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두 달 만에 40% 깨졌다..부정평가 49%[한국갤럽]입력 2022. 07. 08. 10:36
갤럽 조사서 첫 '데드크로스'..긍정 37%·부정 49%
"중도층·무당층 이어 고령층·보수층 등에서도 하락세"
부정평가 이유..인사 25%, 경제·민생 12% 등 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5월10일 취임한지 약 두 달 만이다.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데 이어 지지율 40%선이 붕괴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7월 첫째 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4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은 1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잘하고 있다’는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한 후 이번주 37%까지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잘 못하고 있다’는 33%에서 49%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기는 2014년 12월 셋째주 37%로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때인 임기 2년차가 끝나가던 시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2019년 10월 셋째주 39%로 임기 절반을 지나던 시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무렵이다.
윤 대통령이 ‘잘 못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493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 강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이 ‘잘 한다’고 평가한 이유는(372명, 자유응답)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경제/민생’, ‘국민을 위함’, ‘공정/정의/원칙’, ‘인사(人事)’,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25%의추억
경찰의날 기념식서 강조 "불법 용인 사회는 희망 없어"국민일보 | 남혁상 기자 | 입력 2016.10.22. 04:0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혁신을 이뤄내려면 무엇보다 우리 사회 법질서가 바로 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법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당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용인되는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5%로 다시 취임 이후 최저치를 일주일 만에 경신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주 2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번 주 1% 포인트 추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당이 제기한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고, 응답률은 19%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朴 대통령 "악성 댓글·괴담 난무.. 법질서 바로 서야"
경찰의날 기념식서 강조 "불법 용인 사회는 희망 없어"국민일보 | 남혁상 기자 | 입력 2016.10.22. 04:0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혁신을 이뤄내려면 무엇보다 우리 사회 법질서가 바로 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법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당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용인되는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왼쪽) 등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박 대통령은 특히 “경찰은 사회 전반에 법질서 존중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공명정대하고 엄격한 법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생활 주변의 작은 불법부터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는 갑질 횡포,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근간을 흔드는 헌법 파괴 행위까지 그 어떤 불법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찰의 근무여건 개선과 사기 진작에 적극 힘쓰면서 경찰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5%로 다시 취임 이후 최저치를 일주일 만에 경신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주 2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번 주 1% 포인트 추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당이 제기한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고, 응답률은 19%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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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등'' MB 지지율 소폭 하락…26%
지난주 상승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4.6%p 하락한 26%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10%p 상승한 65.5%로 조사됐다.
[BestNocut_L]한미 통화스와프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47.1%)이 여전했고,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42.4%)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창조한국당(▼23.9%p)를 비롯해 민주당(▼19.2%p), 자유선진당(▼17.8%p) 등 야당 지지자들에게서 큰 폭으로 빠졌으며, 연령별로는 30대(▼9.2%p)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11.8%p)과 대전/충청(▼9.5%p), 대구/경북(▼8.2%p) 순으로 지지율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1.8%p 상승한 35.2%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역시 소폭 상승해서 24.8%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이 2.3%p 오른 9%로 다시 3위로 올랐고, 자유선진당이 3.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친박연대(3.0%)로 나타났고, 진보신당(2.1%), 창조한국당(0.9%)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10월 29일과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2008년 대한민국은 광우병 파동의 소용돌이로 홍역을 치렀다. 2006년부터 2008년 6월까지 한·미 간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당시 집권 1년차인 이명박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하지만 파장은 컸다. 광우병과 얽힌 각종 괴담이 전국을 휩쓸며 대규모 촛불시위가 봇물을 이뤘다. 5∼10년 내에 뇌에 구멍이 뚫린다는 ‘뇌송송 구멍 탁’, ‘미친 소 너나 먹어’라는 문구가 난무했다. 어떤 배우는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고 했다. 합리적 비판이나 과학에 기초한 검증도 없이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공포만 팽배했다.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한·미 정부의 설득은 바위로 계란 치는 격이었다. 13년이 흐른 2021년 한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의 절반 이상이 미국산이라고 한다. 미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21억7000만달러(약 2조6060억원)어치다. 미국의 세계 수출 쇠고기 가운데 24.5%를 차지한다.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합리적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이 기간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렸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매년 11월1일은 한우데이다. 2008년 한우협회 등 한우 관련 단체들이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소’를 뜻하는 한자 우(牛)에 1이 가로 두 획, 세로 한 획 모두 3개가 들어있어 11월 1일이 기념일로 정해졌다. 이날 할인행사가 풍성하지만 한우는 여전히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아니, 비싼 가격에 지갑을 열기 힘든 ‘불편한’ 음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2026년에는 완전 철폐된다.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회가 설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를 20만원으로 올렸지만 서민들에겐 ‘남 얘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에 밀린 한우의 생산 기반이 위협을 받을 것이다. 유통과정에 숨어있는 가격 거품을 걷어내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서민들도 한우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