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5코스(관악산 코스) 후기
아침 9시 50분에 사당역 4번 출구에 도착하니 김정원대표님과 김명회대표님이 와 계셨다.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9시 55분에 출발한다. 어제 비가 많이 왔고 바람이 불었는데 오늘도 어제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지난번에 서울둘레길 4코스 끝날 때 사당역에서 마쳤기에 그때 서울둘레길 5코스 입구도 본 터라 쉽게 입구를 찾아 전진을 한다. 처음계획은 어제 갈 예정이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 하루를 연기하였었다. 다행이 3명의 회원님들이 시간이 비어있어 같이 동참하였다. 관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관악산코스 1스탬프가 나온다. 그 옆에는 외국 남성이 있었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니 자리를 비켜준다. 스탬프로 도장을 찍고 인증 샷을 찍는데 서울둘레길 도는 사람들이 6, 7명이 올라와 빨리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 후 그 외국인도 우리와 동행하여 이야기를 해보니 핀란드 헬싱키에서 왔다고 한다. 말이 통하진 않지만 그래도 약간은 의사소통이 되어 관음사까지 동행하였고 관음사에서 헤어졌다. 관음사는 많이 들었으나 들어가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대문 입구에 왼쪽에는 만유는 인연이고 오른쪽에는 인과는 현상이다. 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입구에서 외국인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절은 아담한게 크지는 않았다. 절을 지나 산을 향하여 오른다. 10시 30분에 헬기장 앞에서 최총무가 가져온 빵과 과자를 먹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출발한다. 이제부터 관악산 둘레길이다. 숲이 우거져있어 햇빛 걱정은 없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모자와 선 그라스를 착용하였기에 계속 착용하고 전진한다. 조금 앞으로 전진하니 작은 계곡인데 물소리가 요란하다. 얼마 만에 들어보는 물소리인가? 기분이 매우 좋다. 산에 오면 우리를 반기는 소리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까지 새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물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다. 그리고 바람소리도 또한 오랜만에 듣는 기분이다. 이번에는 3가지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는가!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제주도에는 비행기가 발이 묶여 있고 강원도에도 태풍급 바람이 분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부니 땀도 나지 않고 너무 시원하여 걷는데 힘이든 줄도 모르고 전진한다. 이런날 등산을 하지 않으면 언제 등산을 하겠는가? 발걸음이 가볍고 몸에 힘이 넘친다. 기분 같아서는 뛰어가도 충분할 것 같다. 10시 50분쯤 갔을까, 앞에 다리가 보이고 튤립이 많이 심어져있었고 처음 스탬프에서 만났던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우리가 관음사에 있을 때 통과한 모양이다. 우리는 쉬지 않고 계속 전진한다. 둘레길이지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또 반복하며 가야한다. 이번에는 갈색 리본이 적당한 곳에 잘 매달려있어 쉽게 찾아 전진을 한다. 얼마를 지나니 바위가 있고 전망이 좋아 개인과 단체로 사진을 찍는데 그 주변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대표산악회 회원님이신 최희조 대표님이 계셨다. 이런 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고 같이 단체사진도 찍었다. 동창들 모임에서 등산을 오신 것이다. 인사를 주고받은 후 우리는 전진한다. 둘레길을 돌면서 크고 작은 계곡이 많이 나왔는데 그럴 때 마다 물소리가 들려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11시 40분에 낙성대에 도착한다. 낙성대 또한 옆으로 지나간 적은 있었으나 들어간 적은 없어 들어가 보기로 하고 입장하였다. 낙성대란 별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알고 보니 강감찬 장군의 사당이 모셔져있었다. 그 유명한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곳이다. 낙성대란 강감찬장군이 태어나기 전에 그의 모친께서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강감찬장군을 출산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와 거리 쪽으로 내려오니 강감찬장군이 말을 탄 모습의 동상이 있었다. 