합니다ㆍ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태란님과 킴볼님을 알게끔 운동장을 만들어 주셨잖아요 ㅎ
간송 전형필 가옥이 저희 옆 동네 있어서
두어 번 가봤고
진짜 오랜만에
성북동 비둘기..읽어 보네요
마치 열가지 수행을 다 끝낸 듯 보이는
삼우장의 소나무 멋집니다
성북동
참 매력있는 동네입니다.
또 한번갈겁니다.^^
소나무 참 멋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