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동 경로> 청도소싸움테마파크 – 도보 5분 0.3km – 청도소싸움경기장 – 자동차 10분 6.3km – 한국코미디타운(청도박물관) – 자동차 20분 9.8km – 청도와인터널 – 자동차 20분 16.2km – 청도레일바이크 – 자동차 12분 10.6km – 한재미나리 마을 – 자동차 24분 20.3km – 청도프로방스 - 자동차 1분 0.5km – 청도용암온천
4월 봄날, 아이와 봄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경상북도 청도를 첫 번째 리스트로 올려두자. 벚꽃, 복사꽃 향기가 지천에 퍼져있는 봄을 배경으로 “우와, 이런 곳도 있었네!”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가족여행지가 포진해있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는 역사적 볼거리와 청정자연은 물론, 독특한 테마로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관전과 체험형 코미디 박물관인 한국코미디타운, 365일 빛축제가 열리는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용암온천의 가족탕까지 가족이 함께하기에 알찬 봄나들이 코스다. 게다가 향긋한 청정 한재 미나리에 싸먹는 삼겹살은, 이것 하나로도 ‘봄’하면 청도를 떠올릴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아이들과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 경북 청도로 오래도록 기억될 여행을 떠나보자.
소싸움테마파크 체험
전국 유일의 소 박물관, 소싸움 테마파크
전국 유일의 소 박물관으로 불리는 소싸움 테마파크는 2층 규모에 2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소싸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고 있다.
소싸움을 형상화한 외관
특히 소와 달리기, 소와 줄다리기, 소싸움 게임 등 아이들이 체험할 거리가 많아 자연스럽게 아이가‘소’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소싸움 게임
소싸움경기는 주말에만 열리지만, 경기가 없는 날이라도 ‘소싸움테마파크’는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기다린다.
소를 주제로 한 컴퓨터게임
외양간의 모형 소는 아이와 함께 소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도 소싸움의 역사 형상화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소는 모두 저마다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사람처럼 가마가 있고, 그 위치와 생김새가 제각각 달라 가마가 소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관 내부
소의 눈은 맑고 크며, 약간 튀어 나와 있어서 앞, 옆, 뒤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높낮이를 잘 가려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자.
외양간 모형 소와 아이
박진감 넘치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씨름처럼 홍과 청으로 나뉜 두 마리의 황소가 힘겨루기를 하는 소싸움은 경북 청도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2007년 준공된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세계 최초의 소싸움 전용 개폐식 돔 경기장이다.
소싸움경기장 전경
이곳은 2011년부터 주말마다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구경하려는 관람객으로 붐빈다. 총 부지 79,656㎡(24,096평)에 들어선 경기장은 1만 여 관람객을 수용할 만큼 크다.
소싸움경기장 내 키즈놀이터
경기장 밖에는 마음껏 뛰놀 공간이 있고, 내부엔 놀이방과 북카페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싸움경기장 내 북카페
“보리야, 가자! 힘내!” 누런빛 황소가 주인의 걸음에 맞춰 경기장 안으로 걸어 들어오자, 힘찬 응원이 시작된다. 홍팀 소가 뿔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려 청팀 소를 밀어붙이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와우~!”라며 탄성을 지른다.
힘겨루기 중인 소
팽팽하게 머리로 맞서다가 한순간 기술을 펼쳐 승부를 가르는 소싸움 경기는 기대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친다. 경기 방식을 알고 보면 더 재밌다.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기본기술인 ‘밀치기’, 뿔이 아닌 머리로 헤딩하는 ‘머리치기’, 상대방 소의 뿔을 걸어 누르거나 들어 올리는 ‘뿔걸이’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된다. 소가 뒷걸음질 치거나, 경기 도중 달아나면 경기는 종료된다.
달아나는 홍팀 소
강타, 귀요미, 또봇, 손오공 등 경기에 출전한 소 이름은 그 자체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승리한 소의 당당한 모습
재미삼아 배팅해보는 것도 소싸움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는 어른과 달리, 다소 격한 모습에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다. 이럴 땐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소싸움 흉내를 내보면서 긴장을 풀어주자.
소싸움경기를 관람하는 가족
청도 소싸움 축제가 4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니 여행 일정에 참고해도 좋겠다.
