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편]
[꽃 명 옆의 (괄호안)에는 꽃말을 적었다.]
히아신스(hyacinth, 기쁨, 승리) 히아신스의 이야기는 3개가 전해진다. (1) 아폴론은 히아킨토스라는 소년을 무척 사랑하였으며, 어느 곳이든 같이 다녔다. 어느 날 들판에서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고, 아폴론은 원반을 힘과 기술을 다해 높이 그리고 멀리 던졌다. 히아킨토스도 원반을 던지고 싶은 생각에 원반을 잡으려 급히 뛰었다. 이것을 본 바람의 신 보레아스는 아폴론을 미워하고 있었던 터라, 절호기회라고 여기고 역풍을 일으켜 원반이 되돌아와 히아킨토스 머리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아폴론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의술을 시도하였으나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었으며, 아폴론은 대신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소년을 새로운 생명인 꽃으로 태여 나게 하고 싶었다. 그는 슬픔을 간직하고 싶어 그의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찍어 아이 아이(ai ai- 슬프다, 슬프다)라고 썼다. 그런 후 피는 아름다운 꽃이 되었고, 꽃의 이름은 히아신스이며, 색깔은 핏빛이었다. 봄이 되면 사랑의 향기를 슬픔과 더불어 소생시키고 있다. |
<히아킨토스의 피가 꽃이 된 히아신스>
| (2)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그의 갑옷 '아이기스'를 어머니인 아프로디테가 그리스 영웅에게 주라고 하였다. 이 때에 두 사람의 경쟁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이었다. 지혜와 용기를 높이 평가 되여 오디세우스에게 돌아갔고, 아이아스는 비관하여 자살을 하였다. 그 때 그의 피가 땅속에 스며들어간 곳에서 꽃 한 송이 가 피었고, 그 잎에는 아이아스(Aias)의 앞자리 두 글자 Ai가 그려져 있었다. 아이는 그리스어로 '비애'의 뜻이 있으며, 이 꽃을 히아신스라 불렀다. (3) 옛날 여왕이 다스리는 어느 나라에 유명한 도적이 있었다. 도적은 히아신스 꽃을 너무 좋아하여 그의 이름마저도 히아신스라 바꾸었다. 민심을 어지럽히는 히아신스 도적을 잡아오라고 명령하였지만 워낙 무서운 도적인지라 아무도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궁중의 큰 잔치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여왕과 춤을 추고 있을 때에 아주 향기로운 히아신스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 하였다. 히아신스가 가장하여 숨어들었다고 수군거리지만 얼굴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겁이나 자리를 피하였지만, 여왕과 춤을 추는 기사만 당황하지 않았다.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여왕은 기사가 누구인지 물었다. 기사는 가슴에 달았던 히아신스를 여왕에게 바치고 자기가 히아신스라고 고백하자, 여왕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인상에 그녀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신분이 허락하지 않았고, 여왕으로 태여 난 것이 후회 되었다. 잔치 후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여왕은 그를 그리며 독신으로 살았고, 그의 그리움에 히아신스를 궁전 뜰에 심어 놓아 그 꽃을 보면서 그를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백합과의 구근 초이고, 발칸 반도와 터키가 원산지이다. |
| 아네모네 (사랑에 대한 믿음과 기대, 또는 사랑의 괴로움) (1) 아네모네의 꽃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서 비롯되였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 '큐피드' 금 화살을 맞은 후 처음 본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 날 장난 치고 싶은 '큐피드'는 어머니 '아프로디테 여신'의 가슴에 활을 쏘았다. 화살을 맞은 어머니는 사냥 나온 잘 생기고 용맹한 '아도니스'를 보고는 사랑에 빠졌다. 사냥을 좋아 하는 아도니스는 어느 날 산돼지를 향하여 창을 던졌으나 산돼지는 입으로 창을 빼고 아도니스에게 달려들었다. 아도니스는 재빨리 도망하였으나 그의 옆구리를 받히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것은 아폴론의 질투로 그렇게 되었다고도 하고, 남편 헤파이토스가 질투로 산돼지로 변하여 물어 죽였다고도 한다. 