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모라꽂'의 영향이 있을듯 말듯...혹시나 아침부터 집중호우로 출발이 무산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집을 나선 투어였습니다.
다행이도 이렇다할 만한 비는 내리지않았고
더우기,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도 개이고 햇살마저 비춰주더군요.
마치 우리를 위해 비가 비껴가준게 아닌가 싶을 만큼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마운틴산악회'분들이 합류하였습니다.
출발 당시만해도 우비가 필요 할 정도로 빗방울이 꽤 굵었습니다.
인스트럭터 킴의 개인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새콤님 꼼짝없이 걸리셨군욤...ㅎㅎ
산에 오른다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사우나실로 들어선듯 말그대로 고온다습!...비와 땀으로 온 몸이 젖어드는 힘든 날씨였습니다.
서서히 비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안개인지 운무인지...암튼 뿌~~옇게 우리를 감싸오는 저 축축한 것들! 증기탕으로 들어선것 같았어염.
청계산에는 인수봉이 아닌 '이수봉'이 있습니다...여기서부터는 가을인양 착각이 들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산행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하산길이 시작됩니다...여기서부터는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답니다...변덕스럽기 그지없는 변화무쌍한 날씨였습니다.
도토리가 누렇게 변하면 가을이 찾아온거겠지요...머지않았습니다.
자~이제 다 내려왔습니다...계곡에 들러 세수라도 하고 갑시다!
마침 일행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있군요...잠시 쉬어갈까요.
새콤님은 하산 도중 길을 잃고 헤매다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다음번에는 새콤님께 무전기를 걸어드립시다...ㅎㅎ
박코치와 그의 누님들?...ㅋㅋ
'입추'가 지났습니다.
절기상으로는 가을이지요.
그러나 징글징글한 늦더위가 남아있는
아직은 완연한 여름입니다.
몇발자국 움직이면 이내 땀이 흐르고
땀냄새를 쫓아 모기들이 공격해오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것또한 즐거움으로 바뀌기도 하지요.
폭염주위보가 내려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조금이나마 시원한 한 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감하구 갑니다^^ 저는 울 산악회 식구들이랑 동해로 휴가 갓다가 오늘 왓네요
더운데 고생 많았어요^^ 덥긴했지만 시원한 바람덕분에 무척 즐거운 산행이었네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괜찮은곳 청계산 ... 다시 가고픈 청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