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바짝바짝 말라비틀어지게 하는 따뜻한 가뭄날씨가 지속되는,
매우 심하게 화창한 한여름 날이다.
차창을 통해 보여지는 개울들은, 허연 자갈바닥을 다 들어내 놓아,
속살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건천이 되다.
언제쯤 이 가뭄이 끝나려나~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님... 기타 등등 좋은 신들께옵서 쫌 도와주심 안돼요?)
그럼에도 산천은 초록 털 나무로 두리두리 뭉쳐서,
그냥 뒤뚱뒤뚱 거리는 미련곰탱이 메리노양처럼 ,짙은 수풀로 우거지다.
36명 출석의 약산회는, 오늘 강원도 정선 야생화 군락지 트레킹을 할 것이다.
6시 시약을 출발한 산행버스는,
6시20분 내당 홈플러스에 도착한다.
그랜마김씨, “아침밥 지키미” 소임을 잊어버리고,
오랜만에 만난 곽쌤과 신쌤 두 분 약산님들과 수다삼매경...
버스가 도착하고서야, 언제 오셨는지,
방회장님 부처께서 ‘아침밥짐짝’을 사수하고 계심을 비로소 인지하다.
“이 막중한 직무를 태만히 하고... 십리나 떨어진 한쪽에서 뭣들 하시나? ...”
방회장님 쿠사리
(속으로... 십리는 무슨...0.0001리? 지...힝~ )
8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하다.
10시 좀 넘어서는... 높은 산중턱인지?
얼마 전부터 귀가 먹먹해지는 꼬불꼬불 산골짝 길을 한정 없이 돌아돌아...
오복동 인양...화려한 신천지 발견,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 하이원 호텔에 도착
( hi1,이 뜻은 '한국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곳에 골프장이 조성 되어져있다, 란 뜻이란다.) Fig.1.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5EC455947C30A1D)
처음 시작일때는 A조 20명,
곤돌라탑승거부-처녀치마길-마천봉-산철쭉길-마운틴탑-산죽길-도롱이연못-하늘마중길-마운틴콘도.
(9.2km 5시간, 세가 빠지게 걸음, 그래도 살빠지는 거와는 무관)
B조-마운틴콘도-곤돌라탑승-마운틴탑-곤돌라탑승-마운틴콘도
( 그냥, 해발 1200m 고원 바람 시원한 꽃밭에서 팽당팽당 노신 것으로 사료되심)
11시, *조총무님 지휘하에 ‘땡볕 속 아스팔트 대한질가’서 입산 전 몸풀기 체조하다.
근데... 곤돌라 타시는 B조 약산님들께서는
왜? 체조!... 뭐 어데 쓰실끼라꼬?
(*조혜령총무님과 조미경부산대장님:
다음달 못 뵈올 꺼~ 떠올려지니 눈물이 앞을 ...
7월엔 의사님들을 위시한 의료지원팀과 시약 임원진분들 몇 분이서,
네팔로 몇 년째 내리해오시던 의료봉사 떠나신단다
그 척박하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고생고생 말도 못한다는데...
시약에서의 보조금도 빤하고...거의 당신 자비부담에
당신 약국경영 부분에서도, 고 비용의 임시관리약사님을 따로 초빙해 놓으셔야 되고...
그런 고매한 자원봉사 희생적 마음은 어디서 출발하는 것일까?
이기 개인적 소심소인배의 대명사, 그랜마김씨,
제 우물 안 약국을 벗어날 수 있는...
‘간 쫌 크지고 통 크지는... 효험의 약’을 취급하는 약국!
어디 없을까요?)
오늘부터 당분간 산대장님은 김동진 전 회장님의 대행체제로 돌아가다. 김대행산대장님 인솔 하에 A조, 강열한 햇살 속에서 호텔을 벗어나, 골프장을 옆으로 끼고 약간 비탈진 경사의 흙길을 올라서기 시작하는 등산 초입부터...
하얀 산구절초 비슷한 참취꽃, 수선화, 패랭이꽃, 유채꽃 비슷한 양지꽃길에...
