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41FA34577CAFD427)
일게이(일반게시판이용자)들한테도 유명한 미드 왕좌의 게임을 보면
딥우드 모트, 레드킵 무슨무슨 타워니 하는 성들이 등장할꺼야.
모트나 킵은 중세시대 성의 일종으로 기사와 함께
수백년간 지속된 유럽 봉건제의 상징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03D34577CAFD429)
런던탑
현재는 주로 관광지나 호텔, 박물관등으로 이용되지만
수백년 전에는 강력한 방어 시설이자, 지방 영주의 주거지와 행정 및 교통의 중심지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이미지들이 떠오를꺼야.
이 글은 중세 시대 성의 탄생부터 몰락까지를 다루는 글로
일게이(일반게시판이용자)들의 그 동안 몰랐던 중세성에 대한 궁금증이 풀어진다면
좋을거 같아. 그럼 ㄱ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F2134577CAFD432)
샤를마뉴대제
로마제국이 야만족의 침략에 결국 멸망하고 유럽은 혼란한 시기였어.
게르만족의 하나인 프랑크족은 현재의 프랑스 지역인 갈리아지역을 점령한 후
프랑크왕국을 세우고 프랑크왕국의 왕인 샤를마뉴대제는
남쪽의 이슬람세력과 동쪽의 게르만족을 공격하면서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땅을 분배하는데 이게 중세 봉건제의 시작이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DE34577CAFD517)
샤를마뉴대제의 활약으로 프랑크왕국은 안정을 찾았지만
대제 사후 남쪽에서는 개슬람 세력이 북쪽에서는 바이킹 성님들이
동쪽에서는 유목민 마자르족이 프랑크왕국을 공격하고
프랑크왕국은 다시 혼란에 빠졌어.
지금처럼 통신과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배를 이용해 프랑크왕국 전역을 공격하는 바이킹들의 공격은 치명적이었고, 지방 영주들은 프랑크왕국 왕의 도움이 아닌 자신들의 힘으로 약탈자들에게 자신을 지켜야만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2834577CAFD505)
모트
이렇게 등장한 중세시대 성의 첫 타자는 바로 모트였어.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딥우드 모트 생각나노..
언덕에 목조로 만든탑 보이지?
중세 초기에 등장한 성답게 목재로 만들어 방어력은 형편없을지 몰라도
소규모 약탈자들의 공격은 거뜬히 버틸수 있었어.
또 모트의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언덕인데 언덕은 자연상태의 언덕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개 농노들을 동원해 만든 7M~10M정도 인공언덕이 대다수로
언덕의 높이를 통해 영주의 권위를 알 수 있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BB34577CAFD51C)
시간이 지나고 바이킹이 기독교로 개종해 침략의 위험이 사라지자
모트는 위 짤처럼 모트 성채로 발전하는데
기존의 모트에 나무로 만든 방책과 울타리를 만들고
방책과 울타리안에는 영주가 생활할 수 있는 거주공간과 마구간 예배당등을 설치했고
이를 "던젼"이라고 불렀어.
던젼도 많이 들어본 단어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5EF34577CAFD625)
특히 잉글랜드에는 이러한 모트성채가 마을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모트는 영주의 주거지이자 핵심 방어지대로 남고
모트 바깥에는 마을 거주민들이 살고
방책과 작은 목조탑, 해자를 만들어 강력한 방어지대를 만든 경우도 많았어.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모트 대신 강력한 방어시설이 등장하는데 바로 타워였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B9F34577CAFD718)
13세기에 그려진 런던탑과 정복자 윌리엄
타워(탑)는 8세기경부터 등장했지만
타워가 본격적으로 등작한 시기는 바로 11세기 중반
정복자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 이후로
런던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런던탑도 정복자 윌리엄이 건설한 탑이라고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6D34577CAFD812)
탑은 탑 내부안에 거주지역과 예배당, 무기고, 감옥, 영주의 관사까지 포함한
복한적인 건축물이었고
타워는 중세 유럽사회가 발전하고 후기 산업사회로 발전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는데
"가르니에(석공이름)는 측면보루를 건축하되 각 보루마다 40리브르의 비용을 지불한다. 각 탑은 5층으로 하고, 벽 꼭대기에 방어난간을 설치하며-중략-가르니에에게 문 한개당 100리브르를 지불하고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도록 한다.-필립 오귀스트왕의 공사 계획서 중- 타워를 만들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석공을 비롯한 기술자 계급이 성장할 수 있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유럽 상업이 발달할 수 있었거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28734577CAFD80B)
프랑스 남부 포지방의 버팀벽을 갖춘 탑
초기 타워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는데
사각형 또는 원형으로 건설된 탑은 위 포지방의 탑처럼 버팀벽을 갖춘 탑으로 성장했고 버팀벽을 갖춘 탑은 프랑스와 영국 전역에 퍼졌고
노르만족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와 독일 중동까지 퍼졌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5CD34577CAFD813)
1180년 하멜린 플랜태저넛이 만든 원통형의 탑과 버팀벽이 있는 코니스버러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74334577CAFD9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67534577CAFD93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DBE34577CAFD90E)
루브르 성(오늘날 루브르 박물관에 있던 성)
이런말고도 측면보루를 추가한 폰테프랙트성, 팔각형 타워를 갖춘 지조르성등
다양한 양식의 탑이 등장했고 다양한 양식의 탑은 프랑스왕 필립 오귀스트가
1190년 세운 루브르성에 영향을 받는데 루브르성은 성벽의 모서리마다 탑이 있었고
탑은 외호로 둘러싸였어.
