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연극 덧뵈기 인터넷 소식지 창간호입니다!!!

[우리연극 덧뵈기]

안녕하세요!
우리연극 덧뵈기가 5월부터 인터넷 소식지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1. 여는시

 2. 우리연극 이야기
     덧뵈기와 사람들

 3. 5월 우리는
    이런일 저런일

 4. 같이보러가요
    축하해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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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시

올해로 518광주민중항쟁이 벌써 25주년이 되었습니다.
故김남주 시인이 80년 5월 광주를 가슴 절절히 노래했던 이 시를 다시금 꺼내봅니다.
그 날의 함성과 절규, 처절한 역사의 외침이 저만치 울려옵니다.
오늘을 사는, 지금 우리의 5월을 생각해봅니다.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김 남 주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왔다 피묻은 야수의 발톱과 함께
오월은 왔다 피에 주린 미친개의 이빨과 함께
오월은 왔다 아이 밴 어머니의 배를 가르는 대검의 병사와 함께
오월은 왔다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들의 눈동자를 파먹고
오월은 왔다 자유의 숨통을 깔아뭉개는 미제 탱크와 함께 왔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도 않았고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눕지도 않았다

오월은 일어섰다 분노한 사자의 울부짖음과 함께
오월은 일어섰다 살해된 처녀의 피묻은 머리카락과 함께
오월은 일어섰다 파괴된 인간이 내지르는 최후의 절규와 함께
그것은 총칼의 숲에 뛰어든 자유의 육탄이었다
그것은 불에 달군 철공소의 망치였고
그것은 식당에서 뛰쳐나온 뽀이들의 식칼이었고
그것은 술집의 아가씨들의 순결의 입술로 뭉친 주먹밥이었고
그것은 불의의 대상을 향한 인간의 모든 감정이
사랑으로 응어리져 증오로 터진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이었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바람은 야수의 발톱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의 어법이다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바람에 일어서는 풀잎으로
풀잎은 학살에 저항하는 피의 전투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의 어법이다
피의 학살과 무기의 저항 그 사이에는
서정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자격도 없다
적어도 적어도 광주 1980년 오월의 거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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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극 이야기

덧뵈기 이름풀이

<우리연극 이야기>는 앞으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입니다.
연극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나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 감상법, 비평, 쉽게 풀어쓴 이론과 연기론 등등에 대해 연재할 예정입니다.
혹시 연극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극단 카페로 문의해주시면 그 달의 소식지에 아는데 까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창간호로 덧뵈기의 이름풀이부터 시작합니다.

덧뵈기는 크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가장 널리 알려진 뜻인데 조선시대 전통유랑연예집단(조선시대 이전에는 다른 형태로 존재했습니다. 상당히 대접받던 이들이었지요. 아쉽게도 유교와 조선권력자들의 사대주의적 경향 때문에 천민으로 전락했지요)이었던 남사당패에서 탈놀이, 탈춤을 ‘덧뵈기’라고 불렀습니다.
남사당을 비롯한 여러 연예 집단(지금의 극단이나 전문문예패들의 선배 격이라 할 수 있죠)의 연희종목으로는 덜미(꼭두각시놀음, 인형극), 살판(땅재주, 써커스), 어름(줄타기), 덧뵈기(탈춤), 버나(접시돌리기), 풍물 등이 있었습니다. 그 중 탈춤을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두 번째 뜻은 경남지방의 탈춤 중 덧뵈기라 부르는 춤과 장단이 있습니다.
(고성오광대 기본무에 굿거리장단의 춤이 끝나고 덧뵈기 장단의 춤이 이어집니다.) 이 역시 첫 번째 의미와 연결되어 있지요 경남지방의 전통연희들도 유랑연예집단과의 교류나 소통 속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뜻의 덧뵈기는 덧이라는 접두어와 뵈기라는 동사형 명사의 합성어입니다.
“덧”의 의미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거듭’ 또는 ‘덧붙임’의 뜻입니다.
덧신, 덧버선, 덧니로 쓰입니다.
즉, ‘덧씌우다’의 의미로 원래의 날것을 가리거나 덮어서 새로운 가공된 것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날것의 사람들이 모여 대본을 만들고 역할을 나누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상처나 병 따위가 잘못되어 ‘덧나다’의 의미입니다.
전자의 의미는 날것을 가리거나 덮어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면 후자는 가리거나 덮는 것이 아니라 상처나 병 따위를 날카롭게 드러내어 새살이 돋아나도록 치료하는 행위입니다.