연신 “옴마야~”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호텔 전경이 다 보이는 산 비탈길을 지나자, 점차 깊어지는 떡갈나무와 철쭉 숲속 작은 소릿길, 간간히 불어주는 산들바람에 잘 닦여 걷기 수월한 완만 경사 흙길로 들어서다. 옛날 석탄을 나르던 탄도란다. 참 정겹고 예쁜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다. Fig.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E20435947CB9E0D)
엘레지 꽃길로 들어서다.
응달지고 코끝이 향긋한 이곳,
꽃이 이미 진 얼레지풀과 고비나물, 산철쭉 나무가...
있는 힘껏 이파리를 키워보고 있는...하염없는 숲 속 길을 걸으니...
약산님들께서 그냥 즐거우신 냥 콧노래가 절로난다.
특히 박전회장님 앞장서셔서
“ 청산에 살리라”를 노래 지도하신다.
노랫말 중 “....세상시름 번뇌 잊고, 청산에 살리라!...”
자꾸자꾸 들으니, 갑자기 내 번뇌가 뭐였지?
“아고나~ 6월말까지 개봉의약품 반품 준비!”
산행한다고 기분이 좋아 잊고 있던 번뇌가 팍!~ 떠오르네...
에구 참! 번뇌타령 그만 하시면 좋켔다! ㅋ ㅋ
없던 번뇌까지 만들어 질라하네!
12시, 2.4km 백운산 능선을 따라 마천봉(해발1426m) 도착.
조망이 양옆으로만 트이다. Fig.3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64B465947C57932)
12시 반, 점심식사하다. 여느 때처럼 방회장님 댁에서 오이 상추 풋고추 등 여름 채소를 장만해오시다. 식사를 끝내도 풋고추가 많이 남다. 현주후배님, 방회장님께
“내일 약국에서 먹을텐데 좀 나눠주세요!” 귀염성시리 말씀드리네.
여기 힘입은 김씨, 기어들어가면서
“ 방회장님 지도 약국 있는데요!” 슬쩍이 운을 떼 본다.
그러자 쌈장까지 그릇 통째로 주시더라.
김씨 없는 살림을 걱정하셔선 지...
1시, 봄이었다면 붉은 꽃 터널이었을 2.1km 산철쭉길을 따라
마운틴탑에 도착.
공중에는 2곳 양방향 곤돌라가, 한곳은 호텔 쪽으로 내려가고, 하나는 스키장 쪽으로 쉼 없이 움직인다. 맞은 편 산에는 마치 중고딩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 버린 듯하게...산을 이발시켜, 말갛게 스키슬로프를 만들어 놓았더라.
Fig.4.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28D3D5947C5F812)
발아래에는 한겨울에는 스키장이지만, 그 외 계절에는 자연적으로 피어난다는 생명력이 대단한 들꽃이 경이롭게 피어져있다. 김씨가 오늘 본 여름들꽃은... 산행 들머리에서부터 연이어 보아온 종류는 몇 종 안되는 데...
보라색 난초, 노란색 수선화, 휜참취꽃, 휜색 까실쑥부쟁이, 노란 양지꽃...등이 이곳은 대량으로 난개되어 있는 들꽃들의 향연장!
토끼풀꽃, 개망초도 군락을 이뤄 피어 있어니 볼 만하네.
Fig.5. 이런 풍경은 사진만으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질 않는다.
영상을 벗어나 자연에서 품어져 나오는 싱그러운 향내가 더욱 사람을 황홀하게 만든달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1E7435947C62F26)
앞으로 내리막길 4.5Km 도보 2시간 반 ...산행 날머리에 도착예정.
1시 반, 여태까지 산길을 같이 오던 몇몇 약산님들께서는,
곤돌라를 이용하시겠다신다. 바로 마운틴탑에서 헤어지다.
이제 남은 A조 14명, 빠른 걸음 2시간 반이어야,
주어진 하산시간 4시 안에 목적지에 도착 할 것이라~ 다짐시킨다.
