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비염이나 알레르기로 곤욕을 치러왔는지 모르겠다. 특히 겨울만 되면 비염은 수면을 방해하여 날마다 피곤한 상태였다. 일상이 흐트러지는 것은 당연하였다. 잠이 들라치면 코가 막혔다. 밤새 입으로 호흡을 하다 보니 새벽녘 잠이 깨면 혀가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메말라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일어나자마자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은 다 써야 했다. 어디서 그리 코가 나오는지 아침 내내 줄줄 흐르는 콧물을 풀어내느라 죽을 맛이었다. 거기다 재채기가 그치질 않았다. 방안이 무너질 듯 재채기를 해댔다. 겨우겨우 재채기가 멈추면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입으로 호흡하며 잠을 자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무엇보다 혀가 겨울 나뭇잎처럼 말라비틀어져 있는 게 견디기 힘들었다. 코감기라도 겹치는 겨울이면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었다.
코막힘, 비염, 코감기에 좋다 하는 스프레이 치료제나 콧속에 바르는 액상, 무슨 무슨 차 등을 달고 살았지만 어느 것 하나 비염을 잡아주지 못했다. 스프레이도 자주 뿌리면 안 좋다는 약사의 말도 무시한 채 수시로 뿌려댔지만 뿌릴 때 잠시 뿐이었다. 술이라도 한 잔 하는 날이면 코막힘은 더욱 심했다.
밤새 코막힘으로 고생하다가 일어나면 봇물 터지듯 콧물이 터졌다. 하루 정도 묵었다 와야 할 여행길에는 스프레이가 필수였다. 스프레이가 없으면 그날 밤은 잘 수 없었다. 약국에서 파는 온갖 스프레이는 다 써본 듯하다.
한 번은 병원에 갔더니 코뼈가 일반인과는 달리 많이 휘어져 있다고 하였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지만 엄두가 안 났다. 코뼈 휘어진 것은 본격적으로 비염에 시달리기 전부터 알았다. 군대 생활할 때 캄캄한 초소에서 성질 더러운 고참에게 주먹으로 코를 맞았는데 아마 그때부터 내 코뼈는 휘어졌을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전철이나 버스를 탈 수 없었다. 전철을 타고 가다 수시로 터지는 재채기를 하다 보면 승객들은 나를 힐끔거렸다. 심지어 의자에 앉아 있다 재채기를 하면, 옆 사람이 자릴 피해 다음 칸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빈자리에는 아무도 안 앉았다.
하지만 우연히 ‘코비작두콩 느릅나무환’을 만나면서 비염이나 알레르기 고통에서 90%는 해방되었다. 스프레이를 뿌리지 않아도 코로 호흡하며 잘 수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도 두어 번 코를 풀어내면 바로 잡혔다. 쿠팡에서 비염에 좋다는 것은 다 구매해본 거 같다. 느릅나무환도 계속 먹어보았고, 작두콩 껍질로 물을 끓여 날마다 마셔댔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없었다. 그런데 작두콩과 느릅나무를 합성한 환이 발견되었다. 공식 명칭은 ‘코비환’이고 병에는 ‘코비작두콩 느릅나무환’이라고 적혀 있었다. 작두콩이나 느릅나무 이외도 도라지 등 다양한 약초 성분이 들어있었다. 자세한 설명을 보니 믿음이 가서 일단 구매해 먹어보기로 하였다.
‘코비작두콩 느릅나무환’을 한 스푼씩 먹기 시작하자 효과는 놀랍도록 빨랐다. 점심식사 후 한 스푼, 잠자기 전에 한 스푼, 일어나서 한 스푼씩 먹었더니 먼저 코막힘이나 재채기가 거의 사라졌다. 올겨울에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도 그 어떤 것도 사본 적이 없다.
이 포스팅은 광고가 아니다.
나처럼 비염 등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다면 한 번 복용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벌써 다섯 통째 복용중이다. 덕분에 참 편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만일 이 포스팅을 읽고 ‘코비작두콩 느릅나무환’을 복용하였는데, 고통스러운 비염에서 벗어났다면 아래 책들 좀 많이 사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