단순히 보면 반대개념 같지만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뵈기는 보기와 보이기의 의미입니다. 보는 행위와 보여주는 행위는 연극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여기서 덧의 의미는 보기와 보여주기의 사전 행위, 즉 분장, 의상, 조명, 무대장치, 캐스팅 등등 모든 연극적 행위이며 나아가 연극을 통해 조국과 민족의 상처와 병이 난 곳, 즉 덧 난 곳을 을 드러내어 곪게 만들고 상처를 치유하여 새살이 돋게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덧뵈기는 연극의 순우리말인 동시에 조국과 민족의 상처를 치료하는 연극을 말합니다. 우리연극 덧뵈기는 위 세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덧뵈기는 그런 연극을 만듭니다. 덧뵈기에서는 무대극, 마당극, 가극, 전통연희, 탈춤, 풍물 등 거의 모든 예술형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덧뵈기는 시대의 고민과 아픔을 무대 위에 표현하고 민족의 과거와 현재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미래의 희망을 형상화하며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연극집단입니다. 우리 것이 형식이 되고, 우리 삶이 내용이 되는 연극을 만들고자 새롭게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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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뵈기와 함께하는 사람들

배우 전희련님

덧뵈기와 함께하는 좋은 벗이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그의 시원한 입담은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웃음 넘치게 만들고, 사람과 술을 좋아하는 그의 소탈한 성격은 누구라도 편안한 친구가 될 수 있게 해줍니다. 경기도 일산에서 애견 코코와 단란하게 살고 있는 그는 바로 덧뵈기의 참 좋은 벗 배우 전희련님 입니다.

최근 그는 가극 <청동단검> 연습 때문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더욱이 회사일과 연습을 병행하느라 더욱이 진땀을 흘리고 있답니다. 이번 가극 <청동단검>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나쁜놈 대장”(전희련님의 표현)이라고 하는데, 고조선을 집어삼키려는 한사군의 대장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더욱이 작품이 가극이라 노래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특히 독창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창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분위기로 멋지게 부를 것”이라 웃으며 대답했답니다. 그리고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지만 배우들과의 전체적인 호흡을 맞추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극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체에 기대가 크고,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는 희망새, 출, 예청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서 즐겁고 기쁘다”고 연습소감을 밝혔답니다.

현재 서울역 ‘출’ 연습실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는 배우 전희련님. 가극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만큼, 5천년 역사의 자존심을 세우는 우리 민족의 힘과 기상을 보여주는 작품에 출연하시는 만큼 훌륭히 맡은 역할 소화하시고 멋지게 무대에 서 길 기대합니다. 덧뵈기 모든식구들이 뜨겁게 응원합니다. 파이팅!!! 아울러 가극 <청동단검>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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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우리는

6~7일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 인형극 ‘우주비행사’ 공연

11일,17일,28일   한양대 극패 ‘새벽’공연 연습 지원

17일,26일,31일   612공연 작품회의

30~31일             강원도 원주 인형극 ‘우주비행사’ 공연

* 6월에는...

12일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 인천통일음악회 노래극 "메이드 인 개성"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추후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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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

 2일   안훈기 단원 100일 휴가
         단원들과 대학로 나들이도 하고, 남산골 한옥마을 산책도 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안훈기 단원은 한옥마을이 처음이라고 한다.)

10일   연극 ‘덫-햄릿에 대한 명상’ 관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이고,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만큼 규모도 컸지만,
           우린 모두 덫에 빠진듯한 느낌이다. 햄릿에 대한 ‘공상’ 이라고 할까..??

17일   덧뵈기 식사당번 정하다.
           임은정 단원을 필두로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김경락 대표와 임은정 단원이 식사당번일때 놀러오시면 맛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1일   우리나라 콘서트 관람
           몇달전부터 우리나라는 한달에 한번씩 대학로에서 작은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김경락 대표와 그의 딸 세림양, 그리고 오혜진 단원이 관람을 했다.
           가족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콘서트... 즐거운 시간이었다.