깊은 산속 산죽길로 접어들다. 가뭄 때문인지.. 산죽은 푸른 이파리는 볕이 안 드는 곳에는 전혀 없고, 막판에 잎사귀 몇 개 본 게 다다. 무슨 산죽에만 해당되는 제초제를 뿌린 것처럼 줄기가 하얗게 말라 죽어갔다. 환한 날씨에 여우비가 잠시 뿌린다.
2시 반, 물이 별로 없어 작고 초라하고 추접한 웅덩이가 되어버린 도롱이연못에 도착하다. 옛날에 탄촌 여인들이 이 웅덩이에서 <도룡뇽을 보게 되는 날이면, 그립던 남편을 볼 수 있다> 믿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던데...
3시, 하늘 마중길에 다다르다.
개발된 지 몇 년 안 된 듯한 흙비탈길을 더러더러 치고 오르다.
그랜마김씨 이런 길엔 쥐약이다. 자꾸 앞선 분들에게서 뒤쳐져진다. 물론 꼴찌다.
3시20분, 아까부터 검은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더러더러 뇌성도 치고...
이내 소낙비가 내린다.
너무 맑은 날이라 우의를 일부러 차에 뒀더니...
산행을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허다하게 일어난다.
깊은 산속 짙은 숲이라, 20분간 비가 세게 내려도 별로 젖지 않는다.
세상에나, 얼매나 설쳐 됐던지...예상시간 20분이나 당겨진 채로,
날머리 마운틴 콘도가 바로 보인다.
기회는 이때다. 꼴찌만 면하자!
여태까지 옆에서 도와주시던 정원호 선생님을 내비두고,
뒤도 안돌아보고 먼저 횅~ 앞서 가뿌다.
서운한 정선생님, 김씨 뒷꼭지에다 대고
<...의리 없다느니~ 얍샵하다느니~ ㅎ ㅎ>
3시40분 바로 버스에 오르다. A조 14명 우리밖에 없네!
하이원 호텔 쪽으로 콘도라를 이용하신 나머지 약산님들을 찾으러 가자!
산행 시작지에서 헤어진 김씨짝지, 새인산쌤을... 비로소...
다시 챙기다.
짝지님이 일러준 정보에 의하면...
< ...버스타기 벌써 전에 연락이 왔는데...
A조 막판 산행 중 누군가 뒤쳐진 인간이 하나 있다!
그래서 빨리 B조 당신네 분들을 운반하시러 못 가게 됐다.
그러자 어느 분이신가가.... 그랜마김씰 껄?...>
참말로... 내가 님들 한분한분 붙잡고 아배피 다 알키 드릴 수도 없고...
✃ 약산상식: 그랜마김씨는 오르막은 쪼매 많이 늦다. 내리막은 물찬제비다.
영~ 형편없는 민폐산행 人間은 아니다.
이리 신경 써 외워 두시면, 유언비어에 현혹되시지 않습니다.
4시, 정선 강원랜드 근처 약산정이란 식당을 예약을 했었는데...
주인장이 다른 산악회팀에게 자리를 내줬다.
위약금으로 10만원을 배상해주네.
순간 황망한 집행부 쪽...
36명 대군의 식사를 어디서 할 것인가?
조총무님은 과연 어떤 자세로 임하실 것인가? 자세히 보다.
이분은 곤란에 처하면 더 침착해지시는 강점이 있어신지...
어여쁜 얼굴이 더욱 고운 미소를 띠우고...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대구 도착시간을 계산하여 한 시간 여유로 예약되어지는 영주의 어느 식당을 찾는데 성공시키시더라.
5시 좀 넘어 곤드레 돌솥밥집에 도착, 하산주를 기분 좋게 하다.
7시 단양 휴게소 도착, 완전 밝은 시간이다.
그곳에서 마리아님 조끼 사는데...우 둘러서서 들여다보고... 밑에 바지와 같은 색깔로 깔맞춤 시켰다.
여약산님들 이상스레 마음이 퍼져...
무슨 백화점 쇼핑하듯이 버스 탑승시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옷을 들여다보기 여념이 없어시다. 너무 긴장들을 않어셔요!
