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울산선전에 다소 안도...정의당 인천 기초 박빙에 피말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4일 개표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선거결과에 따라 당의 진로가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성수 전남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 12명을 포함해 총510명의 후보를 낸 통합진보당은 광역 단위에서는 부진 했지만 울산에서 두명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선전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 후보와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진보정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초 단체장에 재선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은 " 울산의 경우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를 뚫고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며 우리당의 목표는 현재 소속된 광역. 기초의원103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희망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선거방송을 잠시 지켜보다 귀가했다.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4명을 포함해 158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은 기대했던 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의 단일화 등 우여곡절끝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갔으나 조직등에서 우세했던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의 벽을 넘기는 버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밤10시 현재 지지율이 20% 내외에 머물면서 정의당 당사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다만 인천에서 새정치연합과의 단일화를 통해 재선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던 인천 남동구청장 .동구청장은 밤10시 현재 새누리당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펼치면서 사상 최최 진보구청장 재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 울산의 경우 야권 단일화가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서 표가 결집되기 까지의 시간이 모자라 안타깝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지역 자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박근혜 동정론 등이 수도권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명서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준 거승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