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지 아니한가!
제주도 여행 2일차 아침 7시
섭지코지 주차장에서 본 해돋이
2일차 일정은
섭지코지 해돋이=>목욕탕에서 삼다수로 목욕하기=>의령소바 성산점 아침
=>동네 구경(걸어서 숙소 캐러번농장까지)=>용눈이오름=>김영갑갤러리두모악=>카페 오름
=>의령소바 점심=>블루마운틴커피 박물관=>신풍목장(신천목장)
=>건축학개론 펜션=>저녁(흑돼지 뒷다리 바베큐)
성산일출봉이 근처에 있다.
지도 왼쪽 위의 오션스타콘도 쪽으로 들어 왔는데
그 콘도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규모가 컸다.
날씨가 흐려서 좋았고
바다가 그림같아서 좋았고
모든 것이 좋았다.
저 너머 드라마 촬영지라는데
검색해 보니 이병헌, 송혜교 주연 드라마 올인,
드라마 기념관 올인하우스였다.
아침 풍경이 엽서처럼도 찍히는 구나
신비롭고 설레는 풍경이다.
올인하우스. 카메라를 당겨서 촬영했다.^^
안녕! 제주도 바다.
일출보는 미션 성공 후
우리는 근처 목욕탕에서 삼다수(지하수)로 샤워했다.
아침 먹으러 다시 의령소바로...
메뉴는 소고기무국
여행자를 위해 메뉴에 없는 것을, 식당 가족들이 먹는 것을 내어 주셨다.
제주도 밭에 수확 후 남은 것을 주인 허락을 얻어 걷어 들인 브로콜리.
신선하고 맛있다.
조리법에 따라 이리 잘 먹게 되다니..
시금치 나물처럼 간이 잘 배고 억세지 않아 많이많이 먹었다.
후식 누룽지...
배부르니 의령소바 주변 아침 풍경을 둘러 본다.
앞집의 예쁜 집
이 왼편으로 경양식 겸 카페가 있는데 건축물 분위기가 비슷한 것이
혹 카페 주인이 거주하는 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왼쪽의 카페 겸 경양식집, 카페 오름
카페 오름 맞은 편, 즉 의령소바 옆 위쪽이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이다
오호, 사진에 담고 보니
이 또한 엽서이다.
맑은 아침이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갤러리 두모악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한라산의 옛 이름이 '두모악' 이구나
20여 년간 제주도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영갑 담장, 예술스럽다.
김영갑갤러리를 지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숙소 캐러번 감귤농장 가는 길
걸어갈 수도 있다.
집집마다. 천혜향?, 싱싱한 개량 감귤이 달려있고
골목 입구에 멋진 집 하나
서울에서 막 귀촌한 집이란다.
일본식 분위기도 살짝 풍기고 모던하다.
걸어서 농장까지.
삼달이가 기지개를 켜며 반긴다.
입구는 농장스럽다.
왼쪽은 주인이 거주하는 방
규모는 작지만 내부는 편백으로 가득
훈훈하고 예쁘다.
주인 딸 6학년의 아빠와의 다짐!
여느 집과 비슷하지만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한 아빠의 흔적이 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녀가 나란히 싸인하고
며칠 못가서 다시 다짐한 부녀의 싸인이...^^
그러나 현재 딸은 휴대폰을 빼앗긴 상태..
여행 내내 언니, 오빠의 휴대폰 사이를
기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집안에서 부화되어 생활하는 병아리들
할머니 말티즈
맑은 아침 하늘
본채 옥상에서 바라 본 농장
위 아래 감귤 나무가 상당하다.
몇 그루 나무에 감귤이 달려 있어
이틀 동안 실컷 먹었다.
그 다음 여행지
용눈이 오름
오호~~
탁 틔여서 좋았더라
오름은 한라산 기슭의 소형 화산체, 언덕이다.
오름 오르는 길은 거적데기로 길을 만들어 두었는데
사람길인가, 말길인가.
말들의 실례물이 곳곳에...
이 또한 오름스럽다
여기 말들을 볼 수 있었다.
방목하여 키우던데
우리가 말들의 놀이터에 놀러 간 셈이다.
오름의 주인?인 말들은
그야말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셈.
예비 신랑, 신부 사진 촬영,
사진사가 친구인 듯
소풍온 것처럼 촬영을 즐기고 있었다.
예쁜 용눈이오름
김영갑은 이 오름에서
밤낮으로 구름들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는데
어떤 모습들을 담았을까..
이제 김영갑의 시선을 보기 위해
김영갑갤러리두모악으로..
좀 쉬었다 가세요
갤러리 입구에서 친구가 입장표를 흔든다
아. 김영갑의 작품이 담긴 엽서다.
2,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입장료 3,000원 내고 받다니..
제주도 도민은 입장료가 2,000원
갤러리 안 뒤편의 무인카페
갤러리 앞마당
정원 자체도 구경거리 천지다.
