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달동안 내내 걷고 뛰었던 길을
런너들인 일마회원들께 소개코자 합니다.
** 일정~
4/29 인천- 파리 - 리옹 도착
4/30 리옹- 르퓌(Le Puy) 오전도착
순례길 오후 출발 (출발지점)
5/31 산티아고 정오쯤 도착(만 31일간)
6/01 급 귀국(산티아고-제네바-북경-인천)
*산티아고~피스테라~뭇시아~산티아고의
200km 트라이앵글은 다음으로 기약하며
**비용~
항공료 1,025,000원(인천~리옹, 런던~인천)
환전금액 딱1,000유로(약150만원), 125유로남은
간간히 사용한 카드금액 약200~300유로
호카 신발+양말2세트 180유로
산티아고 향하는 길은 많은듯 합니다
저는 르퓌에서 출발하는 르퓌길을 다녀 왔는데요
950년경에 르퓌마을(작은 산꼴임) 성당 주교께서 프랑스 최초를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후, 그 길위에 순례자를 위한 교회,병원등이 세워지며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이르고 있으며, 요즘은 년10만명의 프랑스인들이 르퓌~생장(750km)길에 오른다 합니다
*** 집에서부터 순례길을 나섰던 유럽순례자를 이번에도 두분 만났는데. 절로 존경심~~. 이러한 분들은 다시 걸어서 집으로 간다하니, 그저 존경 할 수 밖에🙏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저 단지 궁금했던 나의 것들을 보고싶었는데,
알수없는 것들까지 느끼고 배울수 있었습니다
* 나 홀로 하는 울트라 스테이지 트레일런이 가능할까?
육체와 정신은 어케 될까?
정말 고통과 즐거움은 같은걸일까?등등
*여튼 매일 50km는 서쪽바다를 향해 간다는 헛된 욕망을 품고 출발했는데 다행이 1587km는 향했습니다.
*나머지 200km는 신께서 허락을 안하신듯 합니다.
다행히 어머니 삼우제로 서운함을 위로했습니다
이 책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릅니다.
아픈 역사를 대할때마다 오늘의 현실을 생각합니다
르퓌성당의 검은마리아상입니다.
저또한 많은 순례자들이 길을 떠나기전 기도를 드립니다
저 멀리산이 피레네산입니다. 아~~ 올 5월에만 두분이 순레길위에서 돌아가셨다 합니다.
도대체 왜? 그리 고단한 여정을 택했냐고 마니들 물어봅니다. 참으로 답하기에 난처한 질문입니다.
저는 되묻습니다. 너는 죽는데 왜? 사니?
극히 일부만 환한미소를 지으며 너가👍라는 사인을 줍니다. 참으로 유익한 대화가 오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말뜻을 이해 못하는 모습인듯 싶습니다.
불교에서는 참된 고통을 견디는 긴긴수행이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수백km을 오로지 탁발에 의지해서 길을 걷습니다. 일본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교라는
특히 비와산속의 스님들은 하루한끼만 드시고 산속의 천리행군을 하신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일본스님인 제 사부는 저 보다 더 기뻐하셨습니다. 당신이 못한걸 제가 했다고~요
대략 15년전에 판이 하나 만들어 졌다지요
첨엔 1억명 그리고 10억명 그리고 또 수십억명의 지구인이 그 판안에 들어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죠.
스마트폰 말입니다.
때로는 더러 이 판에서 나와 나홀로 노니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젠 그 판이 진화하여 상자가 된다지요. 인간세상에 가상인간이 더해져 같이 살아야 한다지요. 참으로 묘한 세상이 된다지요.
순례길위의 사람들은 다양하겠지만 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분들, 특히 초고도 비만인 분들,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걸어가시는 뒷 모습들을 볼때면 짠합니다.
저도 일마회원이 되기 전에는 비만였습니다
그때마다 진심으로기도를 드립니다.
부디 강건해 지시길~🙏
첫댓글 선배님 덕분에 너무 멋진 구경합니다. 사진만으로도 진한 무언가가 가슴에 가득 느껴집니다. 지상이 아닌곳...천상인듯...
보는것만으로도 뭔가 한층 성숙되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올라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
힐링했구나^^
2024년 5월
찬란하고 멋진시간으로
충전하셨네요
좋은추억 응원합니다^^~
👍 👍
생생한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선배님께서 그동안 안 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이리 1달동안 순례길을 하고 계셨군요~
대단 하십니다.
회복 잘 하시고요.
호공에서 뵐께요^^
.
어머니 삼우제라뇨?
그래서 일찍 돌아오셨군요.ㅜㅜ
몸과 마음이 힘드셨을텐데 회복 잘하셔요.
차마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엄청난걸 해내신 체력과 인내심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머나먼길 고생했구먼~~
선배님..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한 멋짐입니다^^
왜 가냐고 묻는 어리석은 중생들은 멀리하시고 ㅎㅎ
저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혼자는 자신없는 쫄보라.. 외로움을 못 견딜듯 ㅠㅠ
집에서 왜 가냐고 묻는 어리석은 중생을 공들여 구제하여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버킷리스트에서 아직 남아있는 "산티아고 걸어서..."
올해는 새로운 출발지를 추가해서 더 길어진 코스로 완주하신 밥몽!
고생보다는 삶에 내력을 추가하신 시간이셨습니다...
나이핑계대고 바쁘다고 종종대며 감히 꿈꾸지도 못하는 나를 반성하게됩니다
큰일을 해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길 위에서 진정한 자유로움과 평온함을 가득 채우신 듯 합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저 또한 머지않은 시간내에 저 길위에 서게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