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36)가 조만간 필리핀 프로농구에도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매체인 블리처 리포트, LA 타임스 등은 8월26일(이하 한국시간) "파키아오가 지난 24일 필리핀에서 진행된 2014-2015 필리핀 프로농구(P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기아 소렌토스에 지명됐다"고 보도했다.기아 소렌토스는 파키아오가 이미 지난 6월부터 감독을 맡게 된 팀이다. 향후 감독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는다면 파키아오는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파키아오는 그동안 복싱뿐만 아니라 농구에도 큰 애정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명예 선수로 위촉될 정도로 농구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파키아오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아 소렌토스의 수뇌부는 파키아오의 사촌 르네 파키아오 역시 같은 팀에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파키아오는 169cm의 신장으로 필리핀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단신인 선수가 됐으며 현직 국회의원, 복싱 선수, 농구 감독, 농구 선수라는 4개의 직업을 갖게 됐다.
출처: 필리핀 바기오의 모든 것 원문보기 글쓴이: 유노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