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대한 잘못된 정보 바로알기"
녹차가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녹차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녹차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한다. 모름지기 잘못된 건강정보는 빨리 바로잡아야 몸에도 이로운 법이다..
티백차와 가루녹차는
잎차보다 효능이 떨어진다?
차 속에 함유된 화학성분은 잎차와 티백차가 거의 비슷하다.
단지 잎차용 차는 이른 봄에 새로 난 싹을 채취해 제조하기 때문에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맛이 달고 그 수확량이 적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 반면 티백용 차는 잎차용 차를 수확한 후에 다시 올라오는 싹과 싹 아래 잎까지 수확해서 만들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고 따라서 가격은 좀 더 저렴하다. 대신 맛은 잎녹차만큼 고소하지 않고 오히려 쌉쌀한 편이다. 가루녹차 역시 성분은 여느 녹차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루녹차가 더 좋다. 잎차나 티백차는 녹차의 성분을 물에 우려 마시는 것이지만, 가루녹차는 그 잎을 직접 갈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녹차 잎을 먹는 셈이 된다. 그래서 녹차의 중요한 성분들, 카테킨이나 비타민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단 가루녹차를 음식에 넣고 오래 가열하면 카테킨 성분이 산화돼 효능이 감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미녹차도 다 같은 녹차다?
방송 프로그램에 녹차의 효능이 소개된 다음 날에는 매장의 녹차가 동이 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녹차를 사러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현미녹차를 사서 마시면서 ‘건강이 좋아지겠지.’하고 위안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현미녹차에도 녹차가 일부 들어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현미녹차는 녹차가 아니다. 포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 ‘녹차 40%, 현미 60%’라고 쓰여 있다. 현미가 들어간 녹차라기보다 녹차가 들어간 현미차라는 게 더 맞는 말이다. 녹차의 대부분의 효능은 카테킨이라는 성분에서 나온 것인데 실제 분석결과, 현미녹차는 순수한 녹차에 비해 카테킨 성분이 1/2∼1/3 수준으로 낮았다(100% 녹차의 카테킨 용출량은 881ppm, 현미녹차는 304ppm이었다). 현미녹차 세 잔을 마셔야 순수한 녹차 한 잔을 마신 것과 같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