9시 대구 도착.
다음달은 어디로 나들이 가실 것인가?
비가 많이 와서 계곡 물이 콸콸 넘쳤으면....
첫댓글 그랜마 김경애님,..오늘의 산행후기는 재미있게 잘 쓰여진 이얘기 책같은 훌륭한 작품을 올리셨군요,...
하이원호텔전경 그늘진 멋진숲길,야생꽃들 종류를 다 이름올리고,..지금도 눈에 보이는듯한 아름다운산의경치들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심은 최고작가의 품격인가,~~재미있는 그랜마김님의 후기를 기다리는 님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즐감합니다,..
박전회장님의 "시름번뇌"는...과연 어떤 것일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사랑1](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새![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7.gif)
알고싶습니다. ![러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74.gif)
김선생!! 산을 오를때는 쪼매 쪼매만 느리지만~
내려 오실때는 물찬 제비라 ~~ㅋㅋ
우째 산행 후기 올리는것도 어느새 후딱~ 물찬 제비네요~~^^
앞으로 그랜마 김이 아니고 닉네임이 물찬 제비가 어떤가 싶네요~~
야생꽃 이름도 줄줄 잘 외우시고~~
재무만 딱 불어 지는줄 알았더니~~
총기가 남 다르시네^^^^
아드님의 천재성이 역시 모전 자전 인가 본데~~
날로 날로 산행후기가 멋이 납니다~
즐감 했습니다~
새인산쌤 글을 읽어니...마치 음성으로 들림니다. 말과 글이 동시성 입니다.제가 더 놀랐슴니다.![사랑1](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한 편의 소설 같은 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
제가 정선생님 후기와 새인산쌤 후기와 제것을 비교해봤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러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74.gif)
저는 일어난 현상을 약간의 근거로... 저 독단적 판단으로 단정지워.... 끼워 맞춰 좀 재미나는 이야기로... 글을 전개시킨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런지요
방회장님댁 고추는 백화점꺼라 그런지 껍데기가 보들보들 ..우리동네 오는 도락꾸에서 파는 풋고추는 이제 끝물인지..껍데기가 넘 질겨요..파이야 시!
정이 넘치는 약산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만사 제끼고 온 보람이 있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겼고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덮힌 ![하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gif)
원 겨울에 봤을 때랑 180도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라진 광경에 입이 쩍![~](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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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황홀한 천상의 화원을 맘 껏
눈
경애님의 따신 후기도 감동이고요
겨울에 가보셨어요?.길이 골짜기라 위험했을텐데 ..왜 가셨어요? 호텔에서 주무셨어요?
@원고개김경애 식구들캉 스키 타러요 전 구경만 회전레스토랑에서요~ㅎㅎ
@삼성조미경 하이원의 겨울풍광이 좋으시나요? 여름 풍광이 좋으시나요? 식구들과의 애뜻한 추억은 빼고 ..풍광으로만 따져 ...
@원고개김경애 은백의 아름다움 끝이죠~
곤도라타고 보는 광경은 세상 시름 다 내려놔도~~
근데 사람이 많아 곤도라타기가 힘들어요~
겨울산행 함 해봤으면 싶네요
@삼성조미경 갑시다.![룰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3.gif)
라라라....운탄고도 ![하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gif)
원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와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gif)
보이는 곳 가기에 바쁜 등산인데 샘은 많은 것을 보십니다. 허연자갈바닥 떡갈나무와 철쭉숲속작은소릿길... 바릿깡으로 밀어버린듯한산...보라색 난초, 노란색 수선화, 휜참취꽃, 휜색 까실쑥부쟁이, 노란 양지꽃...등이 이곳은 대량으로 난개되어 있는 들꽃들의 향연장! 나는 기억도 나지않은 많은 것들을 보고오신 샘...정말 대단합니다..다음에는 등산중에 읋어주세요...나도 보고 느끼게요.ㅋㅋㅋ
요번등산에서는 마리아님 옆에 더러 있었는데 ...저는 님이 옆에 계서 대기 즐거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