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패키지여행 [2] 마카오

[성호연]

사흘째, 마카오투어에 앞서 패키지여행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쇼핑센타 방문이 세 곳이나 예정되어 있다.

처음 방문한 보석상. 한국, 중국 관광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인다.

이어 보이차, 라텍스 상점을 차례로 들른 다음 점심 식사를 하고 마카오로 향했다.

홍콩섬의 홍콩-마카오 터보제트 페리 대합실

홍콩과 마카오는 서로 다른 자치령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 출입국 수속을 하여야 한다.

마카오에 도착하여 성바오로 성당 유적을 찾아 가는 길. 일방통행인데도 교통 정체가 매우 심하다. 

성바오로 성당 유적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화재로 인하여 전면부만 남아 있지만 일곱 개 머리달린 용 위의 성모마리아상, 중국풍의 꽃무늬, 곳곳에 새겨진 한자 등이 동서양의 문화가 접목된 성당이었음을 말해 준다.

성바오로 성당 유적을 찾은 관광객.

한 달 전 개통한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증해 관광지마다 인파가 넘친다. 계단 아래 우측 노란 간판 앞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마카오에서 제일 유명한 에그타르트 상점이다.

이곳 에그타르트는 포루투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표면에 불에 그을른 듯한 흔적이 특징이다. 옆집은 HKD 8불인데 이집만 10불을 받는다.

육포/쿠키거리의 인파

성바오로 성당에서 성도미니크 성당까지의 육포,쿠키거리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나 육포, 쿠키는 시식하기도 힘들다.

도미니크 성당

마카오 최초의 성당으로 마카오에 있는 성당 중 제일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18세기 초에 바로크풍의 건물로 재건되었다.

세나두 광장

세나두는 포루투칼어로 시청이란 뜻이니 세나두 광장은 시청 앞 광장이다. 실제로 감각적인 파스텔 톤의 유럽식 건물에는 시정부청사, 중앙우체국, 관광청 등이 들어서 있다. 바닥의 물결 무늬 타일이 낯익다. 포루투칼 리스본 로시우 광장 바닥과 같은데 포루투칼이 마카오를 중국에 이양할 때 모든 재료를 포루투칼에서 들여와 깔아 주었다고 한다. 중앙에 커다란 분수대가 있으나 현재 수리 중이어서 아쉬었다.

저녁식사 후, 분수 쇼를 보기 위해 윈 팰리스 호텔을 찾았다.

윈 팰리스 호텔은 2년 전에 신축한 5성급 호텔로 생화를 위주로 한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케이블카인 스카이 캡의 무료 이용, 무료 분수 쇼가 인상적이었다.

윈 팰리스 호텔의 화장실 쓰레기통. 처음에는 도자기 작품인 줄 알았다.

윈 팰리스 호텔의 남자화장실 내부 모습. 우리나라에도 이런 화장실은 있을텐데 이곳처럼 아무나 이용할 수 있을 까?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호텔 앞 호수에서 공연되는 분수 쇼. 라스베가스 보다 낫다느니 못하다느니 주변 한국 아줌마 관광객들의 실랑이 하는 소리가 들린다.

베네치안 리조트 카지노의 로비. 카지노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베네치안 리조트는 2007년 개장한 마카오 최대 규모의 복합 카지노 센터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5배 넓이에 카지노, 더 그랜드캐널 쇼핑몰, 호텔 등 3구역으로 나누어 있다.

카지노 앞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아닌 밤중에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크고 작은 유럽풍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베네치아 모습을 재현한 더 그랜드캐널 쇼핑몰이다. 디지털 스카이는 실제 하늘과 흡사해 실제로 보아도 구분하기 어렵다. 베네치아의 수로를 재현해 놓고 곤돌라를 띄어 손님을 유혹한다. 

우리 일행은 카지노를 둘러 본 후 홍콩으로 돌아와 자정이 넘은 0시 30분 홍콩 출발, 새벽 5시 인천도착으로 빠듯한 2박4일의 패키지여행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