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보화의 방과 코너캐비닛
금은보화의 방은 그린볼트의 핵심공간으로, 르네상스시대부터 존재해온 궁전의 오랜 장엄함을 보여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금은보화의 방을 현재와 가까운 형태로 완성시킨 인물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였다. 코너 캐비닛은 말 그대로 금은보화의 방 내부 '모퉁이'에 위치한 16평방미터 크기의 작은 창고
역할을 하는 방으로, 코너캐비닛의 예술품들은 격조 있고 아름다운 녹색 콘솔 위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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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캐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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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이온 형상의 음료 용기
사냥꾼 악타이온은 아르테미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사슴이 되는 벌을 받았다.
이 작품은 사슴이 된 악타이온의 뿔을 산호로 표현하였다. 산호는 르네상스시대부터 군주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천연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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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그릇
산호로 다리를 만든 이 소금 그릇은 실제로 사용했다기 보다는 전시용으로 붉은 산호는 도금된 은과 색이
잘 어울려 다양한 장식품에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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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형 함, 팔각형 상자
옥수, 홍옥수, 자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세 점의 함으로 후기 바로크 시대 귀족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작은 상자가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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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번을 쓴 아프리카인 남성 흉상과 아프리카 원주민 여성 흉상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인물을 묘사한 흉상으로 아프리카인에게는 흰 터번을, 아프리카 원주민에게는 붉은 깃털 장식을 씌워 각 인물을 특징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얼굴 표현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피부와 옷의 색을 대조한 감각과 솜씨 또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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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흉상과 황후 흉상
이 두 점의 흉상은 붉은 점이 있는 암녹색의 석재인 헬리오트로프로 만들었다. 까메오와 루비로 장식된
받침대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위해 여러 작품을 제작한 요한 멜리호르 딩글링거의 솜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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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커피잔 세트
유럽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커피와 차 문화가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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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장식함
16-17세기 유럽에서는 인도 구자라트에서 수입한 자개 장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늬른베르크의 금세공사 니콜라우스 슈미트는 인도에서 가져온 귀한 자개로 이 장식함을 제작하였다. 나무함에 방패 모양으로 자른 자개판을 하나 하나 작은 핀으로 고정 시킨 다음, 테두리에 도금된 은으로 만든 장식틀을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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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하는 숫염소
남성적인 힘을 상징하는 숫염소는 그리스 신하 속 디오니소스의 축제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했다. 염소가 쉬고 있는 받침대에는 로마의 건국 신화와 관련된 장면이 그려져 있고, 강가에서 늑대의 젓을 먹고 있는 두 명의 아기는 훗날 로마를 건국하게 될 로룰루스와 쌍둥이 동생 레쿠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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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세바스티아누스
이 작품은 기독교의 성인 성 세바이스티아누스를 진주로 표현했다. 로마의 군인이었던
그는 기독교를 믿는 다는 이유로 화살을 맞는 처형을 받게 된다. 뒤틀린 진주는 그가
받는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듯 하다. 받침대에는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독실한 신앙을
해바라기 등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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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형태의 장식조각과 오벨리스크
이 작품에는 진주 왕관을 쓴 인물을 인물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인을 표현한 조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이국적인 소재를 좋아해서 이를 주재로 한 장식품들을 많이 주로 수집하였고, 주로 '금은보화의 방'에 전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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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무어인과 낙타
독특한 형태의 진주로 보석함을 지고 있는 낙타를 묘사한 이 작품의 받침대에는 진귀한
보석이 담긴 상자와 무언인이 등장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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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형상의 음료 용기
앵무새의 깃털을 작은 자개판으로 표현하고, 세부를 음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앵무새의 머리부분을 열어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이 작품은 자개가 손상되기 쉬워서 아주
중요한 손님을 맞이할 때만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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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방석고둥 술잔
잔을 들어 올리고 있는 인물은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으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해마와 돌고래, 거북이가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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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의 탁자 장식
배 형상의 탁자 장식은 군주가 사용할 작은 식기류를 담는 용기로 중세시대부터 유행했다.
이 작품은 앵무 조개로 선체를 표현하고 그 주변을 도금된 은장식으로 감쌌다. 바닥에는
바퀴가 있어 탁자위에서 굴릴 수 있고, 술잔과 분리되는 갑판 부분에는 무기를 들고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보석의 방
보석의 방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보석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방으로 그린볼트의 방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공간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이 아끼는 보석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방 자체를 화려하고 장엄하게 연출하므로써, 이 방을 자신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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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단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단추 중 왕의 의복에 달았던 단추로, 큰 단추는 외투에 달았고,
작은 단추는 조끼에 달았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여러 보석들 중에서도 광채가 가장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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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의 구두 조임쇠 한 쌍과 무플 조임쇠 한쌍
네 점의 조임쇠는 로즈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의 일부로, 큰 조임쇠는 구두에
작은 조임쇠는 무릎 부분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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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칼에 장식품으로 달았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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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칼에 장식품으로 달았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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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하임산 석재로 만든 장식 화병
화병의 표면과 까메오, 그리고 받침대 부분에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목신 판을
묘사하였으며, 뚜껑의 가장 위에 있는 손잡이 장식과 목 부분에는 아우구스투스 왕을
의미하는 모노그램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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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컷 다이아모드 장식 세트 중 작은 검과 칼집
무기가 아니라 왕으로서의 권위를 나타내는 의장용 검이기 때문에 매우 화려하게 장식했다.
