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산악회 제132차 산행 - 북한산 비봉(545m) - 1
연월일 : 2013/08/18(일)
집합 장소 : 불광역 2번 출구
뒤풀이: 이조갈비(구기동)
총비용 26만원(찬조)
(최종헌회장 16만원, 안병택, 정종수 각 5만원)
참가자(23명): 고병환, 송지헌 부부, 신동인, 안병택, 양종주, 엄헌석 총무,
이상용, 이욱구, 이재홍부부, 임무영, 임용식, 장상용, 정성호,
정종수, 조운제 부부, 최종헌 회장 부부, 채희묵, 최기언, 홍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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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불광역 2번 출구 출발
10:42 들머리(장미공원 거북약수터)
10:54~11:01 휴식(과일 샤벳)
11:25 탕춘대성암문 200m전
11:34~42 탕춘대옹달샘 (검은콩 쥬스)
11:54 송전철탑
12:00~13:08 점심, 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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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 약수터
13:19~28 명품송 앞 포토세션
해먹커플과 대금 연주자 만나
13:49~53 탕춘대성곽
14:07~19 승표를 기다림
14:27~36 포금정사지
14:48~59 금선사 뒤 바위
금선사 입구
15:12 목정굴 입구
15:16 연화사
15:29 이북5도청
15:40~17:00 이조갈비 (뒤풀이)
17:20 불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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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동선
막걸리로 "위하여!" (12:0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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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더위에 23명 출석해 대성황
가마솥더위가 막바지에 이른 18일에는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너무 나왔다며 다음부터는 산행문자를 띄우지 말아야 할 모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불광역 2번출구에 꼴찌로 나타난 양종주 친구까지 23명이었으니 말이다.
북한산 둘레길의 불광동 "옛성길"에서 시작
북한산 둘레길 일곱 번째 구간인 옛성길 구간 (북한산생태공원-장미공원-탕춘대암문입구:2.7km) 중 장미공원 거북이약수터를 들머리로 해 탕춘대암문에서 성곽길을 따라 비봉으로 올라가 사모바위에서 점을 찍고 구기동 계곡, 이북5도청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다.
탕춘대암문 전에서 좌회전위한 급브레크
그런데 찌는 날씨에 탕춘대성암문 200m 전에서 송지헌 선두대장이 옛날에 돈 안내려고 다녔었다던 왼쪽 오솔길로 갑자기 기수를 돌려 탕춘대옹달샘으로 내려간다. 계곡이라 한결 시원할 뿐 아니라 옹달샘에서 시원한 물도 먹고 쉴 수 있었다.
공터에서 점심과 여흥
원기를 재충전 후 12시에 넓은 공터가 나와 23명이 자리를 펴고 두 줄로 앉았다. 갖가지 식사와 후식을 가지고 와 꺼내놓았다. 이민숙 여사의 자가 유기농 반찬이 너무 입에 달라붙는다. 돈장에 찐 연한 호박잎과 고추잎 무침 등. 종주친구가 꼴찌로 나온 벌로 사온 두병 포함 9병이나 마셔치웠다.
식사후 임무영 명창의 춘향가 중 사랑가 2,3,4장을 홍승표 테너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이번에는 포만감에 빠진 회원들의 귀를 기쁘게 해 주었으며 안병택 장사가 양팔을 양다리 아래로 넣더니 단숨에 지구를 들어올리는 역발산 기개세를 보여주었다.
탕춘대성곽에서 심호흡
다시 일어나 약수터를 지나고, 소나무가 있는 그림 같은 포토지점에서 부부들에게 인증샷을 하나씩 해 주었다. 그리고 일어나 걸어가다 보니 청홍 해먹 속에서 피서하는 부부, 대금으로 더위를 쫓아내는 남정네 팀도 만났고 드디어 탕춘대성곽에 이르게 되었다. 소나무 그늘 아래 무너진 성곽에 걸터앉아 다시 숨을 골랐다. 성곽 축조 배경도 새기며 역사의 무상함도 짚어보았다.
“이민숙여사표” 별미들
오면서 때에 맞춰 이민숙여사가 내놓은 “과일 샤벳(너럭바위),” “검은콩 쥬스(탕춘대약수터),” “된장에 호박잎과 고춧잎 무침(점심시간)” 등 “이민숙여사표 스페셜”은 무더운 8월 등산에서 회원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다.
