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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란?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비공식 코드는 XBT 또는 BTC[4]이며, 한국에서는 세간에서 "빗코"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 문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개발자가 주도하는 'Bitcoin Core' 클라이언트를 구동하는 블록체인에 한해 비트코인이라고 칭하고있다. 그러나 하드포크 이후에는 어떻게 바뀔 지 모르며, 잘 모르겠으면 하드포크 이전에 분할되지 않은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에 저장해두자. 그러면 이후 분할된 코인들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개인간(P2P)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며, 금처럼 유통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4월 23일 기준 1BTC당 1,44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 2015년 1월에는 1BTC당 미화 275달러 선까지 떨어졌었으며, 2013년 한창 고가에서 거래될 때에는 1BTC에 1,0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다. 2017년 5월 22일, 한화 300만 원을 넘어섰다. 2017년 5월 25일 갑작스러운 폭등으로 1BTC에 한화 422만 원 선까지 가격이 치솟았고, 5월 27일 다시 270만 원까지 폭락한 뒤, 2017년 6월 기준으로 320만 원대에 안정되어 있다. 그러다 2017년 7월 16일 하드포크 위기를 맞아 220만원대로 폭락하였으나, 8월 1일 하드포크가 일어난 이후에는 기존의 320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 가격 상승이 진행되었다. 그 이후 500만원 선 까지 올라가다가, 2017년 10월 5일에서 6일까지 하루만에 80만원 이상의 시세가 치솟으며 최대치인 한화 650만원 선을 돌파하였다. 2017년 10월 말 기준 600만원 선에서 미세한 등락을 반복하는 중.
향후 100년간 발행될 화폐량이 미리 정해져 있고, 2100만 개까지만 발행 된다. 현재는 약 1500만 개 정도가 발행되었으며(2015.2.4기준) 앞으로 600만 개가 더 발행될 예정이다. 세계 통화로 사용되기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1BTC가 소숫점 아래 8자리, 즉 10^{-8}10−8 BTC = 0.000000010.00000001BTC까지 분할이 가능하다.#[5] 앞으로 발행될 모든 비트코인의 총량이 2100만 개이니, 결과적으로는 현재 기준으로 21,000,000 * 100,000,000 = 2,100,000,000,000,000(2100조) 사토시[6]가 유통될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가 소수점 아래 8자리인 것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제약이 아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때가 되면 거래 프로토콜을 고쳐서 자릿수 제한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1사토시는 미화 0.0007센트에 해당하는[7] 아주 작은 가치를 갖고 있기에,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훨씬 더 대중화되지 않는 이상에는 꽤 오랫동안 일상적인 거래와 별로 상관이 없는 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야 분할이 가능하지만, 이는 곧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기에, 반발하는 세력들에 의해 코인 자체가 쪼개지는(하드포크)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2016년 이미 이더리움이 둘로 쪼개지면서 이 리스크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7년 8월 1일 전후 비트코인 캐시가 상장될 당시 불안 요소로 꼽혔으나, 정작 분할 이후에는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정체 상태인 반면 오히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불안을 완전히 털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세부 단위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BTC | (비트코인, bitcoin) |
0.01 BTC | 1cBTC (센티코인, Centicoin) |
0.001 BTC | 1mBTC (밀리코인, millicoin) |
0.000001 BTC | 1μBTC (마이크로코인, microcoin) 또는 (비츠, bits) |
0.00000001 BTC | 1 satoshi (사토시, satoshi) |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관리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동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비잔틴 장군의 문제[8]를 블록 체인과 작업 증명으로 해결했다. 배신자가 51%를 넘기면 문제가 되지만 지금은 네트워크가 워낙 커져서 가짜 화폐가 나올 수 없을 정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일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반면, 비트코인은 그런 발행주체가 없어도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일정량 만들어지도록 보장되어 있다. 이를 채굴이라고 하는데, 많은 컴퓨터가 문제를 풀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전체 비트코인 시스템의 보안성이 더 강화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코인 생성” 옵션을 선택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누군가, 구체적으로는 블록을 생성해내는데 성공한 누군가에게 한 묶음의 새로운 비트코인을 시간당 6번 정도씩 생성해 배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소프트웨어나 같은 역할을 하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특수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비트코인 묶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것은 금광 채굴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용자가 코인 묶음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정해진 목표값 이하의 해시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과 같으며, 비트코인이 묶음당 생성되는 양은 50 BTC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변동분은 21만 코인이 될 때 마다 1/2으로 줄어들게 프로그램되어, 전부 2100만을 넘지 않게 된다. 이 지불금이 줄어들면, 사용자들은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를 구동하는 것 보다는 거래 수수료를 벌도록 유도된다.
네트워크의 생성용 노드들은 전부 그들의 후보 블록을 만들기 위한 암호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경쟁한다. 이 문제를 풀려면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노드가 정답을 찾으면 네트워크의 나머지 노드에게 그것을 알리고 새로운 비트코인 묶음을 요구한다. 새로 해결된 블록(solved-block)을 받은 노드들은 그것을 허가하기 전에 인증하고 체인에 추가한다. 노드에는 표준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거나 GPU 가속을 이용하는 다른 소프트웨어가 사용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집단으로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2017년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는 그래픽카드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달리 채굴은 네트워크를 통해 P2P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블럭 생성에 성공하는 노드에게만 현상금이 주어지므로, 각 채굴 노드는 현상금을 먼저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동시에 다른 채굴 노드가 잘못된 거래가 담긴 블럭을 생성할 경우 자신의 이득을 위해 거절하게 된다.
채굴 과정 알고리즘의 원리는 종이와 연필로도 재현할 수 있다고 하나, 역시 채굴 과정 자체를 수동으로 하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한다.
