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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부 유료화 사기 속지마세요!
[06/09 시민연대]안양YMCA '주의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inews.org%2Fngoanyang%2Fimg%2F29411_1) | "전화번호 등록이 유료라고요? 절대 속지마세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유무선 통신업체인 KT나 114번호안내 등을 사칭해 자신들이 발행하는 사제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싣도록 유도하는 전화번호부 제작업체들의 사기에 가까운 상술 피해가 잇따르자 안양YMCA 시민중계실이 8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양YMMCA에 따르면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KT 자회사를 사칭하여 전화번호부를 발행한다면서 전화번호등록이 유료화 되었다는 사기에 가까운 상술이 최근 안양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넘어가기가 쉬우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를 사칭한 이들 자영업자들의 수법은 처음에 KT 전화번호부 업체라 소개하고는 상담원 XXX라 말한다. 그리고는 KT가 민영화 되었기에 전화번호부 등록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하고는 전화번호부에 등록을 하려면 입금을 해야한다고 권유한다.
그후 기본적인 전화번호, 주소, 대표자 이름을 묻고는 전화비 결제 계좌번호를 불러 달라는 수법으로 1년에 작게는 2-3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이 넘는 금액을 인출해 간다.
이들 대부분의 사설 업체들은 회사명에 'KT'라는 문구나 '114'라는 숫자를 쓰고 있어 자영업자들은 이들 업체를 KT 자회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화번호부 관계자는 "큰 업체에서는 사설업체가 KT 자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모르는 경우가 태반으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때는 귀찮다고 해서 '알았다'고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꼼꼼리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가 급증하는 것은 KT가 민영화되면서 독점 전화번호부 발행 사업권이 해제됨에 따라 개인이라도 일반 전화번호부 발행이 가능하고, 통신이용 수수료만 내면 개인 전화번호부 업체의 광고 요금이 전화요금 명세서에 합산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제 전화번호부 업체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기 위헤서는 전화번호부 등재를 권하는 해당 전화번호부 업체의 상호명과 브랜드명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한국전화번호부에서 발행하는 '슈퍼페이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사제 전화번호부 발행 업체로 보면 된다.
의심이 들면 한국전화번호부(080-3274-114)에 확인을 하는 것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전화번호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 7가지 ]
지난 40여 년 넘게 집, 가게, 공중전화부스마다 일상생활 속 전화기 옆이라면 늘 함께 해 왔던 전화번호부.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휴대폰, 인터넷, 무선 등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점차 우리들 관심 속에서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 불황과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화번호부(슈퍼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전화번호부(http://www.ktdc.co.kr)가 전화번호부를 발행하며 일반시민들이 잘 모르는 전화번호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 7가지를 선정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전화번호부에도 ‘짝퉁’이 있다?
그렇다. 최근 들어 한국전화번호부를 사칭하는 사기행위로 인하여 영세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유사업체는 우후죽순 생겨나 전국적으로 대략 100여 개가 넘는다. 이런 유사업체의 전화를 받았을 때, 브랜드 로고(슈퍼페이지)와 회사명(한국전화번호부)만 정확히 확인하더라도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 모든 유선번호는 전화번호부에 들어있다?
그렇다. 모든 유선가입자의 전화번호는 전화번호부(슈퍼페이지)에 모두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전체 집전화 시장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보급률이 빠른 VoIP(인터넷전화)번호 또한 인터넷전화 통신사와의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발행하는 전남 화순지역의 전화번호부를 시작으로 모든 일반전화번호 및 인터넷전화번호 데이터를 실어 발행하고 있다. 단, 전화번호가 전화번호부에 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게재불요’ 전화번호는 게재되지 않는다.
●전화번호부는 무료 책자다?
그렇다.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배부된다. 다만 무료 배부기간이 지나게 되면 쇼핑몰(http://www.telzone.kr)과 유선(080-777-1144)전화를 통해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전화번호부는 전화국에 가야만 받는다?
아니다. 한국전화번호부에서 발행하는 전화번호부(슈퍼페이지)는 각 가정과 상가에 무료로 배부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각 지역별 KT지점(옛, 전화국) 등에 비치된 전화번호부를 배부 받을 수 있다. 발행권역은 서울특별시에서부터 울릉도까지 전국 165개 지역에 300여 개 권으로 나눠 업종편, 상호편으로 발행된다. 1년에 대략 1천200만부 정도가 발행돼 교과서에 다음으로 발행부수가 많다.
●전화번호부는 두껍고 무겁다?
아니다. 전화번호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에 맞춰 책자의 디자인과 형태, 크기, 콘텐츠 등을 차별화했다. 특히 전국 300여 개 권으로 나눠 발행되는 만큼 얇고 가볍다.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차량용 미니 전화번호부인 인더카(in the car)를 비롯해 여행시 휴대가 간편한 여행용 포켓형 전화번호부까지 맞춤형 전화번호부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 지역별, 업종별로 세분화 된 CD전화번호부도 제작되어 자영업자들의 마케팅 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영문판 전화번호부가 있다?
그렇다. 한국전화번호부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영문 전화번호부 ‘헬로우 페이지 코리아’를 발행 한다. 전국 주요 호텔과 숙박시설 등에 비치돼 있다.
●전화번호부는 노란색이다?
아니다. 흔히 전화번호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노란색을 연상하지만 실제로 노란색이 아니라 주황색이다. 또 업종편 외에도 상호편은 파란색을 채택하고 있다.
2010-06-08 18:2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