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 확대-연령 완화…폭발적 증가
교환학생-언어습득 단기유학 등 형태도 다양해져 |
스포츠조선은 이같은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에듀조선과 함께 조기 유학을 진단하는 컬럼을 연재한다. 필자인 황순재 에듀조선 국제교류센터 본부장은 20여년 동안 성문유학원장, 중앙일보에듀라인 유학센타 실장 등을 거치며 유학관련 실무를 담당해온 전문가이다. <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1)조기유학 대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2)조기유학을 계획할 경우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3)조기유학 관련 장기계획부터 세워야 |
사실 중졸로 유학자격이 완화되기 이전, 고졸로 규정하던 얼마 전까지도 이 유학법은 형식적인 법에 불과했기 때문에 유학자격이 완화된 사실은 조기유학 확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교육환경의 변함없는 경직성과 영어교육에 대한 중요성일 것이다. 사실 더 짚어 들어가면 조기유학의 맥락은 한국에서의 치열한 대학입시문제와 결국에는 직결되기는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회피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근래들어 초등학생까지 유학시장을 대거 점유해 나가는 시점에, 어차피 보편화되는 조기유학을 막을 수만은 없다. 들인 비용 이상으로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될 것이다.
과거에는 조기유학 선택국가로 미국, 캐나다가 압도적으로 선호되었지만 이제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를 넘어서 영어를 공용으로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등 동남아로도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아프리카 남아공까지도 선택된다. 또 현재 중국에도 주재원이나 사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중국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를 포함해 중국어 습득을 위한 수천명의 조기유학생들이 있다. 최근에는 국가 뿐만 아니라 유학형태도 다양해졌다. 일반적인 유학과정 외에 요즘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어권 교환학생 제도, 단기로 1~2년간 영어습득을 목표로 하는 유학까지 성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교환학생 제도는 미국 공립학교에서 학업을 할 수있는 유일한 기회인데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홈스테이 가정에서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미 국무부 주관 프로그램이라는 점, 그리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에듀조선 국제교류센터 황순재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