그 동상의 모습을 보니 프랑스의 나폴레옹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강감찬장군은 고려(1019년) 때 거란군 10만명을 귀주에서 전멸시키고 대승을 거둔 장군이다.] 낙성대를 뒤로하고 차도를 건너 서울대학교 뒷산을 넘어간다.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어와 모자가 날아날까 단단히 챙기고 간다. 여기에서 처음 만났던 등산팀이 우리를 앞서서 지나간다. 우리도 따라 갔는데 서울대 입구(서울대 상징물)에서 단체사진을 찍어 내가 그들을 찍어준 후 우리도 사진을 부탁하여 찍었다. 이번에는 관악산 공원입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었다. 이때 시간이 12시 27분이다. 이제는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해야 한다. 관악산 방향으로 얼마를 오르니 관악산 코스 2번 스탬프가 보여 도장을 찍고 인증 샷도 찍었다. 얼마를 전진하니 물레방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리본을 발견하고 오른다. 그리고 그 입구에 정자가 있어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 후 13시 05분에 다시 출발한다. 오랜만에 등산해서인가? 아니면 날씨 탓일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삼성산 성지를 오르는데 입구에는 장승들이 많이 있었고 산철쭉도 많이 피어있어 보기 좋았다. 산등성이를 향하고 중간에 바위가 있는데 관악산 연주봉과 기상관측소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산을 오른다. 보덕사입구를 지나는데 입구의 돌이 꼭 거북이를 닮은 형상이다. 시원하고,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연속해서 들으니 상쾌한 기분으로 전진 또 전진한다. 얼마를 갔을까? 습지가 나오는데 개구리알들이 많이 있었고 새끼 개구리들도 엄청 많이 보인다. 자연생태가 참으로 대단하다. 이 개구리들은 어떻게 어제 비가 올 것을 알고 알을 났을까? 신기하기만하다. 얼마를 지나니 대단한 묘지가 있어 살펴보니 윤공 사적비라는데 벼슬이름이 수십여 개나 된다.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전진하니 소나무 군락지가 나오는데 사색의 공간(관악산 산림쉼터)이다. 여기에 앉아서 쉬기로 하고 물과 과일을 먹었다. 이때 시간이 13시 55분이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쉬고 싶지만 진행하는 사람으로써는 적당한 시간에 휴식을 멈추고 산행을 해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얼마를 지나니 호압사가 나온다. 호압사의 경내를 살펴보고 다시 전진한다. 얼마를 못가 소나무 군락지가 다시 나오는데 이것은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보다 더욱 멋지고 웅장하다. 위쪽방향으로는 데크길이 아름답게 설치되어있어 그길로 가고 싶었으나 우리는 오르지 둘레길 리본을 찾아 길을 떠난다. 알고 보니 이 숲은 호암산 치유의 숲이었다. 금랑화도 활짝 꽃을 피웠고 있을 것은 모두 있는 느낌이다. 잠시 더 전진하니 데크길과 만나고 다시 데크길 옆으로 리본이 있어 계속 데크길 옆을 따라간다. 알고 보니 호암산 늘솔길이었다. 호암사 폭포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폭포를 보수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론생네트라는 부직포 같은 것을 새로운 흙에 덮어주어 물어보니 론생네트에는 풀씨가 속에 있는데 흙을 덮어주고 물을 주면 새싹이 자라고 흙에 바로 뿌리가 내려 토사를 방지해준다고 한다. 불로천 약수터를 지났지만 먹을 수 없는 물이다. 이때가 3시 20여분 이제 석수역까지는 0.5km정도 남았다. 이전 서울둘레길을 많이 걸어서일까 이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시행하는 수밖에 없다. 석수역 입구에 도착하니 3시 40분이다. 의자앉아서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는데 처음 만났던 등산객들이 내려온다. 부천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들 몇 몇 명도 부천에서 왔다고 한다. 조금 더 하산하니 채소밭이 나오고 입구에 빨간 스탬프 통이 보인다. 관악산 코스 3에서 힘차게 도장을 찍고 인증 샷을 찍은 후 석수역으로 향하고 석수역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때 시간은 4시 58분이었다. 오늘 등산 거리는 13.52km이고 시간은 6시간이었다.
서울둘레길 5코스 :
사당역 4번출구 - 관음사 - 낙성대 - 서울대학교 - 관악산 공원입구 - 산림욕장 - 천주교 삼성성지 - 호압사 -산림욕장 - 한우물 - 호암산폭포 - 석수역 1번 출구
첫댓글 공수부대 하계훈련하세요?
걷고 또 걷어 건강하세요
이번 코스는 13km 정도라 별로 였어요.
그렇지만 산행은 매우 재미있었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