탑의 꼭대기에는 낙석용 난간을 설치했고 지붕으로 덮었으며
성의 내부에는 굴뚝, 우물,화덕, 변소가 있어서 주거도 가능한 성이었어.
루브르탑의 거대한 원통형의 탑과 견고한 이미지는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였고
프랑스 귀족들은 루브르탑을 본따 자신들의 성을 만들었을 정도였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67034577CAFD9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35137577CAFDA23)
할렉의 사나이란 군가로 유명한 웨일스 지방의 할렉성도 루브르성의 영향을 받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D237577CAFDA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D9937577CAFDB14)
쿠시성의 주탑(높이 54M 직경 31M)
필립 오귀스트의 필립식 성에 또다른 도전자가 나타나는데
바로 1230년 앙게랑 3세가 건설한 쿠시성이었어.
쿠시성의 특징은 주탑의 규모가 보통 타워 2배 규모였고
14세기까지 필립식 성과 쿠시식성은 유럽전역에 퍼졌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6C37577CAFDB01)
독일식 탑 베르크프리트
독일에서도 타워는 만들어졌는데 베르크프리트라고 불린 탑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과 주로 독일 산악지방에 만들어진 탑으로
주거의 기능보다는 파수의 기능이 중시한 탑이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EC637577CAFDB14)
베르크프리트는 사각형이나 원기둥 형태로 각 층마다 작은방이 있는게 특징임.
한편 14세기 성은 방어적인 특징과 함께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6037577CAFDC07)
벨베르성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아라곤왕국의 왕인 제임스2세가 만든 성은
기하학적 형상과 내부의 방과 연결된 고딕식 회랑에 둘러쌓인 성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DB3C577CAFDC0E)
방어에 필수적인 주탑을 성 바깥에 만든 성이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45F3C577CAFDC09)
아비뇽 교황청
14세기에 건설된 아비뇽 교황청은 호화스러움과 강력한 방어시설을 잘 갖춘 성으로
측면보루와 돌출회랑이 타워와 버팀벽과 조화를 이룬 성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3FC3C577CAFDD36)
소뮈르 성
소뮈르성은 13세기 필립식으로 만들어진 성을 14세기말 재건축한 성으로
중세 호화로운 건축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이야.
그렇다면 성의 방어시설들은 어떤게 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B83C577CAFDD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303C577CAFDE3E)
벨기에 켄트지방의 강성 성문위 예배당 보이지?
성문은 성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성은 강철로 만든 창살과 나무로 만든 성문으로 구성됐으며
성문위에 주탑을 만들어 성문을 보강하기도했어.
성문위에 예배당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는데
위 짤 강성이 대표적인 성으로 초기에는 신의 수호를 기원하는 뜻으로 만들었지만
후기에는 영주의 부의 상징과 권력과시의 수단으로 만들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1563C577CAFDE0B)
므엥 쉬르에브르성
14세기 베리공장장이 만든 므엥 쉬르에브르성은
양쪽의 정교하게 장식된 탑과 측면보루 총안 돌출회랑을 띠처럼 둘렀고
벽의 창문은 고딕식 격자무늬로 장식된 화려한 성으로
엄청나게 많은 측면보루와 총안을 가진 성이라고 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A593C577CAFDE21)
토리오네양식으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브레시아성
한편 14세기 중반 화약무기가 등장하는데
화약무기의 등장은 성의 구조를 U자형으로 만든 측면 보루 토리오네를 등장시켰고
두껍고 높지 않은 토리오네는 곧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퍼졌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6123A577CAFDF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E233A577CAFDF15)
총안은 벽에 홯과 석궁을 쏘기위해 뚫은 구멍으로
아래를 향해 쏠 수 있도록 경사면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길이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어.
공격을 받을 경우 총안마다 궁수를 배치할 수 없었음에도
총안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설치했는데
이는 시각적으로 적을 위협하는 효과 때문으로
총안은 디자인도 초기 단순한 틈새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쏠 수 있도록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1243A577CAFDF14)
포안
포안은 화약무기가 발달하면서 성에도 방어를 위해 대포를 배치한 것으로
벽안쪽의 구멍을 좁게하고 바깥쪽 출구를 넓게 만들어
포수가 몸을 숨기고 사격할 수 있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8F73A577CAFE017)
15세기말 벽돌로 만든 스페인의 코카성 화기배치를 위해 포안을 십자형태로 만들었다.
중세성의 발달사와 방어시설을 알아 봤는데 오늘날 성은 어떨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D0E3A577CAFE00D)
19세기 후반부터 성은 관광의 대상으로 변했고
많은 성이 호텔, 박물관,유적지로
원래기능인 방어시설로의 기능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D0A3A577CAFE1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CEE3A577CAFE11D)
하지만 크락 데 슈발리에처럼 파괴된 곳도 존재한다고 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D8D3A577CAFE1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3153B577CAFE2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FF83B577CAFE2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95A3B577CAFE20A)
하지만 여전히 많은 성들이 관광지로 남아있으니
일게이(일반게시판이용자)들도 돈 많이 벌어서 가자
1줄요약
중세 성은 방어적인 기능으로 생겼으나 현재는 관광지로 남아있음
첫댓글 성 무지 좋아합니다. 동양성. 서양성 가리지 않고요. ㅎㅎㅎ
으음.... 제목 딱 보고서... 성이.... castle이라고 생각 못했네요~ 쿨럭~
그 성이 그 성이 아닌줄...............
워낙 성이 참 견고하네요!@.@
에효~위에 우리 횽아들 미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