비봉을 지척에 둔 포금정사지에서 숨고르기
이제는 또 오르막길이다. 왼쪽 다리가 아픈 승표의 걸음이 더뎌진다. 그러자 중간 그룹이 중도에서 솔바람, 참바람을 받아가며 쉬다 같이 만나 절터만 남아있는 포금정사지에서 또 배낭을 내려놓았다. 여기서 800미터만 오르면 비봉인데 찌는 날씨에다 늦기도 해서 구기동 이북5도청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금선사(金仙寺) 뒤 노송아래 바위
금선사 뒤 바위가 소나무 밑에 있으니 또 배낭을 내려놓는다. 족두리봉 정상의 족두리바위만 이쁘게 남서쪽 능선너머로 보인다. 가까이 땡겨보니 투구라고 하는게 더 나아보인다.
효험한 목정굴(木精窟)
금선사 입구 이정표도 나오고, 이 절 소속인 자연 바위속에 있는 목정굴(木精窟) 안내판도 길가에 서 있다. 금선사 바로 아래 자연 바위에 보병을 쥐고 있는 수월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어 영험하다고 기도를 많이 하러 온다고 한다.
뒤풀이 위한 이조갈비집
연화사, 아침에 김밥 등을 사곤 했던 비봉휴게소, 이북5도청, 전주풍남학사를 지나 구기터널길 3거리 나가기 바로 전에 있는 “이조갈비”집으로 들어갔다. 갈비집에서 갈비는 무리라서 골뱅이무침, 해물파전, 두부무침 등을 시켜, 막걸리, 소주 잔으로 단합을 다졌다.
최회장 쿵스레덴 트레킹 중 죽을뻔한 얘기 등 보따리 풀어
스웨뎅 쿵스레덴 트레킹과 노르웨이 표르도 관광을 위해 한달을 다녀온 최종헌 회장이 죽을뻔한 고비 등 힘들면서도 짜릿한 부부여행을 소개했다. 막걸 리가 들어간 병택이 스웨덴에 살 때 박달재“ 가수 박재홍의 아들을 만나 알게 되어 즐겨불렀는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한 곡조 뽑았다.
벤토나이트 머드팩으로 처녀귀신 같은 얼굴을
그리고 나서 장상용 수석 부회장이 벤토나이트 화산재 머드를 가져와 회원들이 피부에 발라보도록 내 놓았다. 홍보를 위한 노래라며 쌍팔년도의 “동동구르무”노래까지 불렀다.
최회장, 병택, 종수 회식비 찬조
뒤풀이 비용 26만원은 최회장이 쿵스레덴 귀국보고회를 위해 내기로 했는데 병택 친구와 처음 나온 종수 친구가 각각 5만원 씩 찬조출연해 16만원을 지불했답니다. 거금을 내신 세 회원님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특히 처음 나오는 친구는 회비 만원 면제인데도 종수 친구는 찬조를 크게 했읍니다.
그렇게 1시간 반 가까이 뒤풀이를 하고 큰길로 나와 경복궁역 또는 불광역으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 헤어졌다.
기분좋은 산행
짜증나는 더위에도 많은 회원들이 나와 비록 비봉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기분좋게 트레킹할 수 있게 서로 배려를 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해오신 이민숙 여사님, 송지헌친구 어부인, 조운제 친구 어부인, 이재홍원장님 어부인 등 네 어부인들 동행해주셔서 산행이 더욱 빛났습니다.
전주에서 올라온 엄헌석 총무님, 송지헌 선두대장님, 이욱구 후미대장님 등 그 밖의 집행 간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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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불광역 2번 출구 출발
불광역 2번출구에 나와 기다려... 제일 늦은 종주는 벌로 막걸리 두병을 보태
구기동터널쪽으로 인도를 따라감
장미공원 화장실 옆 벤치에서 인원 파악... 처음 나온 종수
공원내 거북이약수터
10:42 들머리(장미공원 거북약수터)
들머리인 거북이약수터가 있는 장미공원 계단을 올라가
계단이 또 나와
찌는 날씨에 오르막길
불광동 도로 건너 산이... 이상용 화이팅!!!
