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이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김토마스]

      오늘이  한가위 날이라.   더도 덜도 말고  오직  오늘만  같아라.

                천명이라면 힘들더라도 .....

                                                                             2015. 9. 26.

오늘이 9월 26일이라. 지금으로부터 35년 전(前)에는 이날을 한국(韓國) 순교복자(殉敎福者)들의 축일(祝日)로 70여년을 지내고 1984년 5 윌 에 그 복자들이 모두 시성(諡聖)된 후(後)부터는 9월 20일에 한국 105 위성인(聖人)들의 축일로 지내고 있다. 지난해에 시복(諡福)된 123위 복자들과 다음으로 연속(連續)해서 6. 25. 전란(戰亂) 때 순교자(殉敎者)들, 일제(日帝) 때 순교자들, 최 양업(崔良業) 사제(司祭)의 시복 등등으로 성인들의 풍년(豊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豫想)된다.

그러므로 100 여 년간(年間)의 박해(迫害)로 고통(苦痛)만이 연속(連續)된 불행(不幸)으로 생각했던 기간(其間)이었던 때가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인(因)한 복(福)된 때였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안배(按配)하심은 참으로 오묘(奧妙)하니 우리가 당시(當時)에는 알아듣지 못 할지라도 그 때가 지나서야 그 뜻을 알게 된다. 그러니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이지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만을 위하여 일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부모님도 그러하실지언정 우리부모님에 비(比)할 수 없이 자비(慈悲)하시고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하느님이시랴. 그러니 한국의 초대(初代)교회에 순교자들이 많은 것이 당시에는 크나큰 고통이었으나 오늘 날에는 얼마나 영광스럽나?

그래 우리는 얼마나 복된 자들인가. 이런 것을 아는 것도 기쁘거늘 전화위복을 입은 사람들은 얼마나 더욱 기쁠 것인가? 그러니 앞으로는 현재(現在)의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을 기쁘고 반가운 일로 고통스러운 것들이라도 잘 받는 지혜(智慧)를 누립시다. 그리고 자랑을 합시다. 그런 줄 모르는 이웃들은 저가 미쳤나? 할 것이니, 그런 때에 전화위복을 알려 주면, 그래서 기쁜 것을 저들에게 보여주면 처음에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다가 나중에 전화위복이 이루어지면 하느님께 영광(榮光)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도 믿게 될 것이지요. 그러면 이 또한 얼마나 영광인가요?

우리 신자들은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전화위복으로 되지 않는 어려움(고통)이 없다는 것을 자각(自覺)하고 하느님께 원망(怨望)하고 투정부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資格)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진정(眞情)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靈)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相續者)이기도 합니다.(갈라 4, 6-7) 우리가 섬기는 하느님은 이렀듯이 좋으신 분이십니다. 주님, 당신은 자비(慈悲)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 분노(忿怒)에 더디시고 자애(慈愛)와 진실(眞實)이 충만(充滿)하십니다.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힘을 당신 종에게 주시고 당신 여종의 아들을 구(求)하소서.(시편 87, 15-17) 하고 빌면 들어주시는 하느님이시니 얼마나 든든한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感謝)드리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알았으면 실제(實際)로 실행(實行)할 것만 남은 것이니 우물쭈물하면서 시간만을 보내지 말고 곧 시작합시다. 태산(泰山)을 오르는 것도, 천리(千里)를 가는 것도 첫걸음부터라고 합니다. 천리와 첫 한걸음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시작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태산이 높다 고해도 오르고 또 오르면 결국 정상(頂上)에 오를 수 있지만 산이 높다고만 하고 오르지는 않으면 생(生)이 끝나더라도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첫 걸음을 떱시다. 시작이 반(半)이라는 말이 헛소리가 아님을 우리가 증명(證明)합시다. 그렇게 함이 하느님의 뜻(천명: 天命)입니다.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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