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이루는 밤인가?
새벽 두시, 뭔가 소음이 있는 듯해 잠이 깨었다. 또 그 친구인가? 지난 번, 그리고 연초에도 밤중에 술에 취해 문(자기집, 남의집)을 차서 이웃들이 잠을 깨었단 일이 있었다.
영문몰라 내려간 나에게도 욕설을 하였던...
남들의 잠을 깨웠으니 인근방해, 제3자(경찰관) 앞에서 욕설을 하였으니 폭행범죄다.
그런 상황인가? 옷을 입고 아래로 내려가 도로가에 서니 건물의 잘반이 불이켜져 있다.
주차장엔 남녀 두사람이 건너편 백화점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무슨 고민이 있을까? 아니면...웃음기 있는걸 보니 단순 셀레임인가?
다른 건물들은 어떤가? 다른집들에도 불켜진 곳들이 더러는 있다. 내가 몰랐던 평소의 행태인가? 아니면 오늘이 초파일 휴일이란 마음의 여유 때문일까? 후자라면 좋으련만...
아무튼 잘먹고 잘자고, 열심히 일을 해야 살아 남을 수있는 현실 우리네 사회구조, 제발 정치꾼들부터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지않는 나라 만들기에 잠못이루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문득 이 영화 제목이 연상되어...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영화]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샘(톰 행크스)에게 비극이 닥친다. 아내(캐리 로웰)가 암으로 죽은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신문 기자 애니(멕 라이언)는 이상적인 남자 월터(빌 풀만)와 약혼했음을 가족들에게 발표한다. 애니는 차를 몰고 가다 라디오를 듣는데, 샘이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샘의 아들 조나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애니는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짝이 아닐까 궁금해 한다. 운명의 남자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월터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식어간다. 애니는 샘이 자기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월터를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날아가 이들 부자의 다정스런 모습에 흐뭇해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오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그 순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드디어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