채굴 문제를 풀면 나오는 비트코인의 양은 대략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며, 최종적으로는 총량이 약 2100만 비트코인에 수렴하도록 정해져 있다.[9] 다만 채굴이 끝나는 시점이 이론상 2050년 이후이기 때문에 # 2017년 시점에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생산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볼 수 있다.[10]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일찍 뛰어들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후속 주자들이 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가상 화폐 자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가치는 유동적이며, 이는 주식과도 유사한 성격을 띄게 한다.
점점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 이제는 개인용 컴퓨터를 수십 년 동안 계속 켜놓고 돌려도 풀 수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채굴자들이 팀(채굴 연합 혹은 mining pool)을 이뤄 채굴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초창기에는 일반 PC라고 해도 CPU나 GPU를 병렬 구성하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었기에,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채굴에 이용하는 악성코드까지 등장했다. 과거 리그베다 위키에까지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스크립트를 심다가 적발된 사례까지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만을 위해 개발된 ASIC, FPGA를 이용한 전용 채굴기가 등장하면서,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채굴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으며, 결국 그래픽카드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퇴출되기에 이르렀다. 당장 2017년 현재의 상황을 보면, 라데온 R9 290X를 8대 크로스파이어 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1.12GH/s 정도의 해시레이트가 나오는데, 1100달러(126만원) 정도 하는 ASIC 채굴기인 Antminer S9를 사용하면 13500GH/s가 나온다. 상식적으로, 채굴 성능이 1만 2천 배나 나은 채굴기가 있는 상황에서, 누가 그래픽카드로 비트코인 채굴을 하려고 하겠는가?
이처럼 비트코인 채굴기의 성능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대형 자본까지 비트코인 채굴에 손을 대는 상황이라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11] 다만 채굴자가 많아지거나 채굴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비트코인 채굴량이 급격히 변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채굴량을 일정 속도로 맞추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연산량이 전체 네트워크의 채굴 능력에 비례해서 상승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 동안 생성되는 총 비트코인 액수는 일정하며, 좋은 채굴 하드웨어를 돌리는 건 단지 자기 몫의 비율을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
채굴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요약할 수도 있다.
1.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고
2. 퀘스트가 몇 십명이 몇 날 며칠동안 매달릴 정도로 힘들며
3. 산출량이 정해져 있고 (드랍율이 낮음)
4. 인터넷의 가상화폐이며
5. 현금성이 있다.
이 점을 들어서, 채굴 과정을 리니지의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채굴에 참여하는 것은 힘들다.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GPU로 돌리려고 하는 경우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도 있다.[12] 게다가 몇몇 mining pool의 경우 아예 ASIC 등의 기계가 없으면 참여 불가능인 곳도 있다.
2017년 6월 들어 대한민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그에 따라 채굴기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채굴기의 주요 부품인 GPU(그래픽 카드)의 씨가 말라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선 엔비디아에 비해 저가로 형성되어 있는 AMD 라데온 RX 460, 470이 먼저 재고가 바닥났으며, 뒤이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1070까지 재고가 다 바닥나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때문에 지포스 기준 30만 원대 였던 1060이 50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080 시세가 70~80선이란 걸 감안한다면 말도 안 되는 시세폭등이며, 1060 or 1070 살 돈에 몇 만 원만 더 보태면 1080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 왜곡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덕분에 애꿎은 조립컴퓨터 구매자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게다가 다나와 그래픽카드 검색란을 보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배너가 있는데, 타고 들어가면 페이지 중앙에 이렇게 "채굴기의 핵심 부품, 그래픽카드!"라고 써놓았다.
사실 비트코인 채굴에는 더 이상 그래픽카드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 SHA-256 해시 연산에 최적화된 ASIC를 사용한 전용 채굴기가 등장하면서(Antminer 등)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채굴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 때문에 R9 280X 세대(대략 2013~2014년)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암호화폐 채굴 수요에 의한 비정상적인 가격 형성은 발생하지 않았다. 2017년 이더리움 채굴 붐이 오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은 SHA-256 해시 알고리즘을 채택했는데, 이 때문에 ASIC를 채용한 전용 채굴기가 개발되기 쉬웠다.[13] 전용 채굴기는 그래픽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해시 연산 성능을 낼 수 있었고, 이에 따라 2015년쯤 되면 ASIC 채굴기 없이 채굴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특정 마이닝 풀/단체에 대한 연산력 편중 현상[14]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15]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후속주자인 여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은 ASIC를 개발하기 어려운 구조의 복잡한 해시 알고리즘을 채택하게 되었다. 때문에 전용 채굴기를 개발하기 어렵게 되어, 만만한 범용 병렬 연산장비인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또 다시 늘어나게 된 것이다.
현재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채굴 수요의 대부분은 이더리움을 주축으로 한 PoW 알트코인이지만, 인지도의 문제로 욕은 비트코인이 다 얻어먹고 있다. [16]
게다가 채굴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오버클럭, 전압조정, 커스텀 그래픽 BIOS 플래싱을 위시한 각종 방법을 통해 수익성을 0.000001MH/s라도 더 끌어올리려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튜닝은 그래픽카드 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후, 갑작스러운 가상화폐의 가치 폭락으로 인해 채굴을 포기하거나, 채굴 도중의 부품을 재판매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채굴 작업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극도의 혹사로 인해 대부분 수명이 단축되게 되므로, 빠르게 고장내서 보증 기간 내에 교환을 받을 생각이 아니라면 중고 구매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마치 침수된 중고차처럼, 지금은 잘 작동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고장날지 모르는 것이다.
- from 나무위키 비트코인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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