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면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제주 흑돼지랍니다.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두툼한 흑돼지 안먹고 그냥
오면 한 3일 오만짜증이 다 나더라구요.
이번에도 현지인 친구가 맛있는 고기를
먹자고 데리고 간 곳이랍니다.
바로 현지인도 몰라서 못 먹는 맛있는 돼지갈비집이랍니다.
여기는 돼지갈비 하나만 보고 가는 집이래요.
함덕해수욕장 근처에서 유명한 돼지갈비집 하면
서울식당인데요.(인터넷 검색만 해도 수두룩 뜸)
친구네 아버지가 이 근처에서 냉장 사업을 하고 계시거든요.
여기 갈비 한번 먹으러 갔다가 맛있다고 추천해 줬는데
그 뒤로는 여기로만 다닌데요.
가게가 좀 황당한 것이 외부에 간판이 없고
저 함덕장 회관 안으로 보면 저 박스형으로
작게 높은물가든이라고 적혀 있지요..
2층이라고 표시 안하면 아무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는 알고 있는 현지인 말고는 잘 모르더라구요.
가게 2층에서 보면
서울식당이 눈에 보입니다.
여자친구도 데려 왔는데 여자친구는 서울식당이 맛있다고 자꾸 서울식당 가자고...
(애인이 아니고 여자=친구)
제주도 현지인들도 서울식당은 자주 가나봐요.
여기는 양념갈비가 제일 맛있데요.
양이 많기 때문에
4인기준 3인분만 시켜도 푸짐할거에요.
밑반찬은 좀 부실하네요.
전주 생각이 간절 했습니다.
고기에 곁들여 먹는
겨자소스 듬뿍 들어 간 양파
요즘 한참 비싸다는 상추
쌈싸먹어 삼총사!!
한치 물회 먹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2인분만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다른 곳에서 1인분 시키면 한대 정도 나오는데
여기는 1인분에 2대씩 나오네요.
고기 또한 엄청 두툼하게 양념이 잘 베여 있습니다.
두께감을 자로 재서 보여 드릴 수도 없고
안타깝네요.
여하튼 고기 두께가 손가락 한마디만해요.
제주도에서 고기 먹는데 빠질 수 없다는
끓이는 멸치액젓장국
(이건 먼저 내주지 않기 때문에 끓여 먹게 달라고 해야 해요.)
소주와 청양고추 마늘을 넣어 즉석 제조 해야함
- 액젓소스는 흑돼지와 조화가 잘 되는 것 같아요 -
엄청 두툼해요.
지금 껏 먹어 본 양념갈비 중 가장 두꺼운 두께감
곁들여 찍어 먹는 소스가 없어
액젓에 찍어 먹어도 괜찮긴 하네요.
이 두툼한 갈비대까지~
이 두께감
서울식당 가자고 투덜대던 친구도 여기 고기 진짜 맛있다!!!
라며 엄청 잘 먹더라구요.
자기는 전부터 서울 식당만 가서
여기에 이런 식당이 있는지도 몰랐데요.
저렴하고, 양 많고, 두툼하고, 맛있다고 완전 좋아하더군요.
정말 괜찮은 맛집을 발견 한 것 같습니다.
높은물가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2-44
064-783-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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