어떤 보석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군주의 지위가 드러나므로, 이러한 장식 세트에는 최상급의
보석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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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양모기사단 훈장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1697년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폴란드의 왕으로 즉위하면서
황금양모기사단에 입단할 수 있었고, 1722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부터 기사단 훈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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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만든 물병
단단한 철을 뛰어난 솜씨로 가공해 만든 물병으로 물병의 주둥이 부분에는 목신 판의
얼굴이 조각되었고, 받침대 가장 아랫부분에서는 작센을 상징하는 쌍검 표식,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의미하는 "AR(Augustus Rex)", 폴란드 왕실을 의미하는 독수리와
기병 등 네 가지의 상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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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스 컬렉션 중 마운팅 되지 않은 여덞 점의 토파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아들 아우구스투스 3세는 토파스 장식세트를 만들기 위해
세계 여러지역에서 채굴된 토파즈를 수집하였으나, 몇몇 토파즈들은 이렇게 보석으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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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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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장식 세트 중 모자에 다는 깃털 장식
마노는 흰 줄무늬가 있는 반투명한 회색 또는 어두운 붉은 색의 보석으로 마노와 어울리도록
모자 장식의 가운데를 분홍빛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으며 그 위로는 깃털을 닮은 다이아몬드
줄기가 길게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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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옥수 장식 세트 중 타원형의 사냥용 코담뱃갑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아들 아우구스투스 3세의 결혼식을 기념하여 제작된 것으로
코담뱃갑의 뚜껑에는 홍옥수의 붉은 무늬를 살려 나비를 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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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형상의 술잔
바로크 시대 궁전에서 유행한 드레스를 입은 이 여인은 머리 위로 잔을 높이 들고 있다.
이러한 잔은 결혼식에서 ''술자리 놀이'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걸쇠에 걸려 있는 잔 뿐만
아니라 종모양의 치마도 잔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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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우스 형상의 자동 기계
악으로부터의 승리와 용맹함을 상징한 성 게오르기우스는 유럽의 군주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말의 머리 부분을 열면 술을 담을 수 있는 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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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유니콘 형상의 술잔
이 작품에서 가이어는 바다 유니콘의 꼬리를 바다방석고둥으로 표현했으며, 그 위로는 한 손에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이 다른 손으로 고삐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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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굴러 나오는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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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달린 병
뚜껑과 몸통을 연결하는 체인이 달려 있는 병으로, 트레스텐 궁정에서는 이 병을 얼음
통에 넣어 연회에서 와인을 시원하게 보관하는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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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이 달린 병
붉은 빛깔은 고난도의 제작 기술을 갖춘 독일 남부 장인들만이 만들 수 있다. 전구 같은
둥근 몸체에 더해진 주름과 금속 체인은 이러한 용기에 자주 쓰이는 장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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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물병
검붉은색을 띠는 뵈트거 석기로 만든 용기로 순례자들이 들고 다니던 귀금속 물병의
모양을 모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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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형상의 타조알 술잔
타조는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소화를 위해 돌을 삼키는 타조의 습성을
잘못 이해하여 철을 먹는다고 믿엇고, 이 때문에 타조를 고난 속에서도 살아남는 동물로
여겼다. 트레스텐 궁정은 타조알에 금세공 장식을 더해 타조 모양으로 만든 도특한 술잔을
매우 높이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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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와 수반
바로크 시대에는 커다란 은제 그릇이 유행했는데,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화려하게 도금된 이 주전자와
수반 세트를 1719년에 열린 아들 아우구스투스 3세의 결혼식을 위해 구입했다.
청동의방
청동의 방은 바로크시대에는 입구이자 출구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몇 차례의 수리와 증축을 거치면서
그린볼트 박물관의 마지막 방이 되었다. 아우구스투스는 떡갈나무 패널과 거울로 벽을 장식하였고 방
전체에 파리에서 구입한 100여 점의 작은 청동들을 전시했다. 이 중 많은 작품이 그리스 신화나 알레
고리를 형상화 하였는데 알레고리는 바로크 궁정에서 즐겨 사용한 주제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C07335A0D391218)
흙의 알레고리와 물의 알레고리
고대의 네 가지 원소 물,불, 공기, 흙을 의인화한 조각은 왕이 신으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존재임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소재로, 바로크 궁정에서 인기가 많았다. 성벽 모양의 왕관을
쓰고 과일로 가득 찬 뿔을 든 여인은 흑을 의인화한 인물이고, 물병을 든 수염 난 남성은 물을
상징한다. 발치에 조각된 돌고래는 비늘이 있는 물고기처럼 양식화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10335A0D3AC839)
신간의 알레고리
제우스의 아버지이자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는 바로크 예술에서 자주 묘사된다. 그는 흔히
날개가 있는 늙은 남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구체 위에서 중심을 잡는 모습에서 느껴
지는 긴장감, 자연스러운 옷 주름과 근육의 표현이 뛰어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6B335A0D60BD10)
에우로페와 황소
아우구스투스가 구입한 청동상 중에는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한 작품이 많다.
제우스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이 미모에 반해 새하얀 황소로 변신하여 접근 한 뒤,
그녀를 태우고 바다를 건너가 사랑을 나누었다. 바람결에 날리는 옷자락과 황소의 모습은
극적이지는 않지만, 신화 속 두 주인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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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의 기마상
말 위에 올라 탄 루이 14세는 바로크 양식의 가발을 쓰고 고대 로마황제를 연상시키는
복식을 갖추고 있다. 예술품을 활용하여 군주의 절대적 권위를 효과적으로 내보인 루이
14세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간절히 동경한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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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아네이라를 납치하는 네소스
켄타우로스족 네소스는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납치하려다 헤라클레스의
손에 맞아 죽는다.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 높이 치켜 든 네소스의 앞발과, 이에 놀라
한껏 젖혀진 데이아네이라의 몸은 마치 이 신화의 클라이막스를 지켜 보는 듯 생생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44335A0D6671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