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2015.7.29.수)

[라이징 스타]

<경제>

서울 고급택시 10월 첫선…기본요금 7천500∼8천500원

-운전자에 항공승무원급 교육…완전월급제로 일반택시 급여 약 1.4배

배기량 2천800㏄ 이상의 리무진급 고급택시를 10월부터 서울 거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올 4월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을 설립했고 앞으로 운수종사자 선발·교육과 요금 책정 절차를 마치고 10월부터 30대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급택시 차량은 배기량 2천800㏄ 이상의 벤츠 등 리무진급 승용차로, 외부에 택시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번호판을 제외하면 택시표시등 등 다른 부착물은 없을 예정이다. 이는 사업자들의 요청 사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고급택시는 배회영업 없이 전량 예약 콜로만 운영된다.

우리銀 방카 농협·국민 잡았다…성장률 11%로 선두권

장학재단 등 공략 통해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저금리로 마땅히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장학재단이나 종교단체 같은 기관을 상대로 틈새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서비스다.

저축성보험 최저보증이율은 현재 최고 연 2.5%로 연 1%대로 떨어진 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다.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은 2.85%다. 보험료에서 떼어가는 사업비가 적으면서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2년납 3년 만기인 단기 저축성보험에 가입해 만기까지 가져가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직급여로 본 실직현황…`제조업 다니는 50대` 고용불안 1순위

조선·車 밀집한 울산 최다…금융업은 감소

-세계 경제 부진으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수출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제조업 부문 대기업의 50대 근로자들이 대거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호텔, 병원 등이 어려워지면서 보건업·숙박음식업 분야실직자도 크게 늘어났다.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93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업(4690명), 숙박음식업(2311명)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을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출신 근로자가 신청한 경우 4955명으로 제조업 신청자 수의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제조업 대기업이 밀집한 울산 지역의 신규 신청자가 1146명 증가해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결국 수출에 주력하는 제조업 대기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 근로자 실직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 직원채용 방해하고 실적 저조땐 해고 강요…대리점에 꼼꼼 甲질

-공정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06년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리점 영업직원 총정원제를 도입했다. 기아차 대리점에 근무할 수 있는 전체 영업직원 수를 제한해 그 이상은 채용하지 못하도록 정원을 묶은 것이다. 차량 판매를 두고 내부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직영점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를 근거로 전체 중 56%에 이르는 214개 대리점이 신규 영업직원을 등록하려 할 때 판매코드를 400여 건 넘게 거부하거나 지연해 처리했다. 또 판매실적이 저조한 영업직원을 해고하도록 대리점에 강요하면서 판매코드 여유분이 생기면 다른 대리점 신규 직원에게 발급하는 등 갑질도 일삼았다.

<부동산>

'서프라이즈' 대구도시공사 경영 최상위…순익 241.8%↑

-대구도시공사가 부동산 경기 활황과 부채 감축 노력 등으로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기관으로 뽑혔다.28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229억원 흑자, 99.85% 분양 등 실적으로 도시개발 분야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매각을 못하던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용지를 100% 분양하고, 과학마을 청아람아파트 조기 분양을 완료했다.

경영 실적 외에 지역기업제품 판로지원 대구시장 표창, 지속가능경영대상(기업가정신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미래창조경영대상(노사협력 부문) 등 분야별 수상 실적을 인정받았다.

분야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

올 상반기 대구 아파트 값 상승률 10년 내 '최고'

-수성구 11.04%↑…전국 유일 두자릿수 상승

올 상반기 대구 아파트 가격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대구 아파트 값은 평균 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2.82%, 6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 4.15%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고 최근 10년 동안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청주 KTX 오송역세권 4년 만에 도시개발구역 재지정

-청주 KTX 오송역세권이 4년 만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청주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건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송역세권은 다음 달 초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오송역세권이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옛 청원군 시절인 2011년 12월 30일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산업>

中 날개달고 부활한 토종의류

더베이직하우스 전체 매출중 80% 중국에서 나와

-국내 토종 캐주얼이 부활하고 있다. 글로벌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 진출로 직격탄을 맞고 비틀대던 이들이 올해 들어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공격적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대표 주자로는 TBJ와 앤듀, 버커루 등을 보유한 MK트렌드와 베이직하우스 등을 가진 더 베이직하우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톰보이와 코모도스퀘어 등이 있다. 더 베이직하우스는 국내 캐주얼 의류 브랜드 중 중국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브랜드다. 전체 매출 중 8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다. 2004년 중국 상하이 백화점에 베이직하우스를 입점시켰고, 2년 전부터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를 통해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브랜드보다 더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얻은 것이 통했다.

이재용 부회장 `기술 예찬`

제조업의 기본은 기술…기능인력이 경쟁력

삼성, 기능올림픽 5년 후원…베트남선 기술훈련 지원도

-삼성이 국제기능올림픽을 주제로 한 사내방송을 내보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술 사랑'을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파한다는 취지에서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사내방송 SBC는 30일 뉴스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10년 10월에는 공업고등학교 교장단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초청해 능력 있는 기능인력은 학력에 관계없이 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두 달 후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2013년까지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가전전시회)'를 찾아 신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대구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점검할 정도로 제조업 근원인 기술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국제>

中 스마트폰 10대 중 7대 중국산

3년 전엔 애플·삼성 이젠 샤오미·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중국 토종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1·2위를 달렸던 삼성과 애플은 현지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26일 신화통신은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를 인용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위와 4위에는 화웨이(16%)와 비보(10%)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 세 업체 점유율 합계는 무려 44%에 달한다. 여기에 레노버, 쿨패드, ZTE 등 현지 업체 점유율까지 합치면 중국 시장에서 출하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7대는 토종 업체 몫이다.

현지 토종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가격 대비 높은 성능 △디자인과 기술의 개선 △저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중국 통신업체와 관계 안정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차이나쇼크` 세계금융시장 살얼음판

상하이 장중 한때 5%↓…각국 증시·유가 동반하락

-중국 증시 폭락의 어두운 그림자가 세계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증시 부양책이라는 '모르핀'을 처방했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 증시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기 땜질처방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문제는 '중국 증시 폭락 → 소비·투자 위축 → 원자재 수요 감소 → 원자재 수출국 타격 → 세계 경제 동반 침체'의 악순환 사이클을 탈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日, 中AIIB 본격견제…필리핀에 2조 원조

마닐라 40㎞ 철도건설 엔차관 제공키로

아시아인프라 주도권 잡기 경쟁 `신호탄`

-일본 정부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철도사업에 무려 2400억엔(약 2조2600억원)의 엔차관을 공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일본이 해외에 지원한 공적개발원조(OD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앞두고 아시아 인프라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엔차관 제공을 결정한 것은 중국 주도의 AIIB 설립을 앞두고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2016~2020년까지 5년 동안 아시아 인프라 사업에 약 1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계획보다 30%나 증액한 것으로 중국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번 필리핀 철도 공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1100억달러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첫 지원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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