어쩌거나 하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아프로디테는 놀라 급히 내려와 아도니스를 안고 울었다. 그 때에 그의 눈물은 장미가 되고 아도니스의 피는 핏빛의 아네모네가 되었다고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가 서로 사랑하여 다투다가 제우스에게 심판을 받았다. 판결 내용은 일년의 4개월은 아프로디테가 또4개월은 페르세포네가 데리고 살았고, 나머지 4개월은 아도니스가 원하는 곳에 가서 살아라고 하였다. 아도니스가 죽은 후에는 아프로디테의 간곡한 청으로 제우스는 4개월은 하늘에서 아프로디테와 4개월은 지하에서 페르세포네와 살고 나머지는 아도니스 마음데로 살게 하였다고 한다. 아도니스 탄생의 신화이야기 이다. 키프로스의 왕 키뉘라스의 딸들이 아프로디테 여신을 무시한 벌로 이방인 남자만 보면 색정을 억누를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중 딸 스뮈르나는 아버지에 대한 욕정을 이기지 못해 근친상간의 대죄를 저지르고 아버지의 손에 죽었고 스뮈르나에서 아도니스가 태어났다고 한다. 남자들이 자기 몸에 관하여 집착 할 때에 그것을 '아도니스 콤플렉스'라고 한다. (2) 로마 신화에 꽃의 신 플로라는 아름다움과 미모의 아네모네라는 시녀를 데리고 있었는데 염치 없게도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를 사랑을 하였다. 플로라는 그녀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추방하였으나 바람의 신이라 바람을 타고 따라와 바람을 피우므로 플로라는 시녀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제피로스는 그녀를 잊지 못하여 해마다 봄만 되면 따뜻한 사랑의 바람을 보내어 꽃을 피우게 하였다. 그래서 아네모네는 바람꽃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지중해가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바람꽃이 설악산에 자생 하나 우리주위에서는 잘 볼 수 없다. 중동이나 유럽에는 여러 색깔이 있으나 주로 핏빛의 색깔이 많다. 아네모네의 영화와 이미자의 노래로 더 널리 알려졌으며, '아! □ 네'라고 기억하면 쉽고, 유럽에서는 잎이 양귀비와 비슷하여 양생양귀비라고도 하며, 약 90종의 원종이 있다.
| <아도니스의 피가 꽃이 된 아네모네> | 해바라기 (그리움) 클뤼티에는 물의 님프로 아폴론을 사랑하였으나 그는 응하지 아니하였다. 그녀는 낙심하여 하루종일 앉아서 뜨는 해를 따라 질 때까지 응시하였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해만 쳐다보다가 다리는 땅속으로 들어가 뿌리가 되고 얼굴은 꽃이 되었다. 이 꽃이 해바라기로 지금도 해만 바라보는 것은 님프의 사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꽃은 '황금 꽃' 또는 '태양의 꽃(sunflower)'이라고도 한다. 실제로는 꽃이 태양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국화과의 일년초로 중미가 원산지이며, 관상용과 식용으로 재배된다. 유럽에 가면 가끔 놀라만한 거대하고 장관인 해바라기 밭과 유채 밭을 볼 수 있다. 쏘련에서는 해바라기 씨앗이 군인에게 간식으로 배급되는데, 그들이 해바라기 씨를 까먹는 실력은 놀라운 경지라고 한다. 페루의 국화이기도 하다. | | 수선화 (이기주의, 자기애) 나르키소스는 에코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아 그녀를 산울림이 되게 한 이야기를 앞에서 하였다. 제우스의 양을 치는 나르키소스는 더위와 갈증에 샘에 왔서 물을 먹으려고 할 때에 생전 처음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샘에 사는 요정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그 모습에 반하여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댔으나 없어지고, 포옹을 하려고 팔을 물 속에 넣으니, 달아나고 없다가 한참 후에는 다시 돌아와 매력을 더하였다. 그는 샘 곁을 떠나지 않고 요정의 모습만 처다 보다가 아, 아, 하고 외치면 옆에 있는 에코가 아, 아, 하고 대답하였다. 그는 여위어 가슴만 태우다가 숨지고 말았는데, 그곳에서 자주 빛이고 흰 잎으로 둘러싸인 꽃 한 송이가 피였고, 이 꽃을 나르시소스(수선화)라고 불렀다. 수선화는 아래만 처다 보는 것은 자기발등만 처다 보기 때문이라고 하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고, 수선화과의 다년초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자아도취를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여기서 왔다.
