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다주택자 입니다. 다주택 자고 종부세를 낸다고 하면 주위 반응은 "와 부자시구나!" 라는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절대 부자도 아니고 성공한 투자자도 아님을 서두에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건의 개수만 늘린다고 해서 잘한 투자는 아니거든요.
이제 본격적으로 젊은 나이에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운좋게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급여가 높지는 않았지만,
첫급여부터 매달 60만원을 저축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목표가 있었던건 아니고 모아야 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60만원을 3년을 저축해서 2천만원 넘는 금액을 찾게 되었을 때 아빠의 권유로 전세낀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갭투자를 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23평 아파트.
매수가격은 6천5백 /전세 4천5백 /내돈 2천 그렇게 첫 집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파트를 매수 하기는 했지만, 저는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면
큰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란 아쉬움이 듭니다. 그렇게 첫집을 사고 몇년이 흐른뒤 회사 동료의 정보로 같은 동네에 소형 아파트를
매수해서 월세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건 2015년. 회사를 희망퇴직 하면부터 였습니다.
그 때부터 회사분의 도움없이 혼자 주먹구구 방식으로 하다보니 실패도 많이 했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면서 실행을 빠르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중에 역전세를 당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랐던 건 내 실력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부동산 초보이지만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성장해 가고 있고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저는 작은 성공도 했지만, 실패도 수차레 경험하면서 그동안 저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서 내집 마련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장점]
1. 시드머니가 있었다 (투자든 사업이든 시드머니가 없으면 시도하기기 어렵다.
2. 물질의 욕구가 없다. (미니멀라이프 추구_투자의 욕구만 있다.)
3. 추진력 (판단이 서면 바로 결정한다_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
[단점]
1. 영토 본능에 매여 있었다. (사는 동네에서만 아파트를 매수하려 했다_우물안 투자)
2. 핵심지를 볼 줄 몰랐다. (핵심지. 즉 선호지역은 비싸다는 이유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3. 개수를 늘리는 것에만 몰두했었다.
4. 계획과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시드머니를 모으는 간단한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비교적 알뜰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이삼십대에는 가방,신발,옷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 비싼 물건을 사지 않았지만 수시로 쇼핑을 즐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 으로 공허함을 물질로 채우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순간의 쾌락 에만 열중 했던 거죠.
그런 물질의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닌 잠깐의 쾌락임을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 미니멀의 삶을 접하면서 물질의 욕구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물질의 욕구가 없으면 돈은 자동 절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중에는 저처럼 미니멀도 있으실 테고 짠순이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어릴적에 강제 저축이 아닌 미니멀로 자동 절약이 되는 것을 알았으면 더 쉽고 즐겁에 저축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많이 듭니다. 강제로 저축을 하려다 보면 어느순간 억눌린 감정이 폭발되어서 과소비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돈을 모으는 일에도 계획적으로 하셔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물질의 행복은 잠깐이 맞네요.
사놓고 내가 이걸 왜샀나 하거든요. 미니멀을 추구 하는데 잘 지켜지기가 힘들어요. 저도 내 보금자리 집 하나 사고싶네요
네 맞아요. 왜 그걸 늦게 깨달았을까요.? 싱글때 알았으면 너무 좋았을걸요. 저도 가끔은 물욕이 잠시 왔다가는건 안비밀 입니다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
글자체를 잘쓰세요 문필력
급하게 쓰느라 오타도 많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전 09년도에 광교 자연앤힐스 계약금도 없어 지인들에게 3천만원 빌리고 내돈 1천으로 배팅 했어요 당시 분양가 3억8천4백 18년도에 인덕원서 부동산업 하산하면서 초피 8백에 엘센트로 사논게 신의 한수였는데 3년정도 종부세 내다 올해부턴 종부세 50정도 나올듯 합니다 참고로 두채는 비과세 입니다 지금은 엘센트로 살면서 쪼만한 회사서 용돈버는중입니다 69닭입니다
오우 잘하셨네요. 선호지역에 가지고 계셔서 부럽네요.ㅎㅎ 저도 정리하고 2개정도만 가지고 가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결혼 전까지 브랜드 옷, 가방, 화장품 사재기했던 옛날 기억이 나네요.
현재는 짠돌이 남편과 살면서부터 어느 정도 고쳐진 거 같아요.
외동아들은 대학원 가겠다고 해서 등록금만 마련해 주고 용돈은 벌어서 쓰라 했어요.
사는 집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역이라서 어디로 이사 가야할지...
아파트가 지어지면 들어가야 할 지...
여러가지 생각이 많네요.
주변을 둘러 봐도 집값이 넘 비싸네요.
저희 동네는 초,중,고,대학교 다 있고
지하철 노선도 3개나 정차하고
대학병원도 2개나 있다보니 비쌀 수 밖에 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거 같아요.
게다가 부모님 두 분 다 중증질환자분이라서 병원이 먼 곳은 갈 수가 없어서...
관망새로 있어요.
제가 님의 자금등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제 글에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도 아직 초보이기도 해서요. 지금 금리도 많이 올랐고 경제도 어렵다곤 하지만 내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정보도 없이 내생각대로 투자해서 실패를 많이 한 케이스에요. 일단 집을 사기로 계획 하셨으면 부동산 관련서적도 읽으시고 전문가의 강의도 들으셔서 현명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되실거에요. 제가 응원할게요^^
@은은한커피향기 네~ 감사합니다.
현재 사는 집은 부모님 명의로 되어 있는 자가이고요.
저희 집도 있는 상태라서...
어떤 선택이 좋을지...
여러가지로 알아 보고 있어요.
님도 잘 되시길~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