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달시인의 블러그에서 옮긴 글과 사진이다
2011년 9월 24일 오전 11시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에서
고 지안 이기애 시인 시비 제막식이 있었다.
유족과 고인의 생전에 인연이 많은 문인 등 지인들과
문하생들이 모여 검소하게 진행되었다.
사후 1년만에 교수 출신이 아닌 시인의 시비 건립은
우리나라 최초 일 것이라는
성기조 원로 시인님의 말씀도 있었다.
개화예술공원은 보령시의 아름다운 성주산 자락에 있으며
모산미술관, 오석조각공원, 야외음악당, 시비공원, 허브랜드 등으로 구성되어
보령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맑고 높은 하늘 아래 코스모스가 한창인 개화예술공원 분위기는
이기애 시인의 마음을 닮았다.
성기조 시인, 윤강로 시인, 주원규 시인, 김석 시인, 방우달 시인, 김태호 시인 및
제자 문인들(박성락, 이홍천,박대진 시인 등)이 다수 참석하여 고인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약속 광화문역 1번출구 8시
이러저러한 아침 시간 때문에 코리아타임 8시 20분에 도착 박성락 시인과 이명주 시인이 층계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승차하자마자 세기관광버스 출발한다.
얼마나 미안한지 서울 사람은 시간약속을 참 잘 지킨다 말하니 원래는 8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8시까지 모두 도착해서 8시 출발이 지켜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출발 논스톱으로 11시 5분전에 도착 시비제막식 준비를 한다.
서울서 출발 25명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서울에서 출발한 인원과
개화공원으로 바로오는 문인들과 유족까지 10여명 정도의 인원이 제막식 순서대로 진행한다.
의외로 한울문학 식구들이 많다
알기로는 이문회, 심상, 한국문협, 국제펜클럽, 시인협회 등으로 알고 있는데
한울문인협회 회원은
박성락
심정자
이명주
권영미
이순영
이옥천
김석룡
정은채
등이 참석했다
가깝게 지내던 지인과 문하생들이 작고한지 일년만에 시비를 세우는 일은 처음일 것이라는 성기조 박사의 제막식 기념사에서 말을 한다. 교수의 작고시비건립이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은 유족들이 시비를 세웠다는 것이다. 지인과 문하생이 시비를 세웠다는 것은 최초라는 인맥의 사랑에 대해서 "시 아름다운 세상" 이 아니라 "시 아름다운 사람들" 이라 명칭을 바꿔도 좋겠다는 기념사,
그동안 25년간의 알고 지낸 시작에서 마지막 운명까지 속속들이 풀어가는 모습에서 역시 원로시인답다. 존경심이 절로 생기는 시간. 제막시 순서대로 진행하는 박대진 시인도 돋보이는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시와 숲길" 의 시비 구경을 이양우 회장의 안내로 한바퀴 돌아 다과와 과일을 대접 받고 돌아오는 버스안의 분위기
정말 이기애 시인을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내내 촉촉해졌다.
모두 이기애 시인과의 만남의 이야기와 좋아하던 노래를 모두 부르는 것이다.
모두의 고운 사랑을 확인하면서 8시반경에 종각에서 내렸다. 이옥천 시인과 함께
나는 인천행으로 이옥천 시인은 동묘역에서 환스을 한다고한다.
역시 글을 쓰는 사람들이기에 반주없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한곡씩 부르는 그 마음을 그 사랑을 충분히 확인하는 날이었다.
사회는 이명주 시인이 고운 말씨로 정확한 판단력으로 사회보는 모습, 보기 좋았다.
시인으로 낭송가로 사회자로 재 변신하려는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마음으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