| <'자아도취' 수선화> | 제비꽃 (성실, 겸손, 사랑) (1) 해의 신 아폴론은 사랑하는 '이아'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는데, 양치기 소년과 사랑하는 것을 몹시 질투하여 그를 꽃으로 만들었는데 이 꽃이 봄에 피는 제비꽃 이다. (2) 그리스 신화에 여신 아그디스티스는 아티스를 몹시 사랑하였다. 아티스가 다른 여인과 결혼하려는 것을 방해하기 위하여 그를 미치광이로 만들었고, 미치광이 된 아티스는 자기의 생식기를 자르고 죽었다. 후회한 여신이 그의 몸은 소나무가 되게 하였고, 그의 피는 제비꽃이 되게 하였다. 제비꽃은 일명 오랑캐(장수, 반지, 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하는 데 집에서 많이 기르는 바이올렛(violet)이 한 종류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었으며, 해독, 소염, 이뇨, 황달, 간염, 수종에 약효가 있고, 향료의 원료이기도 하다. 아테네의 상징의 꽃으로, 로마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카톨릭에서는 장미는 아름다움의 의미로, 백합은 위엄의 의미로, 제비는 겸손의 의미로 마리아에게 바쳤다고 gkau 제비꽃과의 다년초이다. 들에 피는 자주색의 제비꽃은 우리가 어릴 때에 열매를 덜 익어서 흰색이면 쌀밥, 잘 익으면 검어서 보리밥이라고 하던 꽃이다. | <제비 또는 오랑캐 꽃> | 튤립 (고결함) 로마의 성밖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았는데 그녀는 3명의 사람으로부터 결혼의 대가로 선물을 받았다. 왕자한테는 왕관을, 기사한테는 검을, 부자 청년한테는 금덩이를 받았다. 어느 누구와도 결혼할 사람을 선택 못하여 플로라 신에게 부탁하여 꽃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여 꽃으로 변한 것이 튤립이다. 그래서 꽃은 왕관을, 잎은 검을, 뿌리는 금덩이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산지는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이고 백합과의 구근 초이다.
| | 카네이션 (상심, 모멸, 열애) 로마에는 머리에 쓰는 관을 만드는 아름다운 처녀가 살았는데, 그의 솜씨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고, 동업자는 질투가 증오 되여 그녀를 살해하였다. 아폴론 신은 그녀가 신전을 아름답게 꾸민 것에 보답으로, 작고 붉은 카네이션 꽃이 되게 하였다. 남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이고, 다년초이다. 장미, 국화, 튤립과 더불어 4대 꺾꽂이 꽃이다. 미국에서는 어머니 대한 사랑의 상징으로, 우리는 어버이와 스승의 날 붉은 꽃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표시를 한다. | | 팬지 (나를 생각 해주오) 그리스 민화에는 본래 이 꽃은 흰색이었다고 하며, 제우스가 연모한 한 시녀의 가슴에 쏜다는 것이 실수로 길가의 오랑캐꽃을 쏘았고, 그 때문에 오랑캐꽃이 3가지색의 꽃 이 된 것이 팬지라고 한다. 제비꽃과의 1-2 년 생으로 삼색 제비꽃이라 하여 흰색, 노란색, 자색과 혼합형이 있다. 유럽이 원산지이다. | <삼색제비꽃 팬지> | 금잔화 (겸손, 인내) 옛날에 한 소년이 태양을 무척 좋아하였다. 구름이 질투를 느껴 여러 날 태양을 가리니 소년은 낙심하여 죽고 말았다. 태양의 신 아폴론이 소년의 죽음을 애도하여 해의 황금모양을 닮은 금잔화 꽃이 되게 하였다. 