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GTX-A 차량에 시승해 시운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국토부
[서울경제]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도권급행광역열차(GTX)-A 차량(EMU-180)이 본격 시운전에 돌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수서역을 찾아 동탄역까지 28km 구간을 운행하는 GTX-A 차량에 직접 시승하고 시운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GTX-A 차량은 그간 오송 시험선에서 5000km 예비주행 시험을 마치고 중부내륙선(부발~충주)으로 이동해 예비 시운전을 완료했다. 이번 달부터는 실제 운행 구간인 SR 수서~동탄 선로에서 시운전에 본격 돌입해 주행안전성, 주행저항, 지상설비연계동작시험 등 4개 항목을 시험 중이다.
원 장관은 안전교육을 받고 시운전 차량에 탑승해 수서~동탄 구간을 시승하며 전 과정을 직접 점검했다. 원 장관은 시운전 점검에 앞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 시운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GTX-A의 20224년 초 개통을 국민들께서 간절히 기다리는 만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적기에 개통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시운전 점검을 마무리한 뒤“오늘 이렇게 GTX-A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니 수서에서 동탄을 20분 내에 도달하면서도 조용하고 쾌적하게 운행되는 GTX 차량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GTX-A 노선은 내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위탁받아 건설 중인 GTX-A 삼성역 정거장이 오는 2028년 완공되면 전 구간이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