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옆가게 미장원 아줌마가 5만원짜리 카톡 상품권을 보내왔다.
롯데상품권이라면서 롯데매장에 가시면 상품권으로 교환을 해준단다
고맙다하고 집(봉선동 모아)옆에 롯데슈퍼를 들렸겠다.
이것저것 약4만5천원상당의 상품을 고르고 당당하게 핸드폰을 제시했다.
앗싸 근데 이게 원일인가 상품권의 칩이 카톡방에서 없어져 버린 것이다.
미장원여자에게 전화를 해야겠는데 마치 빗 받으로 전화한거 같아서
쑥쓰러웠지만 할수 없었지
여보세요. 미장원사장님
저 나종관인데요 카톡방에서 상품권칩이 지원져 버리고 없다카네요.
다시보네주세요.
어머 왜 그랬을까 ? 간들어진 목소리뒤에 “카~톡“하고 소리가 울렸다.
카톡 상품권이 다시 도착했다.
만기일이 일년이라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
롯데슈퍼 안내 아가씨가 카톡을 보더니만 이것은 저희것이 아닌데요.
뭐 뭐라구요
네 이것은 롯데마트것이예요.
아니 여기가 롯데마트가 아닌가요. 네 저희는 롯데슈퍼예요.
나 원참 롯데마트하고 롯데슈퍼가 틀린지는 이제 알았네
원샷 아가씨를 꼬드겨 상품권이 있다며 맛있는거 사줄테니
롯데마트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다.
우리는 1인분에 22,000원짜리 치즈돈까스를 먹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그래도 롯데라서 그런지 분위기도 있고 그런대로 괞찮았다.
나이들어 젏은여자하고 이런데 온 기분도 괞찮구나
생기가 돌고 으스대졌다.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 핸드폰을 꺼내 카톡 상품권입니다.
같이간 아가씨에게 보란 듯이 으스대면서
카운터 아가씨에게 핸드폰을 줬다.
아뿔싸 아가씨한테서 들리는 말
손님 여기는 “롯데아룰렛”인데요.
지난번 롯데슈퍼에서 45.000원을 쓰고
이번에 또 44.000원이 날라가는구나.
롯데마트는 일루 해서 절로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글로 가면 롯데마트가 있으니
가보세요 하는거 아닌가.
성질이 났다
이런 미친년이 늙은놈한데 뭘 잘났다고 카톡 상품권을 보낸기여
현금이나 종이상품권으로 주지 저절로 욕이 나온다.
아루렛 1층 2층을 한바퀴 돌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옆에 아가씨를 보니 미안시럽고 아가씨가 엎에 있는데
성질낼수도 없고 그냥 카드로 밥값을 계산하고 와 버렸다.
몇일 있다가 마누라랑 시내 갈일이 있었는데
마누라한데 5만원찌리 상품권이 있다며 자랑하고
롯데백화점가면 지하에 마트가 있겠지. . .
모처럼 마누라한테 폼재고 롯데 백화점을 갔다.
지하에 분명 마트가 있으려니 하고 갔다.
근데 롯데백화점에는 롯데마트가 없었다.
욕이 먼저 나왔다 누군한데 하는 욕인지는 모르겠다.
마누라도 잔뜩 기대를 했단다.
에이 ㅆ ㅂ . . .
다음날 마누라가 롯데마트를 가잔다.
사실 원샷 아가씨도 50.000원상품권이 나한테 있는줄 알고
또 밥먹으로 가자고 해서 약속을 했던차라 내심 뜨끔했지만
그래도 마누라가 우선이지 하고 원샷아가씨한테는
손님하고 약속이 있다고 하고 마누라를 데리고 롯데마트를 갔다.
씨~~팔
롯데마트가 오늘 쉬는 날이란다.
진짜 열 받는다.
마누라도 열받았다.
지가 컴퓨터 좀 할줄 안다고 상품권 종이딱지로 라도 줘야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