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기 록 장 | |||
해당 과목 | 음악 | 책(저자) | 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 (히사이시 조) |
학번 | 1203 | 이름 | 문호정 |
읽기 전 (동기) | 나는 어릴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보는 걸 아주 좋아햇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색감도 좋아햇지만, 중간중간 흘러 나오는 배경음악 때문이라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보곤 했엇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OST 인 ‘인생의 회전목마“ 는 묘한 마음의 울림이 있어 마음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것 같아 즐겨 듣곤 햇었다. 일본 애미메이션 중에서 명작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음악은 ’히사이시 조‘ 란 작곡가가 작곡햇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고, 그가 쓴 일기형식의 책을 찾아 읽어 보게 되었다. | ||
읽기 중 (인상적 구절․장면, 느낌) | 히사이시 조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음악을 맡았던 너무나 유명한 작곡가다. 이 책은 음악전문 잡지에 거의 2년 동안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첨가 및 재구성한 책이다. 클래식보다는 가요나 팝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히사이시 조’는 중고등학생 시절 현대음악에 빠져서 작곡과에 들어간 이후에도 베토벤 같은 클래식 음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미니멀한 소리, 패턴을 반복하며 조금씩 변형하여 차이를 즐기는 음악을 좋아한 전위음악 작곡가였던 그는, 이론과 논리, 독특한 개념을 세우는 것에 집중하는 작업이 음악을 듣고 즐거워 하는 사람을 놓치고 있다는 회의감이 들어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다. 그때 그가 '우연히' 만난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었는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로 애니메이션 음악을 시작한 이후 현악기,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클래식'한 영화 음악을 만들게 된다. 애초에 원햇던 목표지점이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노력 끝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결국은 거장이란 소리까지 듣게 된 저자의 열정과 판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지휘하다, 전하다, 깨닫다, 생각하다, 창작하다 라는 5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이 작곡하는 길의 방향,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책들을 읽고 영감과 도전을 받는지 등 ‘히사이시 조’가 작곡가로서 그리고 지휘자로서 활동하는 이야기들을 글로 만나니 신선했다. ‘나는 작곡가다’라고 분명히 자신을 밝히는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곡이 정말 좋다며 다시 태어난다 해도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하는 그의 확신과 신념이 부럽기까지 했다. 아마도, 번뜻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사냥개가 되어 그 소리를 끝까지 쫒아간다고 까지 말하는 그의 집념이 그를 최고의 작곡가의 반열에 올려 놓은 것 같다. | ||
읽은 후 (‘나’의 변화) | 처음엔 이 책은 애니메이션 배경음악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을 썻거나 에세이 형식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읽기 시작햇는데, 이 책은 마냥 가벼운 형식의 책은 아니었다. 음악에 대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읽을 수 있겠지만 나 같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책이다. 언급되는 곡이나 작곡가, 지휘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 그렇기도 하지만 생소한 단어들도 좀 많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학을 깊이 잘 이해할 수 있엇으며, 그의 진지한 음악관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싶다. 작곡가 ‘히사이시 조’ 가 책에서 작곡가가 곡을 쓴 이유, 배경, 담겨져 있는 감정을 비롯하여 그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교, 연주와 지휘를 할 때 신경쓰는 점들을 지식과 감성을 가득 담아 적어놓은 덕분에 글을 읽고 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개되는 음악을 찾아 들을 것 같다. 클래식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밀러의 교향곡 5번,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을 저자의 설명을 되새기면서 들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