남유럽이 원산이고 피부 약초로도 재배된다. | <태양을 닮은 금잔화> | 장미 (애정, 아름다움, 정절, 순결, 질투) 꽃 중의 꽃이 장미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 지만 이 꽃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꽃도 없다. 동양화에도 많이 그려지고, 서양의 그리스 벽화도 바빌론의 궁전에도 4000년 전에 이미 이었다고 한다. 이 꽃의 전설도 두 가지이다. (1) 아도니스가 죽을 때에 아프로디테의 눈물이 장미가 되었다고 한다. (2) 아프로디테가 인간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꽃을 주고 싶어 로도스(*로도)섬에 씨앗을 뿌린 것이 장미꽃이라고 한다. 장미는 영어로 로즈(rose)라고 하고 어원은 *로도스(rodhos)에서 왔다고 한다. 장미에 가시는 아들 에로스가 장미꽃 속의 벌에 쏘이자 화가나 벌의 침을 모조리 뽑아 장미에 붙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우리나라는 해당화가 장미과의 꽃이다. 장미는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중국 등에서 향료나 약용으로 채취되다가 관상용으로 재배되었고 나폴레옹의 애인 조세핀이 꽃을 좋아하여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나갈 때 학자들을 데리고 다녔다고 하며 학자들은 고고학자나 식물학자들인데, 고고학자는 로제타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식물학자들이 조세핀을 위하여 중동장미와 유럽장미 그리고 아시아장미를 교배하여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장미를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과 같은 장미를 구경 할 수 있는 것은 조세핀의 덕이라 할 수 있다. [나폴레옹 참조] 그러나 파란색 계통의 장미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이 장미를 만들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유전자 변형을 통하여 만들 것이라고 하니 얼마 있지 않으면 볼 수 있을것 같다. 장미는 클레오파트라가 애인 안토니우스를 위하여 궁궐에 장미를 깔았다하며, 나폴레옹이 조세핀을 위하여 침실에 장미를 뿌렸다고 한다. 그리고 정열의 무희 카르멘이 요염한 아름다움을 발산 할 때에도 이용하였다는 것이 장미이다. 장미는 영국에서 가문의 문장(상징)으로 사용되었는데, 흰장미의 문장인 요크 가문과 붉은 장미의 문장인 랭커스터가문이 전쟁을 하였다. 이 전쟁은 내란 형태의 귀족 전쟁으로 이 들의 문장 때문에 장미전쟁(AD1455- 1485 년이라 한다. 랭커스터가의 승리로 튜터 왕조가 시작되었다. 튜터 왕조는 화합의 징표로 붉은 장미와 흰장미를 합쳐 '튜더 장미'를 만들어 오늘날의 영국왕실의 휘장이 되었다. [랭커스터왕조 참조] 헨리7세는 에리자베드 1세의 할아버지이다. 초기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장미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숭배와 로마인들이 향연에 사용된 꽃이라고 기독교 상징으로 반대하다가 중세에 들어서는 십자가상의 예수님이 상처가 난 곳이 양팔과 두 발목 그리고 허리를 합한 다섯 곳과 원종 장미의 다섯 꽃잎이 같다고 하여 기독교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우리 나라에는 잘 볼 수 없지만 중남미에 가면 장미꽃을 성당 앞에서 파는데 꽃과 꽃잎을 따로 따서 뿌릴 수 있도록 하여 팔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레드 산드라'는 상표권 문제로 독일과 6년간의 재판에서 국내 화훼업자들이 승리하였다.
