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금품 수수 혐의’ 임종성(민주당 탈당) 구속기소

[양평대교]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개인 성형수술 비용 등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이 18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임종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임종성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 2곳에서 총 1억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임종성이 A 업체 대표로부터 사무실 인테리어·집기류 비용 등 9710만 원과 성형수술 비용 500만 원을 대납받는 등 총 1억21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업체는 임종성의 아들을 약 1년간 고용하기도 했다.

임종성은 또 B 업체 이사에게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면세점, 골프장, 음식점 등에서 101회에 걸쳐 1196만 원가량을 쓰는 등 총 1354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봤다.

임종성은 민주당 이재명을 초기부터 지원한 측근 그룹 ‘7인회’ 출신이다.

그는 지난달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임종성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로도 지난달 29일 기소된 상태다.