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sible Token)의 열기가 뜨겁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회사인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변경하면서 NFT 시장에 뛰어들었고,국내 게임과 엔터 기업들의 NFT 시장 진출 선언도 잇따르면서 주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와 함께 NFT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지갑 '노비'를 개발한다고 밝히면서 NFT 시장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사진=메타
NFT는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 같은 것으로 NFT로 콘텐츠나 굿즈를 발행할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권 판매이력등의 정보가 장부에 담기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 즉, 구매자는 '한정판 굿즈'를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에 국내 게임·엔터 관련 회사들도 앞다퉈 NFT 시장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최근 NFT관련해 가장 주가흐름이 좋은 회사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올해 1월초에 1만7000~1만8000원을 횡보하다 이달 1일 장중 19만4600원까지 급등했다. 신작 '미르4'에서 얻은 재화를 토큰으로 바꾼 뒤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면서 위믹스 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위메이드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시스템을 도입한 후 소위 '텐버거(10배 오른 주식을 뜻함)' 주식이 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와 가상코인 '위믹스 코인'을 만든 위메이드트리를 내년 2월 흡수합병해 NFT기반 게임 플랫폼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딩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미르 IP를 기반으로 위메이드는 NFT와 P2E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메타버스로 확장을 원하는 타 게임사의 게임·NFT와 호환성을 겸비한 메타버스 시대의 교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 미르4
네이버도 자회사를 통해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도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서비스인 '오퓰러스' 운영사 디토뮤직과 NFT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고 라인의 NFT 마켓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디토 뮤직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전세계 160개 이상의 디지털 스토어에 음원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미국 NFT 개발사 캔디디지털에 10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BTS의 소속사 하이브도 두나무와 함께 BTS 굿즈를 NFT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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