| <튜더 장미> | *로도스(그리스 영토) 이곳에는 7대 불가사의 하나인 아폴로의 청동 거대상(콜로소스)이 30m 높이로 양다리는 각기 다른 섬에 놓여있어 다리 사이로 배가 지나 다녔다고 한다. BC285년에 만들어졌으나 대지진으로 파괴되었고, 60년 동안 서 있었다고 한다. 로도스는 BC407년에 도시국가로 건설되어 로마의 지배 시에 로마장군 스키피오(큰)와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 이 이곳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포에니 전쟁 티베리우스 로도(행 21:1) [위치지도(페르가몬)] 바울이 3차 전도 시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들려 하루를 전도하였다. 성경의 장미의 의미를 가진 이름은 행12:13 절에 나오는 '로데'라는 소녀인데, 베드로가 문을 열어 달라고 하자, 살아온 것이 너무 반가워 문열어 주는 것을 잃어버린 소녀이다. | <로드섬 전경> | 목련(장엄, 은혜) 옛날 하늘나라에 미모의 공주가 있어는데 많은 귀공자의 청을 거절하고 오직 마음에 둔 바다지기만 사랑하였다. 하루는 몰래 먼길을 걸어 바다지기에게 가니 그는 이미 아내가 있었다. 너무 실망한 나머지 그는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이 사실을 안 바다지기는 자기의 아내를 잠자는 약을 먹여 공주와 나란히 묻어 주었다. 하늘나라에서 이 둘을 목련으로 태어나게 하였는데, 공주는 백목련으로 바다지기의 부인은 자목련으로 태어나게 하였다.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꽃 같아 아마도 이런 이름이 붙여 진것 같다. 목련을 다른 이름으로는 북도화라고 하는데 꽃망울의 끝이 북쪽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 | 백합(순결) 백합은 흔히 나리라고도 하는데, 전설은 두 개가 전해온다. (1) 이브가 낙원에서 쫓겨 날 때에 흘린 눈물이 꽃이 되었는데, 이 꽃이 백합이라고 한다. (2) 제우스는 몹시 사랑하는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은데, 그것은 헤라의 젖을 먹여야 하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는 헤라를 잠들게 하는 약을 먹이고 잠든 사이에 헤라클레스가 젖을 빨게 하였는데, 너무 세게 빠는 바람에 젖이 흘러 땅에 적시게 되었다. 젖이 땅에 스며들었고, 그곳에서 꽃이 피어난 이 꽃을 백합이라 하였으며, 또 하나는 헤라클레스가 너무 세게 빨아서 젖이 은하수(Milky way)를 만들었기 때문에 밀크 웨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제우스가 헤라에게 바치던 꽃이라고, 이 풍습에 의하여 성모마리아에게 드리는 꽃이 되었다고 한다. 가끔 차에 가시와 백합을 그리고 다니는 차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가시밭의 백합'은 기독교 성결교회 상징의 그림인데 백합은 100가지도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고통 점은 서양서부터 동양까지 끝에 '리'자가 붙어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면, 영어로 릴리(lily), 원추리, 나리, 등이다. | <백합 '고사'종> | 코스모스 (소녀의 순정) 국화 (청결, 청조, 순정) 옛날에 신이 인간을 위하여 꽃을 만들기로 하였는데 처음 만든 것이 코스모스 였다고 한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너무 가날 푸고 볼품이 없어 다른 것들을 만들어보니 어느 것은 향기가 없었고, 어느 것은 너무 작았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국화를 만들고는 멈추었다고 한다.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이며, 헬라어 코스모스(Kosmos)가 어원 인데 '식물로 장식한다.'의 뜻이 있다. 이와 비슷한 노랑 색의 꽃은 노랑코스모스라 한다. 국화는 동양에서 관상식물로 오래 재배한 역사가 깊은 꽃으로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겼다. | | 샤프란 (즐거움, 기쁨 속의 불안) 늦은 가을, 꽃의 신 플로라가 연못가의 목장에 누워 있었다. 