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양국의 경제 정책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ping-pong diplomacy, 1971년) 40주년을 맞아, 미국 대학 농구 명문인 조지타운 대학 팀이 중국의 여러 농구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도록 계획되어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핑퐁 외교를 통해 미국과 중국은 72년 정상 회담을 거쳐 79년 국교를 수립하는 쾌거를 이루어, 농구 외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친선 경기는 영어로 ‘goodwill game’이라고 한다. [예문] The goodwill games between a U.S. college and Chinese teams were planned. 미국 대학 팀과 중국 팀들 간의 친선 경기들이 기획되었다. 그런데 농구 외교에 대한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는데, 조지타운 대 팀과 중국 프로 팀의 경기가 주먹을 주고받는 난투극을 연출하며 아수라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수라장(阿修羅場)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나쁜 귀신인 ‘아수라’가 싸움을 벌이는 싸움터라는 의미로, 큰 혼란에 빠져 있는 현장이나 끔찍하게 흐트러진 현장을 의미한다. 이에 해당하는 단어로 ‘bear garden’ 또는 ‘melee’ 등이 있다. ‘bear garden’은 곰과 다른 동물을 넣고 싸우게 하는 경기장으로, 규칙도 없고 시끄러운 난장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예문 1] The football stadium became a bear garden after the football match finished. 그 축구 경기장은 그 경기가 끝난 뒤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예문 2] Some people were injured in the melee. 그 아수라장에서 일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두 농구 팀의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두 팀은 파울 39개를 저지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덩크슛을 시도하던 중국 선수가 조지타운 대 선수의 반칙으로 코트 바닥에 넘어지자 흥분한 중국 선수들이 반칙을 한 선수에게 달려들면서 양팀 벤치 멤버들까지 모두 몸싸움을 벌였다. 주먹 교환(exchanging blows)은 물론 일부 선수는 의자에 맞았을 정도로 싸움이 격렬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던 선수들까지 모두 나와 벌이는 몸싸움을 영어로는 ‘bench-clearing brawl’이라고 한다. 몸싸움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라면 ‘bench-clearing confrontation’으로 말할 수 있다. [예문] Victorino was hit by a pitch in the sixth inning which led to a bench-clearing brawl between the Giants and Phillies. 빅토리노가 6회에 몸에 공을 맞았고, 이로 인해 자이언츠와 필리스 간에는 벤치 선수들이 가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두 팀 간의 몸싸움이 친선외교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두 나라는 모두 조바심이 났는데, 경기 다음 날 출국하는 조지타운 대 팀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일부 중국 선수들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첫댓글 이렇게 스토리와 함께 공부하면 좋겠네요. 감사히 공부하겠습니다.^^
내가 예상했던 답안이랑 너무 달랐어요!!! ㅜㅜ 언제나 땡큐땡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