소싸움을 흉내 내는 아빠
한바탕 신나게 웃는, 한국코미디타운
청도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한국코미디타운. 입구에 들어서면 사람이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일명 ‘빅 마우스’ 건물과 대형 꼭두 조형물이 눈에 띈다. 물구나무 선 꼭두는 ‘바로 보면 안 보이던 재밌는 세상’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소한국코미디타운 전경
3층 규모의 한국코미디타운은 1층 대공연장, 2층 카페테리아, 3층 코미디전시체험관과 야외 어린이놀이터로 조성되어 있다.
한국코미디타운 야외 놀이터
아이들은 건물에 들어서기 전 놀이터로 달려가기 바쁘다. “진짜 재밌는 건, 안에 있어!” 라고 한참을 설득한 후에야 비로소 본격 코미디타운 탐방에 나설 수 있다. 파파라치 꼭두, 구두닦이 꼭두, 와인 꼭두 등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숨바꼭질 하듯 찾아봐도 재밌겠다.
야외 놀이터
1층에서 표를 산 후 메인전시관인 3층 전시체험관으로 향한다. “소가 죽으면? 다이소!” 와 같은 넌센스 퀴즈 등 동선 마다 관람객을 웃음 짓게 만드는 기발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한국코미디타운 입구
체험관 입구에서 나눠주는 스티커를 아이와 함께 얼굴에 붙여 봐도 재밌다. 점쟁이, 코찔찔이, 울보쟁이 등 시작부터 코미디타운답다.
1층 매표소
코미디타운엔 이처럼 가벼운 웃음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코미디 역사와, 정보, 자료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넌센스 퀴즈로 가득한 벽면
총 5개의 존, 22개의 전시 및 체험물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ZONE 1부터 ZONE 5까지 돌며 사진 촬영, 게임, 만담 체험, 진실게임, 거짓말 탐지기 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체험관 입구의 스티커
원맨쇼 일인자 체험은 특수 제작한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을 개사해서 만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코미디언>을 부르는 미션이다.
추억의 코믹앨범
도중 갑작스럽게 마이크에서 바람이 나오고 이를 초고속 카메라로 녹화해서, 미션이 끝난 후 외부 사진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끔 놀라는 아이도 있으니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길 권한다.
원맨쇼의 일인자 체험
몸 개그 훈련소는 단연 인기다. 실내놀이터와 같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인데, 의도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체험해보는 코너다.
몸개그 훈련소
Zone 5는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코미디의 역사 연표와, 시대별 관련 유물, 영상 등을 연출하고, 코미디 관련 서적, 대본 등을 전시하는 코미디 라키비움 공간이다.
Zone 5, 코미디 라키비움
거짓말탐지기는 어른도 그 찌릿한 느낌에 ‘악!’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아이들이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찌릿찌릿 진실게임
아이들은 체험전시물 만큼이나 자판기에도 흥미를 가진다. 천 원짜리 지폐를 손에 들고 코미디타운에서 제일 즐거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랜덤박스 자동판매기
자판기 속 랜덤박스에는 코미디언들의 유행어 스티커, 추억의 과자들이 들어 있다.
추억의 먹거리가 든 랜덤박스
소원을 들어줄 황금박쥐가 사는 청도 와인터널
‘청도반시’로 유명한 청도는 감와인 숙성저장고인 와인터널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에 소개 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와인터널 입구
본래 이 터널은 1904년 완공한 1,015m길이의 남성현 철도터널이었는데, 급한 경사와 운행거리 탓에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다. 114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오다가, 2006년 와인터널로 변신했다.
유료구간 매표소
개장이후 무료로 운영되다가 2018년 1월부터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해 유료로 전환되었다. 입장권을 사면 감식초 음료와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소원박쥐 1개를 함께 준다.
매표 후 받는 감식초 음료
터널 내부는 100∼200m 단위로 역사기행박물관,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 와인 맛 감별 공간 등으로 테마가 나뉘어져 볼거리가 다양하다.
와인시음카페
터널 입구 벽에는 개인용 와인 진열장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자신의 와인을 이곳에서 전시하거나 숙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소원을 적는 여행객
테이블에 앉아 아이와 함께 소원박쥐를 적어보자.
황금박쥐 소원지가 걸린 공간
와인터널 내부 천정벽돌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일 정도로 아름답다. 벽돌 표면에는 검은색 그을음이 묻어 있는데, 개통당시 증기기관차가 약 30년간 운행됐던 흔적을 보여준다. 3겹으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내부벽돌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천정벽돌의 그을음
와인숙성고도 볼거리다. 일명 보물창고로 불리는 이 구간은 2003년산 와인부터 생산년도 별로 약 3만병이 숨 쉬고 있다.