그 때 목초의 님프가 나타나 신에게 부탁하기를 가을의 마지막 꽃을 찾아다니는 양을 가엾게 여겨 낮잠 잘 보금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꽃의 신 플로라는 가을의 마지막 꽃 한송이를 피워 준 것이 샤프란으로 이 꽃은 향기가 좋다. | <향기가 좋은 샤프란> | 봉선화 (신경질, 손대지 마세요) 옛날 올림프스 동산에 한 여인이 살았는데,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누명을 쓰고 쫓겨나게 되었다. 그의 변명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는 화병으로 죽게 되었는데 그가 죽어서 봉선화 꽃이 되었다. 그는 죽은 후에도 억울함이 한이 되어 그의 씨 주머니를 건드리면 자기의 결백을 보이려고 속을 뒤집는 다고 한다. 봉선화는 우리와 친근한 꽃으로 메니큐어의 원조인 손톱에 물을 드리기 위하여 부녀자가 있는 집은 거의 심었다. 백반과 꽃잎을 함께 찍어 손톱에 놓고 잎으로 싸고 실로 감아 하루 밤을 자면 곱게 물들었다. 이것은 붉은 색을 싫어하는 악귀를 막기 위한 주술저인 의미도 있다고 한다. 홍난파의 가곡과 이해조의 신소설의 제목이 되었고, 우리는 흔히 봉숭아라 부른다. |
| 크리스마스 로즈 (절조, 정절) 로즈 마리(메리)라고도 하는데, 아기 예수 탄생 때, 가난한 처녀가 경배하려 갈 때에 꽃을 바치고 싶었으나 눈 덮인 들판에 꽃이 있을 리 없었다. 그때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눈 속에서 찾아 준 꽃이 크리스마스 로즈 라고 한다. 꽃을 바치니 꽃이 아기 예수께 머리를 숙인 것이 지금도 머리를 숙인 채 핀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 마리아가 애굽으로 피난 가는 중에 아기 예수의 옷을 빨아 로즈 마리 덤불 위에 펴서 말릴 때에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힘이 로즈 마리에 옮겨져 약효와 향기가 마귀를 막는 효력이 있다고 믿어 부적으로 가지고 다녔다. 그런 이유로 크리스마스추리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 <'로즈마리-마리아의 장미'> | [동양 편과 그 밖의 전설] 달맞이 (가련한 사랑) 옛날 인디언 마을에 추장의 아들과 사랑을 나눈 소녀가 있어다. 일년에 한번 지위가 높은 총각순위로 처녀들 중에 마음에 드는 처녀를 선택하여 결혼하는 날이 왔다. 추장의 아들이 자기를 선택 할 줄 알 아는데, 옆의 아가씨를 선택하였고, 다른 남자가 자기를 선택하였다. 실망한 아가씨는 달아났는데, 벌로 처녀는 동굴에 갇혔다. 동굴사이로 들어오는 달을 보면서 추장의 아들을 원망하고 숨을 거두었다. 처녀는 밤에만 피고 해가 뜨면 지는 달맞이꽃 이 되었다고 하며, 남미 칠례가 원산지이다. | | 할미꽃 (배신) 옛날 아주 옛날에 할머니가 두 손녀와 살았다고 합니다. 큰손녀는 미모이지만 마음은 나쁘고, 작은 손녀는 예쁘지는 않아지만 마음씨는 착했습니다. 예쁜 큰 손녀는 부자 집에 시집을 가고 작은 손녀는 아주 깊은 산골에 시집을 갔습니다. 할머니가 늙고 힘이 없어 의지할 곳은 큰 손녀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갔으나 문전 박대 당하고 쫓겨났습니다. 할머니는 할 수 없이 작은 손녀의 집을 찾아 산을 넘다 허기지고 기진맥진하여 작은 손녀의 집 앞에서 그만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작은 손녀는 할머니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드렸고, 다음해에 할머니 무덤에서 할머니 모습을 닮은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라고 불러 답니다. 뿌리는 해열, 소염, 살균, 이질, 학질, 신경통, 지사제 로 쓰인다. 한국, 중국, 만주에 분포되었고, 우리가 어릴 때에 많이 듣던 이야기이다. 약초로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바람에 지금은 그의 멸종 상태라고 한다. |
<무덤 곁에 많이 피던 할미꽃>