이 정도 더위야 재천에서 흘린 땀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녀: 병택 얼굴에
씩씩하게 잘 올라오는 종주, 병환
10:54~11:01 휴식(과일 샤벳)
전망좋은 너럭바위에서 좀 쉬고.. 들머리에서 12분 왔는데
이욱구 후미대장님이 올라왔으니 다 왔네요...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족두리봉
먹기 아까운 특별 과일 샤벳...
자 나도 한첨 먹어봐... 23명이 먹고도 남아...
다시 올라가다 보니 산불감시소가 있네요. 장미공원세서 600미터밖에 오지 않았군요. 삽 등 산불진압장비보관대도 있고 정자 쉼터까지... 쉰지가 5-6분밖에 안되었으니그냥 지나가야겠죠? 이 이정표 외에는 사진도 안찍었답니다.
참호자리였던모양인데 지금은 필요가 없나보죠?
돌이 깔린 길도 있고... 종수, 친구들하고 같이 걸으니 기분 좋지요?
등에 땀이 고이지 않아 좋다는 힙 배낭을 멘 성호
엄총무님 누굴 기다리시나...
나무데크도 만들어 놓았네요
쉼터가 있고 이해인 수녀님의 좋은 시도 있네요... 한 번 읊조리며 음미해보고 가는 것도...
산이 희망과 사랑을 키워준다니 우리 친구들 정말 기운 나겠네요.
북한산 능선의 조망포인트....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비봉 다음 사모바위까지
11:25 탕춘대성암문 200m전
앞으로 곧장 200미터만 가면 탕춘대암문인데 송대장이 시원한 계곡길로 좌회전 하려고...
오른쪽은 구기동 이북5도청 가는 길이네요.
남쪽에는 인왕산(왼쪽)과 안산이 버티고 있네요
능선이 아닌 샛길로 가니 발걸음들이 가볍네요
11:34~42 탕춘대옹달샘 (검은콩물)
10분도 안 걸었는데 시원하게 걸어 탕춘대 옹달샘에 도착. 물을 받는 종주. 길을 잘 틀었네요.. 그래서 지도자가 중요해요.
물이 있으니 좀 쉬어야겠지요.
이번에는 "이민숙여사표 검은콩쥬스"가 나왔읍니다. 고솝고 시원하고... 이여사님은 못하시는게 없는 슈퍼우먼
한잔씩 23명이 마시고 남네요. 다음에 더 많은 친구들이 나오면 어쪄지요?
무슨 심각한 일이 생기셨나요? 표정이... 별일 없는 거지요
누린내가 난다는 누리장나무... 지천으로 깔려있네요. 가을에 자주색 씨도 너무 멋지답니다.
검은콩주스도 마셨으니 원기가... 피톤치드를 내뿜는 주인공 잣나무숲이네요.
11:54 송전철탑
철탑옆도 지나가고
둘레길보다 훨씬 시원하죠
이 더위에 순례자처럼
팔이 잘 닿지않을 것 같은 나무에서 참매미를... 계속 배가 씰룩씰룩... 종수의 손
12:00~13:08 점심, 여흥
잉꼬는 이렇게 따로
식사하기 전 막걸리를 한컵씩 들고 다같이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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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숙여사표 별미"를 한자리에
파인애플, 수박, 등 과일을 2-3일 얼려 아침에 해동해서 가져와, 샤벳 or 빙과일 칵테일
흑태(검은콩)를 비린내 안나게 살짝 삶아 분쇄기(믹서가 아님)로 으깨서 쥬스를... 맛이 쥑여줘요
침이 넘어가는 된장, 아파트 구석진 공터에서 유기 재배한 호박잎과 고춧잎 나물
(한꼭지 더 나옵니다)
채희묵 배상
첫댓글 한여름 퇴약볕인데도 북한산 산행 불광역에 23명이나 참석하는 대성황이었다.
최종헌 회장 부부가 준비한 과일샤베트 (과일 얼림 박스) 와 깨죽은 맛있고
시원하였으며 모두가 먹고도 남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종헌 회장 (16만) 과 안병택 (5만) , 정종수 (5만) 친구가 북한산 산행후
이조갈비에서 가진 맛있는 산적과 도토리묵, 골뱅이무침 등 뒤풀이 비용을
내주어서 참석자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