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더 잘 탈 수 있죠?“ 입문자로부터 흔히 듣는 말인데, 다행히 정답이 있다. ”혼자 남들 흉내내시지 말고, 초보 강습을 받으세요.“
하지만 강습받아 잘 탈 수 있는 건 이해가 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볼멘 소리가 뒤따른다. 스트레스 풀려고 인라인을 타는데, 웬 강습이냐는 것이다. 물론 적당히 타겠다는 분들에게 강습까지 권하지는 않는다. 단지 잘 타 보겠다는 분들에겐 인라인의 왕도를 알려드려야 하니 강습을 권할 뿐이다.
무엇이든 입문 단계에서 기본부터 배우면 다음 단계로 향하는 게 자연스럽다. 차근차근 중,상급으로 향하니 무리가 없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기쁨 또한 커서 더욱 인라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기본을 응용하는 보다 높은 단계가 중급이고, 그 상태에서 체력을 키우며 많이 타다 보면 상급의 문턱에 이른다. 대개는 중급만 돼도 인라인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고, 피트니스 운동으로서의 효과를 충분히 보게 된다. 상급에 이르면 자기 나름의 스케이팅도 가능하게 되는데, 여기서 보다 높은 경지의 기술에 접근하고 싶다면 다시 한 번 강습을 받을 필요가 있다.
대개의 초보 강습은 동호회 내의 상급자나 강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 스케이터들에 의해 행해진다. 물론 전문 강사들은 가르치는 방법까지 배운 사람들이니 그 교육 효과가 극대화된다. 중급자만 되어도 주변에서 한 수 알려 달라는 초보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 강사에게 배운 사람은 은연 중에 가르치는 방법까지 전수 받은 것이라 그 때마다 큰 도움이 된다.
전문 강사들의 기술은 오랜 동안 기본기의 정수만 골라 이론 및 실기로 정립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배우면 굳건한 토대 위에 지은 건물과 같이 높은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 본격적인 스케이팅을 원한다면 강습부터 받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