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넷과 트럼펫 재즈의 초창기 시대에 코넷은 트럼펫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던 악기였다.
트럼펫과 코넷의 톤과 음역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 두 악기를 분간해서 듣지 못하는 감상자가 많다.
모양도 이 두 악기를 혼동하게 만드는 요인이나 악기의 길이는 확실히 다르다.
코넷의 튜브는 관 그 자체의 길이가 트럼펫과 같지만 외견상 짧고 뚱뚱하고 작다.
재즈에 사용된 오래된 어떤 코넷은 특히 작고 뚱뚱하다.
트럼펫과 코넷의 기본적인 차이를 확실히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코넷의 관의 내측은 원추형(Cone)에 가깝고 트럼펫은 원기둥(Cylinder)에 가깝다.
트럼펫의 관의 내부 직경을 기술적인 용어로 보어(Bore)라고 하는데,
코넷은 기본적으로 원추 보어(conical Bore)를 가지고 있고, 트럼펫은 원주보어 (Cylindrical bore)를 가지고 있다.
이 두 악기는 거의 같은 방법으로 연주 하지만 마우스피스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코넷의 음색은 부드럽고 트럼펫의 음색은 보다 화려하다고 할수 있다...
넷 애덜리(Nat Adderley)와 태드 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던 플레이어들은 코넷이 아닌 트럼펫을 사용한다.
1927년 이전에는 거의 모든 재즈 트럼펫 주자가 코넷을 쓰고 있었으나 1926년 이후 트럼펫을 쓰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1930년대부터 1940년대 전반에 이 두 악기간의 교대가 일어났다.
모든 밴드는 소위 트럼펫 섹션을 갖게 되었지만 적어도 두 유명한 밴드, 듀크 엘링튼 밴드와 플레처 핸더슨 밴드의 트럼펫 섹션에는 종종 코넷 주자의 수가 트럼펫 주자보다 우세했다.
최초로 재즈를 레코딩했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은 트럼펫 주자 닉 나로카(Nick LaRocca)가 이끄는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ODJB)라는 백인 밴드였다.
그들은 , , 로 유명해지게 되었을 때에 그를 단순한 보통의 뮤지션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은 없었지만 정말로 그는 재즈 역사상 1920년대 대 혁신의 중심 인물이었다. 그의 트럼펫에 대한 기량은 이미 다른 어떤 재즈 트럼펫 주자보다도 뛰어났다.
암스트롱은 특유의 따뜻함과 정확성으로, 1920년대의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노려만 보던 높은 음역에서 임프로비제이션을 전개했는데, 높은 음을 지속시키는 방법은 그의 가장 성공적인 드라마틱한 발명이었다.
암스트롱은 멜로디 라인을 극히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계산하며 만들어진 것처럼 들리지 않지만 실은 구석구석까지 치밀한 배려를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살짝 가락의 고저가 있는 기분의 '선율'을 불며 앞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아티스트였다. 그은 곡의 선율로부터 자유롭게 떠나 있으면서도 그 곡의 코드 진행에 딱 맞는 새로운 선율을 임프로바이즈했다.
1927년의 , 1928년의 는 그가 틀림없는 명인 거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루이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다른 곳에 있다. 그는 재즈의 스윙 감으로서 만인이 인정하는 감각으로 연주한 최초의 뮤지션이다. 루이 이전의 대부분의 재즈 뮤지션은 열광적으로 연주하고는 있었지만 리듬적으로는 딱딱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물론 행진곡이나 교향곡에 비하면 결코 엄격한 것만은 아니지만 루이의 음악과 비교하면 딱딱한 느낌을 면하기 어렵다. 그는 너무 엄격한 연주를 풀어놓고, 들뜬 느낌과 8분 음표로 스윙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루이의 초기연주는 킹 올리버, 클라렌스 윌리엄스, 플레처 핸더슨 등 수많은 밴드에 솔로로 레코드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에서 연주 여행을 위해 구성된 그룹이 아닌, 레코딩을 위해 특별한 핫 파이브(Hot Five)나 핫 세븐(Hot Seven)이라는 그룹명이 붙여져 있다. 핫파이브나 그 외 그룹의 멤버는 때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악기 편성은 대체로 언제나 같았다. 트럼펫, 트롬본, 클라리넷, 피아노, 그리고 밴조나 기타였으며 대개 드럼은 없었다.
핫 세븐의 경우에는 핫 파이브의 편성에 기타, 밴조, 혹은 튜바와 드럼을 첨가시켰다. 이들의 초기 녹음시 연주하던 뮤지션은 피아니스트에 릴 하딘 (Lil Hardin, 루이의 두 번째 아내로 킹 올리버 밴드의 피아니스트), 얼하인즈, 뉴올리언즈 시대의 동료인 트롬본의 키드오리, 클라리넷의 쟈니 도즈, 기타의 로니 존슨, 기타와 밴죠의 쟈니 센시어, 드러머에는 쟈니 도즈의 동생 베이비 도즈와 주티 싱글톤 등이다.
멜로디와 리듬의 혁신을 이룸으로써 암스트롱은 트럼펫 주자 뿐 아니라 모든 악기의 다음 세대 뮤지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암스트롱의 피아니스트 얼하인즈는 루이와 만나기 이전에 벌써 트럼펫 연주와 같은 오른손 주법을 완성시키고 있었으나 루이의 영향을 받고 더욱 발전시켰다.
얼하인즈의 임프로비제이션은 루이와 마찬가지로 스윙하는 것이다. 또 얼하인즈는 암스트롱에 의해 일반화되어 유명해진 더블타임주법 (실제하는 템포보다 배의 속도를 의식하여 임프로바이즈한다)을 잘 사용했으며 스트라이드 주법과 호른 주법을 결합시켰다.
1940년 대의 모던 재즈 피아노는 상당 부분이 얼 하인즈가 개척했던 테크닉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재즈 피아노는 랙타임이나 스트라이드 주법과 같은 , 말하자면 오케스트라적인 원맨 밴드 스타일에서 관악기적인 유려한 오른손 라인과 싱커페이션된 왼쪽 코드를 담당하는 왼손의 주법으로 점차 변화해갔다. [왼손으로 10도 음을 치는 스타일이라면 1930년대에 두각을 나타낸 테디윌슨이 떠오르지만 얼하인즈는 1920년대의 레코딩에 이미 이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