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촬영.
지하철 4호선 숙대 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용산고교사거리 방향으로 직진해 가다 보면,
서울특별시 교육청 신청사를 건립공사 중인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공사장 가림막을 따라 걸으면,
우측으로 삼광 초등학교로 가는 길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이 있는 건물과 마주친다.
부동산 사무실 건물 뒤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우리 식당이 있는 곳이다.
현재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다.
그럼에도 우리 식당 앞에는 대기 줄이 생겼다.
특별한 식당은 아니고 일반 가정에서 해주는 밥 같은 밥을 내주는 백반집이라는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궁금해서 일단은 기다려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동네를 살펴봤다.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은 일본식 문화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돌로 쌓은 축대도 많았다.
3층쯤 되어 보이는 주택 지붕 아래 합각 지점에 무늬가 있다.
당겨보니, 일본식의 장식 같았다.
우리 식당이다. 식당 안을 들여다보니, 탁자가 3개밖에 없고, 방도 하나뿐이었는데. 언제 밥을 먹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됐다.
우리 식당은 특별하게도. 요일마다 메뉴가 다르다.
(월) 생선조림, (화) 오징어볶음, (수) 생선구이, (목) 비빔밥(마지막 주는 김치찌개), (금) 제육볶음.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다.
30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밥상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식당과 신풍 설비 사이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신풍 설비 건물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식당 건물만으로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았다.
비빔밥
밥을 비빌 수 있는 나물들과 함께 소고기와 계란프라이 한 개 들어있는 대접과
진한 미역국과 밥.
찬으로는 북어포 무침.
새우볶음.
깍두기가 나왔다.
고추장을 넣지 않아도 맛있다는 주인장의 말대로 고추장을 넣지 않고 밥을 비볐다.
생각 외로 맛있었다. 같은 나물인데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반찬 때문일까? 어쨌든 맛은 특별했다.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며 시간을 보니 12시 30분이었다. 40분 정도 대기했다. 마지막 주 목요일에 다시 와서 김치찌개를 먹어보고 싶다.
식사를 하고 숙대 입구역으로 나오다가.
유명한 구복 만둣집이 보이길래, 배는 불렀지만 들어가 봤다.
구복 만두는 2017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미쉐린(MICHELIN) 가이드에 선정된 음식점이다.
배가 불러서 4가지의 메뉴 중 크기가 제일 작은 샤오롱바오(8,500원)를 시켰다. 앙증맞게 생긴 만두 6개가 나왔다.
뜨겁다. 하나씩 접시에 덜어 소스를 첨가해 먹었다.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어 한 개를 남겼다.
다음에 또 간다면 구복 전통만두와 새우만두를 먹을 것이다.
작성자 : 칠복이
첫댓글 와우
선배님 덕분에
눈. 입맛 까지
호강하였슴다
만두 먹으려
가고싶네요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메모해갑니다
고맙습니다 ~^^
지난주 올려주신 TAFFLN(따팡) 담주에 진사님들과 가기로 했는데
구복만두 집도 가야겠습니다
고기를 안먹어서 못가겠네 하다가 새우만두를 보고는,,,
미쉐린 8년째 와우 대단합니다
인사동 개성만두도 점심 때는 2미터 이상 줄 서서 먹는데
이 곳도 대단합니다
누군가에 들었던 집 같습니다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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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옥시 상경 하면
갈수 있으려나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