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는 우리 생활 일부에 한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던 과거와는 달리 먹고, 마시고, 입는 생활 전반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일본 유아용품이 단독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을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그중에서도 젖병, 기저귀, 장난감, 아기 옷 등은 품절사태가 빚어질 정도. ‘일본 육아용품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아이템은 바로 기저귀. 일본 기저귀는 얇고 통기성, 착용감이 좋고 소변알림마크로 기저귀 갈 때 쉽게 알 수 있으며 아이가 오줌을 싸도 뭉치거나 흡수제가 새어 나오지 않으며 흡수력이 좋아 기저귀 발진이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제 기저귀 판매 1위인 군 기저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메리즈와 무늬망 역시 신축성과 흡수력을 자랑하며 군 기저귀와 함께 일본 3대 기저귀 브랜드로 불린다. 일본제 젖병이나 분유, 장난감 등도 품귀현상을 빚기는 마찬가지. 이 밖에도 순 비누분이 99% 들어 있다는 샤본다마의 비누와 세제도 엄마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본 제품이다. 손세탁할 때 손이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주방세제는 비눗기가 빨리 빠져서 설거지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친환경 제품이라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엄마들이 일본 제품에 열광하는 것은 민감한 아기 피부나 건강에 덜 해롭고, 유해물질도 거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다. 국내에도 우수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디자인의 일본 아이템이 있는 한 ‘니폰 필’ 열풍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1 대두를 사용한 일동 낫토. 2천7백원, 모노마트. 2 설탕 토스트 스프레드. 4천5백원. 3 생후 7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와코도의 유아용 계란과자. 4천5백원, 모노마트. 4 유아용 내추럴 액상솝과 천연 세탁 가루 비누. 각각 1만9천원, 1만2천5백원, 샤본다마. 5 소변 알림 마크가 있는 기저귀. 가격미정, 군. 6 엄마 젖을 빠는 것과 같은 원리의 젖꼭지가 특징인 젖병. 1만5백원, 쮸쮸베이비.
우리 동네 작은 일본, 아웃렛 모노마트 낫토에서부터 간장, 과자, 라면, 초콜릿 등 1천2백여 가지의 일본산 수입 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식품 아웃렛 ‘모노마트’. 이곳은 일본의 생활, 먹을거리, 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작은 일본’ 같은 곳이다. 30~40대 젊은 엄마들 사이에는 치즈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식품, 냉동 반찬류들이 인기다. 먹는 방법이나 간단한 레시피를 제공해주는 일본인 점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도곡점(02-3452-0412, www.monomart.co.kr) 클릭! 한번으로 일본 육아용품 산다 1 요코몰(www.yokomall.com) 멜로디체온계, 수유용 팔베개, 유리젖병, 리트 기저귀 등을 판매. 2 아빠빠(www.apapa.co.kr) 일본 브랜드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전문 사이트. 3 고맙습니다엄마(www.thankyoumom.co.kr) 일본내수용 기저귀, 아가짱 물티슈, 아이를 키우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파는 쇼핑몰. 4 큐티아가(www.cutyaga.com) 피죤의 젖꼭지, 샤본다마, 와코도의 어린이 과자와 물티슈 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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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특히 일본산 식재료가 인기” “중국 먹을거리 파동, 국내 식품의 멜라민 사건으로 일본 제품을 찾는 엄마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또 경기침체로 외식 대신 크로켓, 돈가스, 어묵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류와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많이 팔립니다. 특히 과자는 유통기한이 30일에서 3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꼼꼼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김강숙(모노마트 도곡점 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