| 칸나 (정열, 쾌활) 옛날 인도에 악마가 있었는데, 불타가 유명해지자 질투로 언덕에 올라가 큰돌로 지나가는 불타를 향해 돌을 던졌다. 불타의 다리에 상처가 나고, 피가 땅에 흘러 들어간 자리서 꽃이 피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꽃을 칸나라고 불렀다. 인도가 원산지이다. | | 과꽃 (추억, 변화) 옛날 당나라에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었으며, 원님이 그를 유혹하려 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원님은 고통을 주면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를 감옥에 가두고 열쇠를 주면서 마음이 변하면 열고 나오라고 하였다. 미망인은 열쇠를 문 밖으로 멀리 던져 버리고 감옥에서 죽음을 택하였다. 다음해에 열쇠의 자리에서 과꽃이 피었다. 만주와 북한이 원산지이고, 유럽으로 건너가 지금의 과꽃으로 개량 되였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농촌 화단을 장식하던 과꽃> | 나팔꽃 (결속, 허무한 사랑) 옛날에 원님이 화가의 아름다운 아내를 탐을 내어 화가 아내를 불러서나 말을 듣지 않았다. 원님은 무고한 그녀를 옥에 가두었고, 화가는 미쳐서 죽고 말았다. 꿈에 날마다 남편의 나타나 이상이 여겨 감옥 창 밖을 내다보니 꽃 한 줄기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꽃을 나팔꽃이라 하였다. 화가의 부인은 그 꽃이 남편의 혼이라 생각하였다. 메꽃과의 일년생으로, 왕성할 때에 뿌리에서 20cm 짤라서 말린다. 동상이 걸리면, 말린 줄기를 달인 물로 환부에 찜질한다. | | 도라지 (영원한 사랑) 도라지 꽃은 종 같이 생겼다고 하여 벨 플라우어(Bell flowe)고도 하며, 이 꽃도 3기지의 전설이 있다. (1) 옛날 오빠와 도라지라는 여동생이 살았는데, 가난하고 의지할 곳이 없었다. 오빠가 공부를 하기 위하여 멀리가게 되었으며, 도라지는 절에 가서 지내기로 하고 깊은 산 속의 절에 가서 혼자 지면서 오빠가 오기로 한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 날이 지나도 오지 않고 어느덧 세월은 흘러 노인이 되었다. 하루는 바위 위에서 멀리 바라보면서 오빠 생각을 하면서 지금이라도 오빠를 한번만 보았으면 하고 생각 할 때에 뒤에서 '도라지야!' 부르는 소리에 놀라 떨어져 죽어 꽃이 되였다. (2) 미모의 부잣집 딸이 밤마다 찾아들어 흠뻑 사랑을 쏟는 정체 모를 사나이 때문에 고민을 하였다. 부모는 딸에게 그 사나이의 옷깃에 실 꿴 바늘을 몰래 꽂아 두도록 시켰다. 이튿날 딸이 실을 따라 가보았더니 인근 산중에 묻힌 도라지뿌리에 그 바늘이 꽂혀 있었다는 것이다. (3) 서양 전설에는 밤에만 나타나는 에로스[에로스 참조]를 언니들이 의심하게 만들어, 보지 마라는 약속을 어기고 등불로 드려다 보다가 뜨거운 기름이 어깨에 떨어지는 바람에 깨어난 에로스(큐피터)는 떠나가고, 그가 떠난 자리에 모든 것은 사라지고 황량한 들판과 프시케만이 남는다. 사랑을 찾아 헤매던 프시케는 눈물을 흘렸고, 이 눈물이 도라지꽃이 되었다고 전한다. '도라지타령'의 도라지는 남자를 바구니는 여자를 표현하였으며 가사도 남녀의 연정을 그려내 억눌린 성적본능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년 생으로 약초와 식용으로 쓰이고,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서식하며, 중국, 일본에도 있다. 초로꽃과의 다년생으로, 뿌리는 치염, 폐염, 설사 , 특히 5년 생 이상은 편도염에 매우 탁월하다고 한다.
| | 양귀비 (위로, 망각) (1) 중국 진나라 무장 항우에게 예쁘고 몸매가 무척 갸날픈 무희이자 첩이기 도한 '우미인(우희, 虞姬)'라는 여인이 있었으며, 이 여인은 항우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출 수 있는 몸매 이었다고 한다. 항우가 고조 유방에게 포위 되어 '사면초가'라는 고사성어를 만든 바로 그 날에 우미인(虞美人)은 항우의 운명이 다한 것을 알고 항우에게 말하기를 '대왕의 천첩이 어찌 살기를 바라오'하고 우미인이 노래로써 항우에게 화답하고 자결하였다고 하는데 그 가사만이 전하고 있다. [영화'패왕별희'] 자결 할 때 그의 피가 변하여 우미인초 또는 양귀비라는 꽃이 되였다고 한다. 우미인이 노래로써 그에게 화답했다고 하는데 그 가사만이 전하고 있다. 중국의 당나라 현종의 비가 양귀비로 절세미인에 춤이 능하다는 여인이 있다. 양귀비 꽃처럼 예뻐서 붙은 이름이 아니고, 직위가 왕비 밑에 '귀비'이며 성은 양씨라 양귀비이다. (2) 데메테르가 하데스에게 딸을 빼앗겨 찾으러 다닐 때에 양귀비꽃을 만나 위안을 삼았고, 양귀비 씨를 먹고 향기를 맡을 때에 아주 편한 잠을 잤다고 한다. 설사, 진통, 환각제 의 원료로 우리나라는 법으로 금하여 심지 못하고, 이집트, 터키, 태국, 중국, 유고, 인도 등에서 많이 심는다. 50년대만 하여도 상추 밭에 상추와 양귀비가 함께 자랐다. 양귀비 잎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하였다.
