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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과 반값매매[부동산,전원생활,건축,투자,창업,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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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텃밭 매매임대 스크랩 퍼즐 목조주택
운주춘가연 추천 0 조회 166 18.11.10 20: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불규칙한 퍼즐 배열이 오히려 건물 외관의 통일감을 주는 독특한 주택이 탄생했다. “듀플렉스 주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외관을 설계해 달라”고 요구한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지은 ‘퍼즐하우스’. 외관만큼이나 톡톡 튀는 내부도 눈길을 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31.1㎡(70.0평)

건축면적 107.6㎡(32.6평)

연면적 183.8㎡(55.6평)

A호 105.0㎡(31.8평)

B호 78.8㎡(23.8평)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내벽재 벽지, 페인트 도장 마감

외벽재 스터코

난방형태 도시가스

설계/감리 문훈발전소 02-558-7034 www.moonhoon.com

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 www.housingplus.co.kr

듀플렉스 주택에 관한 한 권의 책은 건축주 부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불현듯 ‘아, 이거구나’하는 생각에 당장 듀플렉스 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다는 아내. 그리고 그런 아내를 적극 말린 남편.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완고한 고집에 두 손 두 발 들고 말았다.

아내는 “거주하던 아파트에 돈을 조금 더 얹으면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시작했죠.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이곳저곳 다녔는데, 우리 형편에 맞지 않거나 서울과 너무 먼 지역이었어요. 직장이 서울인 데다 맞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출퇴근이 중요했죠. 그러다 보니 지금의 부지를 알게 됐고, 마침 미분양이던 이곳을 택할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도 가깝고 부지 뒤로 흐르는 천이 맘에 들었죠”라고 말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듀플렉스 주택을 설계하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계획할 때부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쪽은 세를 놓기로 했다.


“주변에 듀플렉스 주택을 함께 지을 만한 사람이 없어 완공 후 세를 놓았어요. 우리는 지난해 7월, 세입자는 10월에 입주했는데 일부러 현관을 반대편에 설계했기에 불필요한 접촉이 줄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었죠. 그뿐만 아니라 생활 공간이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해 소음에서도 자유로워요. 예를 들어 우리 집 서재 옆에 B호의 계단을 둔다든가, B호 침실을 우리 집 발코니 옆에 두는 식이죠.”


설계는 문훈발전소가 맡았다. 문 훈 소장의 작품 중 하나인 달팽이집에 마음을 뺏긴 남편의 영향이 컸다. 더불어 시공 업체도 문 소장이 추천해 준 하우징플러스를 선택했다. 그렇게 만난 문 소장에게 건축주 부부는 두 가지를 요구했다. 필요한 방의 개수 그리고 외관에서 듀플렉스 주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설계할 것.

소파와 TV 대신 긴 테이블에 의자를 놓아 하나의 카페처럼 만든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 대신 커다란 부엌이 방문객을 반긴다. 아내의 요청에 따라 주방/식당을 평수보다 크게 구성했다.

외부만큼이나 톡톡 튀는 내부

노란색과 빨간색 등 일반 주택에서 잘 쓰지 않는 강렬한 색을 입힌 네모난 퍼즐 모양의 외벽은 지나가는 이의 발을 붙잡는다. 그야말로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집’이다. 더불어 이 독특함은 내부로 이어진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이 아닌 커다란 부엌이 방문객을 반기고, 이어 단차를 둬 주방/식당보다 높게 배치한 거실은 남향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실내에 화사함을 더한다. 거실에 흔히 놓이는 푹신한 소파와 TV 대신 긴 테이블에 의자를 놓아 카페처럼 꾸몄다.

노출형 계단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온 가족이 단란하게 TV를 감상하는 다락. "거실에 TV가 있었을 때보다 TV 시청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하는 아내.

아내는 “일부러 주방/식당을 크게 구성했어요. 평수보다 조금 큰 감은 있지만, 답답하지 않을 정도라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거실이 단순히 TV를 시청하는 공간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TV를 다락에 올렸죠. 덕분에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어 좋아요” 라고 전한다.

2층에 자리한 아이 방.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수납장을 설치했다.

좌측은 굴곡있는 천장과 파란 색상의 벽이 눈에 띄는 안방 모습. 우측은 백열전구 모양의 조명과 벽에 걸린 그림이 세련미를 더하는 게스트룸.

내부에서 눈여겨볼 점은 1층과 2층 곳곳에 단차를 둔 부분이다. 문훈발전소의 장덕현 실장은 “퍼즐처럼 분리된 외관의 형태가 내부에서도 모두 다른 크기와 높낮이를 가진 방을 만들어 줘 재미를 더한다”면서 “외부에서 가졌던 호기심과 기대감이 내부로 와도 실망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한다.

단차로 인해 생긴 움푹한 공간에 바비큐 용품을 놓았다.

A호로 향하는 현관.

실제로 이 단차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다른 방으로 들어가기 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휴지休止의 시간을 갖게 하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쳐다보게 만드는 외부, 그것이 내부로 이어지는 집. 한 마디로 이 주택은 방문하는 이의 동심을 저절로 불러일으키는 톡톡 튀는 집이다.

주택 정면과 배면모습

불규칙한 배열이 오히려 건물 외관에 통일감을 준다. 주로 주택에 쓰이지 않는 다양한 원색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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