갤러리에서 나와 바로 앞 카페 오름.
점심을 먹기 전 시간이 남아서 둘러본다.
입구 소품으로 사진찍고
나의 주문에 순순히 포즈 취해 주는 착한 친구
모델이 참 예쁜데..
오늘 메뉴 수제 함박스테이크, 칠리새우카레
가정식 요리 비슷한 느낌이구나
점심은 의령소바에 예약되어 있어
살짝 내부 구경을 위해
테이크아웃 음료하나 주문하기로 결정!
입구 오른쪽 정원
들어가 놀고 싶어지게 만드는 공간이다.
예뻐
난 이런 걸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아기자기한 소품에 기분이 들뜨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감탄, 예쁘다. 정갈하다.
분홍큐션에 기대어 쉬고 싶다.
창가도 좋다.
입구 소품도 판매한다
혼자와서 놀아도 좋을 듯한 공간이 곳곳에..
역시 우리의 모델녀.. 좋아요, 살포시 미소...
사진을 찍지 말라는 가게에(작품 저작권) 소심해져서 머뭇거리니..
여기 주인은 찍어 달라고 한다. 휴~~
마음놓고 찍는다.
사진찍기 놀이의 즐거움~~
황금천혜향 쥬스(5,000원) 진하고 달콤하다.
예쁜 가게 카페 오름
사시 정원에 나와서 놀고 가야지
하하하, 유쾌한 정원
참 좋았다.
이제 다시 맞은 편 가게 의령소바
점심은 골프채왕갈비탕(12,000원)
메밀비빔소바(7,000원)
겨울에 먹는 메밀비빔소바
시원해서 또한 좋았다.
식후 블루마운틴커피 박물관
삼달리에 위치한다.
의령소바에서 전화를 넣어 주면 할인이 된다.
지역공동체인 셈이다.
전세계 커피벨트
커피숍 운영자나 커피매니아들이 한번은 들르면 좋을 듯한 곳.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도 이리 좋은 커피박물관이 있어서 좋았다.
바닦의 커피가루로 커피향 가득한 공간
커피로스팅 체험 공간
우린 건물 뒤편 커피족욕장으로..
쓰러집니다. 카메라에 여전히 자동반사인 아그들!
커피가루 가득 우러난 족욕물,
족욕체험 중에 설명을 해 주고, 각종 아로마을 물에 넣고
목 뒤 근육을 풀어주는 파스?류를 발라 주고
불린 발을 씻을 때 소금으로 스크럽도 하고
암튼 발을 위한 족욕
족욕 중에 커피를 주문하면 본관 커피숍보다 저렴한 2,500원
블루마운틴에서 개발한 수분로숀
청량감 가득한 이 로숀을 족욕 후 발에 듬뿍바르니 발이 좋아한다.
스마트폰 삼매경 사이로 바라보기만 하는 애처로운 주인집 딸.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매장
내게 즐거움을 주려거든 커피를 채워주시오-커피 칸타타
커피숍
한쪽 벽면은 커피잔을 반쯤 파묻어 멋스럽다.
커피박물관답게
각종 기구들을 모아놓았다.
예쁜 커피잔들과
접시들.
커피포트
블루마운틴 커피박물관이다.
그 다음 코스는 신천목장 옆 신풍목장이다.
해질녘에 바람불 때 서둘러 갔다.
입구에서 출입금지 팻말에 당황했는데
좌측이 신풍목장 산책로
사유지를 일부 개방하였다.
또다른 제주도 풍경
걸어야만 느낄 수 있다.
노란 것
목장에 감귤껍질을 말리니
말들 간식인가? 비타민C를 위한...
알고 봤더니
화장품 재료를 위해 말리는 것이었다.
하늘과 바다, 감귤, 나무
이 또한 멋진 풍경이다.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바다
신났다
좋다. 좋아
해질녘이라서 더 좋았다.
여기서 다들 찍는다는 공중부양...
아그들, 허수아비같이 폴짝
잘 나왔네(생생한 표정, 생동감)
내마음도 폴짝, 훨훨, 경쾌하였다.
목장 앞 쪽에 건축학개론 펜션 이정표가 있어 들뜬 마음으로 들어가 보니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가 아니었다.
그냥 펜션이름이 건축학개론
그 마을 일대가 예쁜 펜션들이 있어 볼만하였다.
영화 좔영지는 조금 많이 떨어진 카페서연의집
(현지인은 20분거리라는데 우리 네비는 40여분을 가리킨다, 총알택시로 20분?)
순한 강아지들이 앞발 다 들어 격렬하게 환영!
첫댓글 멋잔사진 추억 잘보고 갑니다
20년 회사 정리하고 몇달 살아보려구요 ...
얼른 가보고 싶네요
가서 며칠 있다가 여러군데 옮겨 살아보세요
@짱짱 네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