22일  ‘꾼’모임 지원
           졸업한 문예일꾼들로 구성된 문예모임 ‘꾼’(대표 현순애)이 덧뵈기 연습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5월 28일에는 '대한독립만세 페스티벌' 사전행사에서 ‘반미통일 놀이터’를 선보였다.
           작은 열정! 새로운 시작! 열심히 사는 그대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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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보러가요

1. 가극 청동단검

일   시  6월 2일(목)~5일(일)
            (2일 7시, 3일~4일 4시/7시, 5일 3시/6시)

장   소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1호선 대방역 3번출구)

입장료  일반 20,000원/대학생 15,000원/청소년 8,000원
            (사랑티켓 참가작)

통일을 노래하는 민족 노래패 “희망새”, 민족춤패 “출” 그리고 문학예술청년공동체가 함께 만든 가극 청동단검은 우수한 청동기문화를 가진 고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 영웅들의 통쾌한 이야기를 바탕한 서사시 <청동단검>을 음악극으로 승화시킨 가극이다.

고조선의 마지막왕 우거왕 시기. 한사군이 고조선을 집어삼키려하는 민족 운명의 위기상황. 단군의 건국이념은 간데 없고 노예주들의 극심한 전횡으로 노예제도를 뒤흔들고 있고 착취에 시달리던 노예 우마는 그의 군대를 이끌면서 단군민족의 기상 ‘청동단검’을 중심으로 부패하고 방탕한 사대세력의 방해를 뚫고, 민족의 대단결의 힘으로 한사군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새사회 ‘고구려’를 향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2. 615공동선언 5주년기념 인천통일음악회

일   시: 6월 12일(일) 저녁 7시

장   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10,000원

내   용: 노래극 "메이드 인 개성", 자전거탄풍경, 가수 김원중 출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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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

28일  안훈기 단원 생일

             지금 군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을 안훈기 단원 생일입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우체국 사서함 51호 7663부대 2포대 이병 안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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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연습실 대관안내>

1. 규 모 : 40평
2. 시 설 : 방음시설, 전면거울, 바닥 매트리스, 오디오,
    냉장고, 난방기, 생수기, 휴게실,취사장 등 완비
       * 연극/무용/뮤지컬 연습, 개인 그룹 레슨 등에
           아주 좋습니다
       * 심야 사용도 가능
3. 위 치 :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 출구 나와서
            길음 시장 골목으로 도보 7분 거리
            길음2동 파출소 직전 건물 성북수산물 직판장(횟집)
            지하
4. 대관료: 전화문의 바람
5. 문 의
     사무실 02-916-0821 / 핸드폰 016-525-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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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단원 모집안내>



모집부문 : 연기, 연출, 기획, 스텝
모집인원 : 10명 내외
자격조건 : 고졸 이상, 또는 올해 8월이나 내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
                우리연극 덧뵈기의 연극적 지향에 동의하는 사람으로
                연기, 춤, 노래, 전통연희, 스텝 분야에 관심이 있는 남녀
모집기간 : 수시모집
제출서류 : 자기소개서, 사진, 이력서 (정해진 양식 없음)
모집방법 : 방문 혹은 이메일 접수, 이후 간단한 면접 (면접일 개별 통보)
               서울 성북구 길음동 601-1, 4호선 길음역 7번출구 길음시장 내
문의처 : 이메일 uritheatre@hanmail.net
전화 02-916-0821 / 016-525-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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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필통’ 공연 섭외 안내>

이 공연은 순수 창작극으로 "세개의 시선과 하나의 통일" 이란 구성 아래 지난 세기 100년의 한반도 역사를 관통하는 민족의 아픔과 현실, 그리고 내일을 연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강제징용으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청년,
강제징용의 처참한 역사의 현장인 지하터널을 지키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일본 여행길에 오른 한국인 여대생
이들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일본 유력 신문사의 기자
할아버지와 손자, 여대생, 일본인 신문기자! 각자 다른 고민과 삶을 살아오고 있었던 그들.

그러나 서로를 만나고 알아가게 되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던 그들의 삶의 시선이 통일이란 하나의 지점으로 모아져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문의 : 사무실 02)916-0821 / 핸드폰 016-37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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