| <지금은 보기 힘든 양귀비> | [꽃과 관련된 이야기] 매화 (고결, 기품) 옛날 중국에 약혼한 처녀가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총각은 약혼녀를 몹시 사랑하여 그의 무덤에 가서 매일 울었는데 하루는 무덤 곁에 매화나무가 돋아났다. 총각은 나무를 처녀의 혼이라 생각하고 집에 가져와 화단에 심고 매화 나무만 바라보고 평생을 총각으로 살다 죽었다. 그리고 그가 죽은 후 부터는 휘 바람 새가 한 마리가 나무를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나무의 열매를 매실이라고 하고 약재로 쓰이며 추운 계절에 눈 속에 핀다하여, 선비정신의 상징으로, 회춘의 상징으로, 사랑의 상징으로 삼았다. 옛날부터 동양에서 사랑 받는 꽃이고 동양화의 소재로도 많이 애용되었다. | | 물망초 (for get me not- 날 잊지 마라) 다뉴브 강가에서 두 남녀가 데이트를 하다가 아가씨가 벼랑에 핀 예쁜 꽃을 발견하고 몹시 가지고 싶어하였다. 총각은 위험을 무릅쓰고 꽃을 꺾으려다 실족하여 벼랑에서 떨어져 물 속에 빠졌다. 필사적으로 헤엄쳤으나, 그는 물살이 세어 해여 날수가 없었다. 물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가씨에게 꽃을 던지며 '나를 잊지 말아요'하고는 물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녀는 평생 이 꽃을 간직하고 살았는데, 이 꽃을 물망초 라고 한다. | <꽃말이 노래 가사가 된 물망초> | 붓꽃 (소식) 아름다운 미망인을 사랑하는 화가가 있어는데, 그 미망인은 화가에게 실물과 꼭 같은 그림을 그리면 결혼 할 수 있다고 하였고, 화가는 많은 노력 끝에 그림을 완성하였다. 미망인은 그림에 향기가 없다고 말하자, 나비 한마리가 꽃에 앉는 것이었다. 화가는 내가 '이겼습니다'라고 하자, 미망인은 화가의 품에 안기였으며 그 때 그린 꽃이 붓꽃이라고 한다. 뿌리줄기를 피부병, 인후염 등에 쓰인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 <붓꽃 > | 채송화 (순진, 천진, 난만) 보석을 무척 좋아하는 여왕이 백성에게 보석을 바치라고 하여 원망을 사게 되었다. 하루는 코끼리 두 마리에 보석을 가득 실은 노인이 와서 보석 한 개와 백성 한사람씩 바꾸자고 하였다. 여왕은 너무 좋아서 기꺼이 허락하고 바꾸기 시작하였고, 보석이 하나 남았으나 백성은 남지 않았다. 자기를 주고 나머지 보석을 받아 들자 보석이 폭발하여 여왕은 죽었고, 보석은 땅에 흩어져서 꽃이 되였는데 이 꽃이 채송화라고 한다. 채송화는 쇠비름과의 1년 초이며, 남미가 원산지이고 피부약초이다. | | 다리아 (화려, 바람기) 나폴레옹의 첫 황후 조세핀은 정원에 많은 종류의 다리아를 수집하여 여러 사람에게 자랑 하였다. 자기의 품종은 남을 주지 않았다. 시녀는 정원사를 매수하여 다리아 구근을 구하여 자기의 정원에도 아름답게 피게 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세핀은 시녀 정원의 다리아를 다 뽑아 버리고 시녀도 내쫓아 버렸다. | <'키 다리' 다리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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