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개운하다 온전장이라 물도좋고 공기도 좋다
밤새잠결에 빗소리가 들리는듯했는데 비가 꽤나많이왔나보다
아직도 비가 내린다
이렇다가 부산까지와서 금정산에 오르지못하는것아닌가 하는걱정이든다
산에오르는데 좋은 일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다행히 잠시후 비가 그쳐간다 혹여나 비가오더라도 여기까지와서 그냥갈수는없는법
큰비만아니면 산행을 강행할 생각이다
그러나 걱정과달리 비가 완전히 그쳐간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려고 모텔근처
국밥집에서 해장국을 한그릇먹고 바로 배낭들고 온천장역으로 갔다
한참 출근시간인데도 서울에비하면 전철안이 한산하다
두정거장정도 가서 범어사역 7번출구에 내렸다
블러그에 7번출구를 나오면 버스타는곳이 나온다는데 골목이많아 잠시 헤메다가
딸아이 학교보낸다고 배웅나온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자세하게 알려준다
알려준데로 골목길을 따라 가니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막출발하려는 90번범어사행
버스에 올랐다
범어사까지 15분정도걸려 매표소입구에 도착했다
신혼때 부산여행하면서 범어사를 들린적이있는데 전혀 모습이 다르다
빗방울은 한두방울떨이지지만 계속해서 올것같지는않다
2. 범어사에서 고당봉
범어사 경내를 들려 좌측에있는 등산로를 접어들었다
올라가는 안내표지판이 잘되어있다
우렁찬 계곡물소리가 들리는것을 보니 어제밤에 생각보다 비가 많이온모양이다
계곡이 아주좋다 물도많고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적격이다
금정산 고당봉올라가는 등산로가 너무 잘나있다
우렁찬 범어사 계곡물소리를 응원삼아 오르는데 길이 작은차한대는 갈정도로
넓고 잘닦여져있다
30분정도오르니 북문이 나온다 유래를 읽어보니 조선시대에는 왜구를 막는데
역사적사연이 많은 문화유적지같은 산이다
북문을거쳐 산성을 바라보면서 오른다
약수터에서 당근 약수한사발했다
온산에 안개가 끼어조망은 없을듯하나 그나마 비가그쳐 산에 오를수있다는것도
감사한일이다 여기까지 온갖노력들여와서 그냥가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고당봉까지 오르면서 길이 신작로처럼나있어 등산의 묘미가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개발을 넘어 내생각에는 훼손의수준이라고 생각이든다
멋진산이 전혀 등산의 묘미가 느껴지지않는다
언젠가 영근이가 금정산이 재미없다고했는데 아마도 이런인위적인길이기 때문이리라
드디어 고당봉에 올랐는데 잠시전 내려간 아줌마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없다
정상의 모습은 온갖모양의 바위들로 멋있다
고당봉 정상석에서 셀카로 인증샷을 찍고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그러나 잠시후에 기적이일어났다
바람과함께 안개가 순간걷히더니 멋있는 초록의비단이 펼쳐진다
참으로 멋있다 잠시후 다시 안개에 싸인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서서히 안개가 걷혔다
주변이 상당히 멋있다 그런데 등산로가 인위적으로 너무잘나있어
등산의 묘미는없다
20분정도 부산의 모습과 낙동강,바다를 둘러보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3.고당봉에서 동문
고당봉에서 범어사쪽으로 원점회귀보다는 동문까지 가기로했다
북문까지 내려와서 산성을 따라서 가면된다
산성을 따라가는길도 신작로처럼 잘나있어 등산이라기보다 둘레길산책
같은 기분으로 걸었다
원효봉과 망루를지나 역사적사실이적힌 안내판을 읽어보고 금정산은
역사유적지로 보존하고 가꾸어야할 산이라는것을 느꼈다
멀리서 바라보는 고당봉은 산세가 무척이나 멋있는데 걷는 발길은
전혀 등산의 재미를 느낄수없다
아무튼 동문까지는 꽤나 걸어야한다 다리도 조금아프다
동문거의다와서 자연목으로된 벤치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온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4. 자길치및 귀경
동문에서 5분쯤내려오면 바로 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아주오래전 산성마을에서 동료들과출장왔다 염소고긴가하여튼
맛있게 먹고갔던기억이난다
동문은 산성마을 가는길목에있다
버스를타고 다시 온천장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한후 자갈치에서 내렸다
부산하면떠오르는 자갈치시장에 도착하니 비릿한 생선냄새가 너무나좋다
바쁘게움직이는사람들도 보기좋다
회한사라를 시켜놓고 소주한병하고 부산역으로와서 케이티엑스에올랐는데
요금이 꽤나비싸다 버스의 두배이다
아무튼 무지빠르게 서울역에 일찍도착했다
첫댓글 ㅎㅎ 휴가라도 내셨구먼........^^셀카봉으로 찍는데 활짝웃지를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