와인창고
아이들은 그저 해맑게 뛰어다니기도 하는데, 사실 숙성고는 일정한 온습도 유지는 물론 소음과 진동이 없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니 보호자가 관람예절에 대해 설명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야광별이 반짝이는 터널
터널 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아이들과 함께 입장할 경우 외부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길 추천한다.
대형와인병과 와인잔
청정 자연속의 청도레일바이크, 청도자전거공원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바로 맑은 청도천이 흐르는 청도읍 신도리에 위치한 청도레일바이크와 자전거공원. ‘소’의 고장 청도답게 은하수 다리 위에 황소캐릭터가 레일바이크를 타는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다.
은하수 다리
은하수 다리를 건너면 자전거 공원이 나오는데 이곳에선 MTB자전거를 대여해 타거나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MTB지원센터
키즈트랙, 생태학습관찰원, 어린이놀이터가 함께 조성되어 아이들과 봄나들이하기 좋은 공간이다. 다만, MTB전용 코스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레포츠 장소이기 때문에 어린이가 뛰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키즈놀이터
왕복 5km 구간의 레일바이크는 타임제에서 최근 ‘순환제’운영으로 바뀌었다.
레일바이크 체험
즉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표를 끊고 바로 탈 수 있다는 것. 바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기다리라며 어르고 달래는 일이 없어서 좋다. 오르막길은 견인장치가 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레일바이크 선로
중간 휴게소에 있는 청도군 캐릭터 ‘바우’, ‘카우’, ‘붕가’도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레일바이크 중간휴게소의 황소캐릭터
이색자전거 체험도 해볼 수 있는데, 아이좌석에도 운전대가 놓여있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핀다.
[왼쪽/오른쪽]이색 자전거 체험 / 기차 조형물
365일 반짝이는 청도 프로방스
해가 지면 황홀한 빛의 향연을 즐길 차례다. 경부선 철도 바로 옆에 위치한 청도 프로방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재현했다.
빛축제 전경
별빛동화마을, 크리스마스 빛축제, 프로포즈가든, 빛의 숲, 라이팅 쇼, 걷고 싶은 길, 고흐별빛 정원등 다양한 테마가 볼거리를 더한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미니기차
프로방스는 구석구석 모든 장소가 포토존이다. 특히 별빛동화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동화 속 세상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동화책에서 보던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는 듯 한 재미를 안긴다.
동화마을
초록과 빨간 불빛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로드에선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를 만나며 365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로드
하루 피로가 싹~ 청도 용암온천
하루 종일 청도 곳곳을 누비느라 지쳤다면 이젠 피로를 풀 차례.
용암온천 전경
지하 1008m, 43.7℃의 천연광천온천수인 청도용암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는 아이들에겐 ‘물놀이’장소기도 하다.
아로마가족탕
대온천탕에서 온천을 즐겨도 좋고, 독립된 공간인 아쿠아가족탕을 이용해도 좋다.
아쿠아가족탕
청도 여행에선 먹거리도 결코 빠질 수 없다. 복사꽃 피는 봄이면 청도군 청도읍의 초현리, 음지리, 평양리, 상리 일대를 일컫는 한재 부근엔 향긋한 미나리가 지천으로 자라난다.
한재미나리
봄이면 한재미나리를 맛보기 위해 ‘관광버스’가 줄을 이을 정도다. 현재 150여 개 농가에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모든 농가가 무농약 미나리를 재배한다. 한재미나리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미나리 줄기 하나를 손으로 돌돌 말아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과 장아찌까지 곁들여 먹는 것이 최고다.
한재미나리와 삼겹살
미나리와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김도 함께 제공되는데, 맛있는 김이 있으니 아이도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한재미나리와 삼겹살 한상
여행정보
추천 여행 코스(당일코스)
청도소싸움 경기장 → 청도소싸움테마파크 → 한국코미디타운 → 청도와인터널 →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
추천 여행 코스(1박 2일 코스)
첫째 날 : 도소싸움 경기장 → 청도소싸움테마파크 → 한국코미디타운(청도박물관) →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 → 청도용암온천 둘째 날 : 청도레일바이크 → 청도 한재미나리 마을 → 청도와인터널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음메~’황소 보러 봄나들이 오이소, 경북 청도"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