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당장 응급실로" 위험한 두통 증상
MBC '전설의 마녀'
두통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어떤 두통은 심각한 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 신경과 김민 교수는 '아주대병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장 응급실에 가야하는 위험한 두통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뇌질환, 외상 등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을 말한다.
약 90%의 환자가 여기에 속하는데 CT나 MRI 촬영을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아주대병원TV
‘이차성 두통’은 현재 앓고 있는 다른 질환으로 일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두통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뇌혈관 질환, 뇌종양, 뇌수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빠른 진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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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성 두통은 보통 약국에서 판매하는 진통제로도 증상이 호전되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차성 두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질병 신호일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김민 교수는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급한 일을 다 제쳐두고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벼락 두통'이다.
굉장히 심한 두통이 1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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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교수는 "이런 경우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20% 이상은 뇌의 구조적인 문제라든지 뇌출혈,
뇌졸중, 뇌동맥류같은 질환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주의해야 할 또다른 두통 유형은 '동반 증상이 있는 두통'이다.
두통과 함께 다른 증상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구역질,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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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교수는 "두통이 있으면서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점점 떨어진다든지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그런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응급실로
빨리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응급실에 꼭 방문해야 하는 두통에는 '중년에 갑자기 발생한 두통'이 있다.
50세가 넘어 난생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양상의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다.
만약 50세 이전부터 계속 비슷한 두통을 앓아왔던 경우라면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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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교수는 "50세 이후에 새로운 두통이 발생하거나 두통이 더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면
다른 문제일 수 있다"며 "50세가 넘으면 일차성 두통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꼭 감별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